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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정태세문단세....조선왕조 를 조금이라도 공부해 본 분이라면
그 답답함과 고루함에 한숨이 나오는걸 느끼셨을 겁니다.
특히나 왜란과 호란시 왕과 권력자들이 보여준 모습은 더더욱 실망적입니다.
뭔가 존경할것을 찾아 보려 해도 존경할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두번의 큰 난리에 백성들은 굶어서 죽어 가고 있는데도 궁궐에선 왕대비의 초상에
3년복이 옳으냐 기년복이 옳으냐로 백성들과는 아무상관도 없는것에 모든 정치력이 집중되는
모습을 어떻게 존경할수가 있을까요?
어떤 학자들은 사실상 조선의 망국은 그때 부터 라도 봅니다, 단지 중국과 일본 이 내부사정이 전쟁보다는 안정에
힘을 쏟을 때라서 그나마 나라가 연명하고 있었다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망국전에 영.정조 영민한 왕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이미 썩을대로 썩은 기득권은 왕들의 노력에도 돌이킬수 없는 망국에 이르렀지요.
1910 년 조선은 합법? 적으로 망합니다.
백성들은 왕조를 잃었고 다른 국가로 부터 통치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9년의 세월이 흐르고 우리 민중들은 뭔가를 깨닫기 시작하지요....
제가 3.1절운동을 3.1 혁명이라 부르는 이유는 백성들의 눈물겨운 깨달음이 외침으로 세상밖으로 나온것이기 때문입니다.
3.1운동당시 구호는 "대한독립" 입니다. "왕정 복구" 가 아니고 "우리의 독립" 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500년 가까이 왕의 지배를 받아온 백성들의 머리속에서 나왔다는것이 놀라운 것입니다.
단지 일제에 항거하는 뜻만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그동안은 백성으로, 신민으로 살아 왔지만 나라를 망친 집권층에
더이상 기대하지 않고 민초들의 힘으로 항쟁을 이끌어 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가요.
소위 말하는 사대부 엘리트 들이 언제나 거들먹 거리면서 말하던 그 무식한 놈들이 말이죠...
이후 역사야 뭐 더 참담하게 진행되어 오늘날까지도 역사 바로세우기는 진행중 이긴 합니다만,
오늘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3.1 운동을 단순히 일제항거 정도의 작은 뜻으로 끝내는 시각에서
시민운동 의 관점으로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오늘 저는 재밌게 놀것입니다.
단지 5분 정도는 그분들을 위해 묵념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