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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팍 분들은 뻔히 아는 내용이라 지겨우시겠지만 저처럼 휘팍 처음 가는 분들 참고가 되셨으면....)
오늘 원래는 본거지인 용평을 가려고 했으나 바람이 심하게 분다는 예보였고,
또 시즌말 한가 할 때 난생 처음 휘팍을 한 번 가 보고 싶기도 해서....
드디어 가 봤습니다.^^
묻고 답하기에서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셔서 아주 편하게 이용했네요.
휘팍에 들어서니
드 넓은 주차장이 딱~!.
근데 뭔가 휑~하니 꼭 공사판 주차장 같은 느낌이... .
용평은 아기자기하면서 참 아름다운 주차장의 느낌인데....
일단 주차장은 용평이 더 좋은 걸로 ~!
'아마도 한참 시즌엔 이 주차장도 꽉 차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쭈욱 훑어보니
늦게 도착해서 주차장 저저저 멀리~ 주차할 경우엔 슬로프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할 거 같다는 생각에 좀 끔찍!
묻고 답하기에서 '럽수'님과 '하늘_92" 님께서 조언 해주신대로
휘팍 들어서서 좌회전하니 스키하우스와 호텔 사이에 슬로프와 15미터 거리 정도 밖에 안되는
조그만 주차장이 있더군요. 슬로프와 엄청 가까워서 아주 기분 좋아졌습니다.ㅋ
아마도 한참 시즌 중엔 일반인은 주차를 못하게 하는 듯한 느낌.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보면요...
바로 아래의 주차장에 주차 하였습니다.(뭐 여기도 텅텅~!)
주차장에서 이렇게나 슬로프가 가깝더군요.
자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겠죠.
여러개의 창구가 있었는데 딱 한 곳만 오픈, 매표소 앞은 그야말로 썰렁썰렁~!
딸랑 저 혼자서 표를 구입하고 있더라는...
근데 매표소 직원 엄청 미인이더군요.^^;
"오늘은 팔콘 한 곳만 운행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으잉? 이게 무슨 소리? 식은땀이...
"슬로프는 6개오픈이고요 리프트는 한 곳만 운행요" ....아.!
타 시즌권자 할인해서 1만6천원인줄 알았더니...
으잉? 뭔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나중에 반납하면 환급 어쩌고 저쩌고...
제가 06-07시즌부터 09 시즌까지 하이원 시즌권자였고 하이원도 똑같은 리프트권이었는데
하이원도 반납하면 환급 해주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그나저나 반납 한다는게 깜박 잊고 그냥 왔네요. 기념으로 보관 해야하나...)
자. 이제 슬로프로 나아 갈 때.
낯선 스키장은 마치 낯선 여인을 대할 때처럼 두근두근 ^^
설질 좋아 보이는 슬로프를 보니 흥분이~!
앞을 보니...드 넓은 슬로프 한 개가 딱~!
'아...저기가 펭귄인가 보다. 그 오른쪽은 뭐여? 초초초급 강습장인가?'
혼자 중얼거리며 리프트 탑승장을 찾으니...크헉~! 저저 멀리에 있는 탑승장.
더군다나 약간의 오르막....멀구나 멀어.ㅋ
리프트 타러 가는 도중에 위를 보니...
마치 용평의 레드같은(그러나 레드보단 경사가 조금 약해 보이는) 슬롭 하나가 딱 보이더군요.
오...좋네 좋아. 흡족했습니다. ^^
리프트 탑승장에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는데... 알바도 없고 아무도 없음.(하루종일 아무도 없음)
근데, 뜬금없이 리프트 여러개 사이에 곤돌라가 떡 하니 끼어서 오네요?
이 무슨....ㅋ(알고 보니 귀하신 분들만 탈 수 있는 거라고...)
신기하기도 하고...뭔가 좀 거시기하기도 하고...
근데 리프트 탈려고 서 있는데 하염없이 기다려도 뒤에서 리프트는 다가오지 않음.
도대체 왜 이렇게 느리게 다가 올까?..생각해 봤더니 바로 저 곤돌라 저 놈 때문에...
리프트는 등짝은 푹신한데 앉는 바닥은 딱딱....이왕 할려면 바닥도 좀 푹신하게 해주지.^^
드디어... 올라갑니다.
오...제법 길다. 용평의 골드보단 짧지만 차라리 너무 길어 지겨운 골드보다 적당한 거리.
마음에 듦.
자 이정표를 볼까나...
묻답 게시판에서 '해피가이'님께서 안내를 해 준 골드와 비슷한 슬로프가 듀크랬지?
그래 일단 저기로 가 볼까? 아니지. 첨이니 몸도 풀겸해서 초급코스와 만나는 키위로 가보자.
키위로 내려가기 전에 그 앞에 '보노본호'님께서 알려 주신 정겨운 화장실
저런 화장실을 어디서 봤더라? 지산이었던가? 오크밸리였던가?
아...맞다. 양지 아베크슬로프 초입에 있는 화장실과 비슷하게 생겼네.
(남자화장실은 대변기 소변기 따로 분리되어 있었으며 . 안에 무려 손바닥만한 거울도 한 개 붙어 있었음 ㅋ)
자 키위로 가 보자....
근데 좌측 위를 보니....
저 멀리...나뭇가지들 사이로 아른아른, 아니 또렷이 ㅋ 몽블랑이란 이름의 정상이 보이네.
용평 골드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레인보우 정상보다는 거리가 훨씬 가깝고 훨씬 낮다는 느낌.
마치 하이원 마운틴탑에서 제우스로 내려가는 초입부의 경치처럼 참 멋지기도 하구나.
슬로프도 넓어 보이고...
이제 내려가보자.
오...넓다. 뭔가 탁 트인 느낌. 이 설질은 또 뭔가? 지금이 12월인가? 1월인가?
소리없는 환호성~!
근데, 용평에는 이 비슷한 곳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니 없네.
낯선 슬로프의 설레임과 겹쳐 한 없이 기분 좋아지고...
경사도 딱 좋고...
무엇보다 아침부터 슬로프에 햇볕이 왕창 내리쬐고 있다는 게 마음에 듦.
용평의 골드밸리는 11시정도 되어서 볕이 들고 2시정도 되면 그늘이 지는데...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 펭귄으로 들어서 봤습니다.
살아 있네요.
초급인데...마치 메가그린처럼 엄청 넓고 경사도 기초 연습하기 아주 좋을 코스
그나저나 슬로프들이 왜이리 마음에 들게 넓직넓직 한것이여?ㅋ
펭귄슬로프 초입에 서서 위를 쳐다보니...
오~! 카빙롱턴치면서 내려오기 딱 좋을 슬로프들이 딱~!!!
이거 완전 내 취향이네.
더군다나 살펴보니 저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곤돌라 하나에 리프트 두 곳인가 본데...
정체 현상도 그리 심할 거 같지 않아 보이고...괜찮아 보였음요.(성수기땐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마스터즈 코스는 지금은 오픈되어 있지만 평소에는 일반인들은 못들어가는 슬롭이라길래
한 번 들어가봤는데 사면이 울퉁불퉁....좀 별로 였음요.
에어리얼과, 모글슬롭은 설질 정말 좋았는데
특히 모글슬롭은 용평의 레드보다 살짝 경사가 낮은 듯하고 또 중간에 배불뚝한 부분도 없이
고르게 쭉 펴져 있어서 아주 맘에 들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슬로프는 듀크!
용평의 골드밸리는 상단은 급하고, 중단 부터는 경사가 너무 약해지며, 중하단부부터는 폭이 좁아지고
하단부는 평지인게 좀 흠이었는데
이 듀크는 상단은 경사가 쫌 있다가...중단부 부터는 딱 좋은 경사로 하단까지 쭈욱 이어지니
카빙롱턴 연습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슬로프는 없을 듯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용평 오랜 시즌권자이고 더군다나 골드매니아인 저이지만.
골드밸리보다 휘팍 듀크 승~!
간식거리 파는 곳은 죄다 문을 닫아서 맛과 양은 체험할 수 없었는데
일단 가격이 엄청 저렴하더군요.
세상에 떡볶이가 딸랑 3천5백원, 용평은 5천원인데...
그리고 점심은,,,해피가이님께서 추천해 준 다래란 곳을 찾다가 못 찾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슬로프에서 가까운 스키하우스 2층에서 식사했는데
김치찌개 1만원. 용평은 1만3천원인데... 근데...맛과 질은 용평 골드 김치찌개 승~!
후기가 무진장 길어졌네요.ㅎ
결론은 제가 휘팍을 왜 이제서야 와 봤나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몽블랑 쪽은 가 보지도 못했는데....완전 반했음요.
해서, 다음 시즌은 휘팍 시즌권도 구입하기로...
물론 용평도 당연히...
양념 1) 헝글스텀패드 부착한 분 봤음. 흰색팬츠, 그린과 퍼플 조합의 상의, 흰색헬멧.
양념 2) 휘팍은 꽃보더가 많다는 소문을 무쟈게 많이 들었었는데....시즌말이고 평일이라서인지....음....
양념 3) 혼자 오신 분들 꽤나 많더군요.
양념 4) 휘팍은 스키어 2 보더 8정도의 비율이라고 들어왔는데 오늘은 스키어가 살짝 더 많은 느낌.
양념 5) 오늘 휘팍에 보더 100명 있었다고 치면 90명은 다 고수. 역시...
스키어 100명 있었다고 치면 5명 정도 고수.^^;
양념 5) 스키강사들 복장도 블랙, 패트롤도 블랙, 좀 특이.
근데 패트롤은 먼 데서도 쉽게 구별되게 레드계열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양념6) 설질등은 저 아래 제 후기를 보시면....^^;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Rnews&document_srl=31932249
#.낼 새벽에 휘팍과 용평에 눈 제법 많이 온다는 예보네요.
또다른 시선을 느끼게 하는 글이네요.
듀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네요.
잘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평일이라서 불새마루쪽만 오픈했는데요.
주말에는 몽블랑존이 오픈하는데..이곳에 파노라마 슬로프를 휘팍오시는 분들은 가장 좋아합니다.저도 그렇지만요.
이곳은 듀크같은 형태로서 넓은 건 좀 더 넓다고 봅니다.오늘 마지막에 내려오신 펭귄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저도 용평을 1년에 한번은 원정가는데요.
용평의 장점은 슬롭수와 다양성인 것 같더라구요.또한, 상급자코스가 많은 편이기는 한데요.
제가 보는 단점은 슬롭들이 거의 다 좁더라구요.넓은 곳이 메가그린정도와 베이스에 있는 낮은 경사의 슬롭들 정도..
휘팍은 거의 대부분 슬롭이 넓은 편입니다.이게 차이일 듯합니다.
각 스키장마다 일장일단들이 있더라구요.
아래가 파노라마 상단과 하단쪽(중간에서 본) 화면입니다.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아쉽게도 휴식주간제(?)를 시행하네요.
몽블랑 오픈하면..불새마루는 쉬고..불새마루 오픈하면 몽블랑 쉬고..
사람이 지나간 자리와 지나가지 않는 자리를 나누어서 오픈하면 슬롭 상태가 더 좋기 때문에 저러는듯합니다.
2. 3월 9일 ~ 15일
(주중 : 월~금)
- 리프트: 팔콘(1기)
- 슬로프: 듀크,에어리얼,모글,키위,마스터즈,펭귄(6면)
(주말 : 토~일)
- 리프트: 펭귄, 곤돌라, 호크, 콘돌(4기)
- 슬로프: 펭귄(초),챔피언(상),디지(상),파노라마(초급-중급),파라다이스(최상),환타지(초?),호크1(중),2(파크),스페로우(초)
그럴수도 있겠는데요.
근데, 지금 아래 태기산 날씨를 보시면 내일 새벽에 눈이옵니다.이후에는 토요일까지는 좋아보이는데요.
근데, 지금 휘팍웹캠을 보시면 눈들이 날리고 있네요.
그렇다고 하면 어느정도 쌓여있을거니..토요일은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타시즌권자 할인이 일요일부터이기는 한데요.
슬롭이 딱딱하다면 토요일날 한번 사람들이 와서 뭉개주고 하니...일요일날 무료로 오실때도 나쁘지 않을수도 있겠는데요.
참고로 아래 저 사진은 몽블랑 정상에서 파노라마가는 슬롭이고..맞은 편에 보이는 풍력발전기 있는 쪽의 우측(중간)이 태기산 정상입니다.
몽블랑이 태기산자락인거죠.
5백이라고 저도 들었습니다.
5백에 제공하는 건 다음과 같더라구요.
1)오늘 내려오신..키위 끝자락에서 펭귄 들어가기전에 들어가는 그 마스터즈 슬롭(?)을 이용할 수 있구요.
2)팔콘리프트에서 곤돌라 이용
3)스키나 보더 최상급 장비를 항상 이용가능합니다.매년 최상급(구매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4)전문강사를 붙여서 일대일 교육도 시켜줍니다.언제든지 원하는대로 해주는 걸로 압니다.(팔콘리트프에서 곤돌라 타는 사람들보면 마스터즈회원과 강사들이 줄줄이 붙더라구요.최고급 강사들이더라구요.)
5)마스터즈 까페인가가 있어서 그곳에서 커피나 쉼터도 제공합니다.
시즌에 보면 회원들 꽤 있더라구요.주로 애들이 많기는 하지만요.
팔콘에서 곤돌라 타는 사람들 보면서 돈많은 부자들이 우리나라에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겠더라구요.
저는 없고 제 차만 나왔네요, 어쨋든 감사 ㅋㅋ
오늘 동전 줍는 분들 너무 많아서 눈이 호강했네요
호강에 극치는 에어리얼을 에어투카브 및 원에리로 날라서 진입하는 광경이었습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