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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전 저 군생활 할때만 해도 GOP 부대들은 저거 비스무리하게 했습니다.
일단 알통구보는 기본.... (거리는 6km....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거리임;;;)
반환점인 민통선 초서 옆 밭 눈 위에서 상체에 눈마사지 한번 하고 부대쪽으로 복귀함
위병소 들어오기 전 앞 냇가에서 냉수마찰까지 하고 위병소 들어와서 일조점호 끝냄
전투복 차림으로 얼음물 깨고 들어가는거만 빼고는 전방부대 대부분 비슷하게는 합니다.
물론 얼음물 깨고 들어가는게 대단하다면 대단한거임.
하지만 철원에서 얼음물 깨고 개울에서 냉수마찰 하는것도 별반 다를것 없음.
어릴때보면 멋있어보이죠....
근데 나이들어보니 다 헛지랄인거죠...
저도 90년대 인제에서 군복무한예비역인데, 현대전이 무슨 체력측정시험이나 프로테스테론
과시전도 아니고 기동전 화력전 정보전 이거죠.
예전 영화 JSA에서 이병헌이 권총빨리뽑는걸 자랑하자 송강호가 이런말을하죠 실전에서 중요한건
빨리뽑는게 아니라 빠른상황판단과 대범한행동이라고.
지형지물이용한 매복걸리면 특전사아니라 특전할배라도전멸인거고 어설프게 돌격하면 기총십자포화걸려
전멸인거고 군대에서 사기진작을위해 가끔 과장스런 행동을 보이긴하는데 머 딱히 나쁘다랄건 없지만
그거하나로 전투력 가늠하건 바보짓이죠.
어린장병애들 남성호르몬과다분비 해결책의 하나이자 군사기진작을 도모한 일타이피 훈련이아닌가 사료됩니다.
부대마다 임무가 다 틀린건 아시잖아요..
각기 다른 임무에 특화된 훈련을 받다보면 훈련 강도의 차이는 분명히 납니다.
그래서 일반 보병과 특수전을 준비하는 부대는 성격자체가 틀리죠..
비교대상이 아니란겁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대를 비약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백령도에 해병대가 근무하는건 임무에 부합한 특기를 훈련했기 때문이죠.
누군가는 빡센 훈련과 임무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그런부대들은 대부분 지원이죠(특전사 에서는 병을 차출도 합니다만)
나대신 힘들게 국방의 의무를 해주었다면 칭찬해줄만 한거 아닌가요?
그게 아니라면 잘난척하지말라는 식의 비아냥이나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일반병 나왔습니다.. ㅠㅠ
여튼 헝글에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자기 의견이 곧 진리다.. 나와 다름은 무조건 틀림으로 간주한다.. 이런 사고 방식...
이젠, 나도 그런 이상한 사람들한테 욕 먹는거..
90% 이상 그러려니 하는 단계까지 왔네요...
어우 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