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헝그리 보더님들.
너무 늦었으나........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22일 토요일, 야간스키 개장 직후인 19시경 대명비발디 스키장의 재즈슬로프 하단에서 발생한 알파인 보더와 스키어 사이의 충돌을 보신 분이 계시면 꼭 좀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스키어의 동생입니다. 제 형이 혼자 스키를 타다가 당한 사고여서 목격자도 증거도 없어 사고처리가 너무 어렵습니다.
사고 정황은 이렇습니다.
스키를 타던 형과 알파인 보드를 타던 상대방이 부딪혔는데, 사고 상대방은 형이 엄청난 속도로 직활강해서 내려와서 본인을 쳤다라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형은 사고 시 아래 좌측 방향으로 쭉 날아갔거나 미끌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상대방 말로는 20~30미터 날아갔답니다. 상대방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하구요.
패트롤이 사고 후 수습하러 왔을 때, 형은 사고 직후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서 상대방에게 올라와 안부를 물었고 연락처를 교환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헤어지고나서 이제 머리속에 터진 피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자세한 사고정황은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결과적으로 두 사람다 눈에 띄는 외상은 크게 없었으며 제 형만 뇌출혈로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정말 형 생명이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목격자를 찾을 생각도 못했었고, 큰 사고가 터지니 집안도 시끌시끌하여 다른 데 신경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ㅠ.ㅜ
여하튼, 지금 민사 소송 중에 있으며 사고 정황에 대해서 찬찬히 분석하고 있는데요, 일단 상대방이 힐턴을 하고 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본인은 사활강을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만, 사활강을 했다고 쳐도 오른쪽 --> 왼쪽으로 힐사이드로 내려온 것은 분명합니다. 레귤러 스탠스라고 하나요?
참고로, 패트롤 진술서에는 턴 중인 보더와 주행중이던 스키어가 충돌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정황분석을 해봐도, 둘 다 어느정도 속도가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힐턴 중이던 알파인 보더가 일반적인 갈지자 진행 중이던 형의 진행방향으로 쑥 들어와서 형의 오른쪽 측면과 보더의 왼쪽측면이 사이드 바이 사이드로 충돌하였고 결과적으로 보더가 형을 밀치게 되어 형이 중심을 잃고 왼쪽으로 날아가 쳐박이게 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뇌에 충격이 더 크게 전달되었구요.
이게 형이 현재로서는 기억을 다 잃어버려서 도무지 사건 해결의 어떤 실마리가 보이질 않으니 정말 죽겠습니다.
제 형은 뇌수술 이후 최근까지 병원신세를 졌으며, 지금은 퇴원은 하였으나 뇌병변 장애판정을 받았고 직장에서 솔직히 언제 잘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있습니다.
그동안 발생한 엄청난 병원비는 다행히 실비보험에서 상당부분 커버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비 부담이 컸으며, 오랫동안 전혀 거동을 못했었기 때문에 역시 엄청난 액수의 간병비가 들어서 형 가정 및 우리 가족 전체가 매우 힘들었지요. 형 가정의 수입이 지금 10개월째 거의 없는 상황이구요.
혹시라도 주변에 2월 22일 19시 경에 비발디 스키장 재즈슬로프 하단에서 사고를 직접 목격하신 분이 계신지 적극 알아봐 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ㅜ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서 목격자가 찾아질 것 같진 않습니다만..........정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간절하게 올립니다.
솔직히 이 사이트는 사고 상대방과의 전화통화 도중 알게 되었는데, 어쩌면 사고 상대방 지인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저는 정말 아무 상관없는 제 삼자 목격자를 절박한 심정으로 찾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실지 모르는 사고 당사자 지인들께서는 그냥 조용히 계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댓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한마디 적어 보겠습니다.
1. 충돌이 일어났다면 뒤에서 박은것 아닌이상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 듭니다.
*스키장 사고는 차량사고와 똑같이 보셔도 됩니다.
2. 쌍방과실이 인정된다면 병원비 청구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예전에 선배형과 술먹고 주먹다짐을 하여 쌍방과실로 민사소송을 진행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쌍방과실아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증명가능한 병원비는 지급을 받을 수 있지만
위자료 청구는 힘듭니다.
3. 그리고 변호사 고용해서 진행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경험이 없어서 청구가능한 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일, 법을 몰라서 억울하다 주장하지만 어필이 안되는 일
증빙서류 전달을 위한 서류작성 미비 등등...
형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사고를 직접 적으로 본건 아니고
내가 본게 그 사고가 맞는지는 모르지만
시간은 7전후 야간 떙보 두번타고 담배필여고 담배 찾았는데 락카에 두고옴
재즈에서는 잘 안 타는데 라커 갈떈 정상부터 오솔길을 통해 재즈로 내려가야 락카 가기가 편해서
담배가지로 락카로 감
고딩인지 대딩인지 직활강 보통 스커드 미샤일로 불르는데
일년에 한두번 친구들 끼리 오는 직활강 스키어 뒤에서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역시나 스커드 미샤일 (직활강 스키어) 전 그런 사람 보면 일단 정지 후 먼저 보내고
내려감 왜야면 내목숨은 소중하니깐 ...
그리고 턴 하면서 내려가는데 퍽 소리 들림
놀래서 저도 순간 멈춤
보니깐 보더하고 그 스커드 미샤일 (직활강 스키어)분 하고 충돌사고가 낫더군요
스키어는 저 밑 까지 쓸려서 내려가고
보더는 넘어져서 못 일어나고
한 20초 정도 지나니깐 보더 툴툴 털고 일어섬
스키어 못 일어나다가 보더가 다가가니 일어섬 뭐 둘이 서로 뭐라뭐라 이야기 하더니 같이 밑으로 내려가는것 까지 봤습니다 이런 사고가 자주 일어나니 그 사고인지 아닌지는 잘 모름니다만
사고 순간은 못 봤고 그 당시 기억도 이정도 뿐이 안 납니다
정확한 복장이나 알파인이였는지 아닌지도 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
만약 그 사고고 맞다면 스키어한테 상당히 불리한 조건 입니다
헬멧은 당연히 안 썼고 위급한 상황에 본인을 컨트롤 못 하고
그냥 보더분을 꽂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날을 왜 기억 하면
그날 낮에 눈이 슬러시가 되었다가 저녁엔 얼었는데
그 스키어 헬멧을 안 썼는데 머리에 약간 충격이 있어 보여서
괘안나 걱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
그 당시는 둘다 멀쩡 했지만 뭐라뭐라 두분에서 하더니 아마 의무실로 갔던걸로 예상 하고요
분명이 스키어 한테는 상당히 불리한 상황 이였고
솔직히 내가 사고난것도 아니래서 그정도 까지만 알고 있습니다
큰 도움은 못 되고 그 사고인지 아닌지도 정확지도 안고
여기까지 입니다
먼저, 소중하신 의견 남겨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님의 글을 읽고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다시 답글 드립니다.
사고를 목격하신 시간이 얼추 형의 사고 시간과 비슷해 보이는데요, 패트롤 일지 상으로는 19시 10분 경 발생한 사고로 되어 있는데, 사고 처리 후 작성한 것이라서 그보다는 조금 앞서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어쨌든, 혹시 이 때를 전후하여 목격하신 사고의 스키어 말고, 스커드 미사일과 같이 혹은 그보다는 느렸더라도 기억에 남을만큼 직활강으로 쏘고 내려갔던 다른 스키어를 보신적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그 당시 사람도 별로 없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상대방 주장대로 제 형이 스커드로 쐈다면 분명 누군가는 님처럼 목격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작은 단서지만 저에게는 소중하니 부디 연락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타깝네요.
빨리 찾으셔서 원활하게 일처리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형님도 쾌차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