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제대로 시승기 적기엔 타본 시간이 모자라서 느낀점만 적어봅니다
14/15 월드컵 탔을때 재밌게 탔던 기억이라 + 당시에도 프로토/한노를 타보고싶었는데
괜찮은 18/19 한노 프로 163 매물이 보여서 좋은분께 구매 후 왁싱/엣징해두었다가, 어제 웰팍에서 타봤네요.
가져오기 전에 검색을 좀 해봤더니 요즘은 F2 가 인기가 별로 없나봐요 (가성비 갑인데 흠 이상하군)
간단스펙
길이 163cm
유효엣지 144cm
허리 255mm
사이드컷 레디우스 13.6m
셋백 5cm
제일 먼저 느껴지는 점은, 아 이거 빠릅니다!;;
중급 경사만 가도 속도가 쭉쭉 붙어서 제대로 턴을 하지 않으면 금방 제어가능한 속도를 넘어가버리네요,
초중급경사에서 다른 데크 중급경사의 속도와 기울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상당히 붙어도 잔진동은 다 걸러주네요?
그런데 엣지 그립은 거의 알파인 급이에요.
암만 엣징 했다 하지만 힐/토 일부러 전경 후경 막 80%씩 주어봐도 턴 절대 안터집니다.(참고: 체중 81kg)
일부러 테일 터트려봅니다. 안터져요.
뒷다리 거의 들다시피 해야 뒷발 차집니다.
허허 희한하네 싶어서, 바인딩을 꽉 매고 다리 힘으로 이리 저리 뒤틀어봅니다.
그런데 토셔널 플렉스가 극강입니다. 전혀 안 뒤틀려요.
여기서 깨닫는 바가 있습니다.
아 이러니까 컨트롤 어렵다고 하는구나.
상체 로테이션 암만 줘도 데크는 안 휘니 가려는 방향으로 슬쩍 몸을 돌려도 컨트롤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슬라이딩턴이 안됩니다.
그러다가 기울기 좀 더 넣어보니 지혼자 날박고 카빙을 시작합니다. -ㅅ-
이 뎈을 컨트롤 하려면 기울기+프레스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상급자용 뎈이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강력한 그립 믿고 기울기 팍팍 줘봅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잘 말려요?
제대로 말리면 알파인 163 사이드컷레디우스 10m 짜리랑 비교해봐도
(뻥 조금 보태서) 그리 턴 반경이 넓다는 느낌 들지 않습니다
리바운딩 미쳤습니다. 이륙하는 느낌 듭니다. 여러번 날라가 자빠졌습니다.
14/15 빨강이 월드컵 163이랑 비교해 봐도 속도, 그립, 플렉스 모든게 한두 수 위입니다. (돈값하네요 ㄷㄷ)
빨강이 월드컵은 어떤면에서는 낭창거림도 있었는데 얘는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헝글분들 댓글들,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이 데크는 초보들이 타면 어디 부상당할 확률이 농후합니다.
무조건 호불호 갈립니다.
그런데 중수 이상 된다면 진짜 괜찮은 선택이 될것 같네요(단 경사는 원래 타던데보다 좀 낮은데로 가셔야..)
난 안넘어지고 타고 싶어 하시는 분들한텐 별로일 것 같은데,
속도 즐기면서, 강한 그립과 리바운딩을 선호한다면 강추 드려봅니다.
그리고 사람 좀 없는 날 타세요 ㅎ
간단 비교
A. 16/17 F2 Speedster WC SL 163 (알파인)
B. 14/15 F2 Eliminator WC 163 (빨갱이)
C. 18/19 F2 Hanno pro 163 (한노)
* 속도
한노 >>> 알파인 >= 빨갱이
* 그립
알파인 = 한노 >> 빨갱이
* 잔진동 필터링
알파인 = 한노 > 빨갱이
* 컨트롤
알파인 > 빨갱이 >>>>>>> 한노
* 토셔널 플렉스
알파인 = 한노 >>>>>>>>>>>> 빨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