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휘팍에 다녀왔는데요, 매년 스키장에서 보는 모습이지만,

보드 렌탈하신 분들...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지 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렌탈보드 본인 것도 아니니 아끼고자 하는 생각 따위는 전혀 없겠고,

저 역시 제 3자로서 렌탈 보드 아껴타라고 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만,,,

슬로프가 아닌 벽돌, 시멘트 바닥에 질질 끌고다니면서 생기는 소음이 무척 듣기 싫습니다.

물론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한사람의 입장에서 남의 장비라도 저딴 대접 받으면

괜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소음도 듣기 싫고, 그러고 다니는 꼴이 참 보기에 안좋거든요.

렌탈 보드가 얼마나 무겁다고 신체 건강한 남자애들이 그걸 질질 끌고 다니는지...ㅡㅡ

헝글 분들은 보통 자기 장비를 사용하시니 그런 사람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헝글에서 정보 얻어가려는 초보나 보드 처음 배우려는 분이 있다면

흡연 문제, 바인딩 체결시 슬로프 가장자리에서, 휴식시도 슬로프 가장자리로 비켜서 등등

기본 에티켓부터 배우고 스키장에 오셨으면 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리프트 내려서 보드 바인딩 체울때 한쪽 옆으로 비켜서 하셔야 합니다.

어쩔때 보면 슬로프 시작부분에 죽~~ 앉아서 바인딩 채우고 있으면

바인딩 채울 필요가 없는 스키어나 이미 바인딩 채우고 보딩 하려는 보더가 슬로프로 진입할 공간이 없어요.

매번 바인딩 채운 상태에서 사람들 피하느라 방방 뛰면서 사람들 비켜가는 것도 좀 스트레스고,

그러다 앉아있는 사람이나 장비를 치기라도 하면 좋지 못하고 말이죠.

암튼 이번 시즌에는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이 좀 줄어들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