지난 주에 우여곡절 끝에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탔는데, 슬로프 중간쯤에서 스위치로 착지하는 찰나의 순간에 데크 옆에서 검은색 네모가 반짝이는게 보였습니다. 역시나... 아이폰을 주웠네요 ㅎㅎ 잠금화면에 태국 글씨가 보입니다. 제가 아이폰을 써본지가 오래돼서 잘 모르는데, 뭔가 띠링띠링 울리긴 하는데 전화가 온거는 아닌거 같고... 내폰 찾기 알람기능이 있나요?
암튼 내려와서 리프트 직원에게 내미니 두 팔로 엑스자를 그리네요 헐~ 티켓센터에 가보라는거 같아서 매우 귀찮아지던 차에 어떤 동남아 여자분이 폰을 알아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땡큐땡큐를 남발하네요 ㅎㅎ 그녀도 자기폰 찾아서 좋고, 저도 멀리가기 귀찮은데 좋고... 운좋게 윈윈의 상황이 ^^ 우리 모두 슬로프 위에서 폰 잃어버리지 않게 다시 한번 다짐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