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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page=10&document_srl=23773925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1)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page=9&document_srl=23875905 스키장에서 만난 그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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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_ _) 헝글대표눈팅족 일카 입니다.

 

요즘 분에 넘치게 많은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그중에서도 아이참- -;; 전 정말 괜찮다는데도

 

그렇게도 스폰을 해주시겠다며 은밀하게 쪽지까지 주신

 

365로또사이트 운영자님, 그리고 바카라 도박 회원가입사이트 사장님, 화끈한 노예대행 출장서비스 실장님 *-_-* 등등

 

이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드리지만 (_ _);; 전 정말 괜찮으니 쪽지 안보내주셔도 됩니다;

 

 

 

죄송합니다 농담이구요ㅋㅋ,

 

글이 미천한데 반해 많은분들이 잼있게 읽어주셔서 ^^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3편 달려볼게요.

 

역시나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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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속에 있는 어떤 바닷가에

 

두 남자가 모래사장 위에 앉아 큰소리로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_-;? 잉? 깊은 산속에 바다가 있을수 있나?

 

있을 수 있다 왜냐면 이건 꿈이니깐.

 

그 둘은 마치 10년지기 친구인냥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깔깔깔 하하하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왠 꼬마숙녀가 나타나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남자A : 내 동생 이쁘지?>

 

<남자B : 아~ 동생이야? 되게 예쁘다.>

 

<남자A : 응 내 동생이야^^ 잘 부탁해~>

 

<남자B : 응 당연하지~ 나만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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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 오빠! 저 왔어요~

 

 

일카 : 엇! 빨리 왔네???

 

 

그녀 : 빨리는 무슨 -_-;; 제가 약속시간 30분 정도나 늦었잖아요;;

 

 

일카 : 그랬나? *>_<* 괜찮아 으헝헝 난 3시간도 더 기다릴수 있어~

 

 

그녀 : -_-;;;;;; 저 그럼 그냥 갔다가 3시간 후에 와도 되는거죠?

 

 

일카 : ㅠ0ㅠ;;;

 

 

 

요즘 난 그녀에게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에 대해 배워가는 중이었다.

 

일단 그녀는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대학생 이었으며

 

남자친구를 아직 한번도 사귀어보지 않았고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담배도 당연히 하지 않았고

 

거기다가 술마시고 담배피는 사람을 싫어하는데다가;

 

그 나이대의 친구들이 흔히들 가는

 

클 ~(-_-)~ 럽같은곳도 아직 한번도 안가봤다고 했다. 

 

(이 모든 사실이 정말이냐고 몇십번 확인함- -;)

 

 

아니, 그럼 도대체 뭘하고 사는거니? 라는 질문엔

 

공부하고

 

영화나 연극보고

 

산책하고

 

피아노치고

 

여행가고 글쓰고

 

그냥 그렇게 산다고 했다;

 

 

- -;; 아 정말;;

 

나랑 딱 떨어지게 어울리는 삶이 아닐수 없었다;;

 

그에비해 나는

 

술을 잘하진 못하지만 엄청 좋아하고 -0-*

 

담배도 하루에 반갑은 태워야 하고 - -)ず

 

친구들 만나서 노는걸 엄청 좋아했으며 ~(- -)~

 

나이트 세대였지만 클럽으로 넘어가는 문화도 섭렵해봤었고 - -);;

 

취미는 술 마시기.

 

특기는 친구들하고 술마시기.

 

제일 잘하는 일은 친구들하고 바닷가 여행가서 술마시기 ㅡㅡ);;

 

정도였으니.

 

내가 그녀를 만나려면 정말 많은 나를 포기 해야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나는 그녀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녀와 함께 하는 일상의 모든것이 다 좋았다.

 

예를들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먼저 인사가 하고 싶어진다 -_-;; 안녕하냐고;;무슨일 없냐고;;;

 

거리에 나오는 알콩달콩한 사랑노래가 전부 다 내 노래 같고;;

 

막 지구본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보며 세계평화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뭐 없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는

 

한마디로 심각한 - -;; 중증이었던것 같다;

 

누가 그랬던가, 사랑에 빠지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나도 거리의 돌맹이가 이뻐보이고, 새들과도 아이컨택으로 인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나서

 

그 말이 사실이구나 +_+! 를 매일매일 노력하지 않아도 깨닳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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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학로에서 만나 저녁먹고 차한잔 하기로 했다.

 

 

그녀 : --; 저기 오빠; 오빠는 제가 그렇게 좋아요?

 

 

일카 : +_+ 응? 왜 티나?

 

 

그녀 : -_-;; 아니;; 오빠 나 쳐다볼때 그 눈 진짜 거울한번 보여주고 싶네;

 

           눈에서 진짜 하트 발사될거 같아요; 부담돼요 부담돼;

 

 

일카 : ㅠㅠ 부담돼?

 

 

그녀 : 네 -_-;; 적당히좀 해~ 적당히;;

 

           아까 밥먹을때도 자기거 해물 다 골라서 덜어주고 썰어주고

 

           무슨 내가 갓난애기도 아닌데; 먹여줄라 그러고;;

 

           아우 입으로 씹어서 안넣어준게 다행이네 아유;;

 

 

일카 : 헉!! +_+ 입으로 씹어서 넣어줘도 돼?

 

 

그녀 : 아 진짜 -_-...........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그만 일어나자!

 

 

일카 : ㅠ0ㅠ;;;

 

 

그렇게 사랑의 대화가 이어지던 중

 

 

- 벨렐렐렐렐렐렐레-0-) 전화받아~♪ -

 

 

그녀의 폰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그녀 : 여보세요? 아 응 엄마?

 

           -

 

           아..... 나 그냥 밥먹고 있어.

 

           -

 

           뭐? 지금???

 

           -

 

           아... 아니 그냥 그런거 아닌데...

 

           -

 

           응 알았어; 물어볼게;

 

          

 

 - 뚝 -

 

 

그녀 : 저기 오빠.

 

 

일카 : 응? --?

 

 

그녀 : 엄마가 지금 집으로 오라는데?

 

 

일카 : 헉 벌써? ㅠㅠ;; 할수 없지 뭐 빨리 가쟈;

 

 

그녀 : -_-;; 아니... 나만 말고 오빠도 같이요;

 

 

일카 : 응 당연히 가야지 빨리잉엑욱엑?? -_-;;?? 나?????????? 지금?????????????????????

 

           아니;;; 나 왜;???;;??????

 

 

그녀 : -_-;;; 아... 아니;; 엄마가 음;;; 남자친구 생겼다고 눈치를 채서...

 

           지금 밥먹고 있는 사람하고 당장 집으로 오라는데;;?

 

 

일카 : - -;;;;;;;;;;;;;;;;;;;;;;;;;;

 

 

 

그녀를 만나고 나에게 봄이 왔고

 

계절도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어 제법 따뜻한 날씨였지만;

 

그날 내 청바지는 여름을 너무 빨리 만난듯 - -;; 좍좍 찢어져 허벅지가 훤히 보이는 상태였고

 

(하필 그날 대학로 데이트라고 ㅠㅠ 젊게 입어본다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었다;;)

 

청바지엔 흰티지 -0-)b 역시 지오다노!! 를 외치며;;

 

장동건 따라해본다고 엄청나게 패인 흰티 위에 얇은 패딩을 입었는데;

 

(보통 브이넥 티셔츠가 v 요만큼 패였으면 그날 내 흰 브이넥 티는 V 이정도;;)

 

그날 내 패션에 대해 전체적으로 말해본다면

 

대학교 2학년 마치고 군대갔다가 복학해서 젊은애들 MT 가는데 껴볼려고 노력하는 패션?? 정도랄까ㅡㅡ);

 

그게 아니면 동네 아줌마들한테 인기많은 미용실 헤어디자이너동생 패션? - -);?

 

아무튼 어른들에게 보일 패션은 아니었지만

 

오늘 가지 않는다면 그녀의 어머님께

 

'-_- 훗 오래니깐 무서워서 도망간 찌질이 겁쟁이놈'

 

정도로 보일것이 분명하기에

 

ㅠㅠ 어쩔수 없이 같이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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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인터폰 : 응 그녀 왔구나. 들어와~

 

 

-철커덩 문이 열리고-

 

 

일카 : 안녕하세요 어머님!! (_ _);;;;; 이...잃어버린 카빙입니다;;!!!

 

          저 이거 급하게 오느라 준비하지 못했지만 요앞에서 산 과일입니다!!

 

 

어머니 :  어머나; 뭘 이런걸; (위 아래로 훑어보며 바지쪽에 잠시 시선이 있었다;) 반가워요. 들어오세요^^)

 

             그녀야 밥은 먹었니?

 

 

그녀 : -_-; 응 엄마; 아까 밥먹고 있다 그랬잖아;

 

 

어머니 : 아무튼 잘 왔다 ^ ^);

 

            앉으세요~ 차 금방 내올게요~

 

 

순간 반사적으로!

 

 

일카 : 앗! 아닙니다 어머니! 제가 끓이겠습니다 -_-!!

 

 

어머니 : 네??

 

 

일카 : 제가 차를 참 잘끓여서요!! -0-!! 어딨는지만 알려주시면 제가 끓이겠습니다!!

 

 

어머니 : ^-^ 호호~ 어머나 씩씩한 청년이네~

 

            그래도 손님이니까 앉아있어요~

 

 

 

고개를 돌려 그녀의 표정을 보니

 

말은 안했지만 내심 긴장된 표정이었다.

 

 

 

어머니 : 편하게 앉아요 ^^ 나 그렇게 딱딱한 사람 아니니.

 

            사실, 내가 너무 궁금해서 불렀어요.

 

            아니 언제부턴가 우리집에 편지가 막 쌓이기 시작하는거야~

 

            우리딸한텐 누구냐고 물어봐도 시원하게 대답은 안해주는데,

 

            무슨 편지는 얘 앞으로 그렇게 자주도 오는지.

 

            사진도 없다고 안보여주고, 엄마된 입장에서 누가 보내는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있어야지!

 

            어디, 집이 지방살아요??

 

 

일카 : 아...-  -;;; 집은 의정부 입니다만;

 

          제가 편지를 좀 많이 쓰긴 했던거 같습니다;

 

 

 

사실.

 

그녀가 나를 향해 용기를 내어준 그 날 부터

 

나는 그녀를 향한 나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하루에 한통씩 일기형식의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별 내용은 없었다.

 

그냥 오늘은 나는 무엇을 했고.

 

너는 무엇을 한거 같은데 잘 되었냐.

 

우리는 오늘 이러한 내용의 전화통화를 했는데 난 참 행복했다.

 

편지를 쓰는 지금 너는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나는 이제 잔다 너도 잘자라... 등의

 

그녀와 관련된 내 하루일과의 시시콜콜한 사건과 감정들을 종이에 적어서

 

매일매일 우체통에 넣었었다.

 

 

 

그녀 : 아 -_-; 엄마; 뭘 그런걸 궁금해 하고그래; 그만좀 물어봐;

 

 

어머니 : 음 ^_^ 그래,  그래도 이제 이렇게 얼굴로 보니 궁금증이 풀린다.

 

             예의바르게 보여서 안심도 좀 되고.           

 

 

일카 : 우왁! 어머님 감사합니다 (_   _)!!

 

           저도 그녀가 어떻게 이렇게 미인인가 궁금했었는데

 

           오늘 어머님 만나보니까 왜 그런지 알게 되었네요!! ~(*^^)~

          (이멘트 식상하지만 의외로 굉장히 반응좋다; 아직 기회있으신분들 나중에 꼭 해보시길!)

 

 

어머니 :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 에이 무슨소리를!

 

            그나저나 좀있으면 얘네 아빠 올시간 다 됐는데, 기다렸다가 아빠도 보고 가요~

 

 

그녀 : 응?? -_-;;???????? 아빠가 벌써 와??????????????

 

 

어머니 : 응 아니, 오늘 원래 늦으신다 그랬는데

 

              내가 너네 온다고 말씀드렸더니

 

              불같이 달려오신다네 ^-^)* 오호호호홋

 

 

그녀 : 헉; -_-;;; 엄마 미쳤어 미쳤어;;; 오빠 오늘 한대 맞으면 어떡해 미쳤어 미쳤어;;;

 

 

일카 : ㅡ_ㅡ;;; 아... 아버님이 좀 화끈하신가봐요 아하하;;

 

 

어머니 : ^-^)* 아니야 긴장할거 없어요. 사람좋고 호인인데

 

             이상하게 그녀 관련된 일만 있으면 화끈하게 변하더라구~

 

 

일카 : -_-;;; 네?

 

 

어머니 : 어머어머 얘 - -)! 그러고보니 고등학교 졸업식때 같은반 남자애한테 장난식으로 밀가루 조금 튀었는데,

 

              달려가서 걔 혼내주고 온적도 있었지!

 

              (나중에 들어보니 실제로 그녀석은 아빠 피해서 도망가다가 넘어져서 아스팔트 바닥에 얼굴을 갈았다고 한다;)

 

 

일카 :  -_-;;;;;;;;;;;;; 아;;; 네;;;;;;;;

 

 

그녀 : 나 솔직히 엄마는 괜찮았는데, 아빠는 좀 걱정되긴 한다 -_-;

 

 

일카 : @_@;;;;;;;;;;;;;;;;

 

 

 

그 순간.

 

 

 

- 삐 삣 삣 삣 삣 삣 삣 철커덩 -

 

 

 

현관문에 도어락 여는 소리가 들렸다.

 

아버지 : 우리딸~~  ㅡ0ㅡ)!

 

그녀 : 아빠~~ -0-) 쪼르르르~

 

 

 

-_-;; 그래도 100일 가까이 그녀를 봐왔지만

 

이렇게 애교많은 그녀는 처음보았다.

 

그리고 거의 190에 가까운 큰 키의 아버님을 보며

 

그녀가 왜 키가 큰지 알게 되었다;;

 

 

 

아버지 : 우리딸 잘 있었어? 어흠 ㅡ ㅡ)+ 그래. 어디 자네가 바로 그...?

 

일카 : (_   _) 앗 아버님 안녕하십니까요! 만세 만세 만만세!!!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잃어버린카빙 이라고 합니다!!

 

           

 

아버지 : 뭐 말은 됐고.

 

            여보~ 가서 술상좀 봐오구려 ㅡ ㅡ)!

 

어머니 : 아이참, 당신도. 무슨 벌써 술을... ^^) 알았어요

 

.

 

.

 

.

 

.

 

.

 

그렇게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를 처음 뵈는 자리에서

 

난 그녀의 아버지와 대작(?)을 하게 되었고

 

-_-;; 10분 정도가 지나서 아버님은 나의 레벨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나는 아직까지도 술을 그렇게 잘드시는 분을 만나보지 못했다.

 

 

 

아버지 : 어허... 자네 그래 무슨일을 한다고?

 

 

일카 : 아... 넵 - -);; 저는 카빙을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 허허허;; 그걸로 요즘 먹고 살만 한가??

 

 

일카 : 아...네엡;;- -);;; 그래도 이 일이 잘만 찾으면 꽤나 먹고 살만 할수도 있는거 같습니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찾을려고는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 그럼그럼 열심히 해야지!! ㅡ ㅡ)!! 한참 열심히 할때 아닌가!!

 

             더 노력해서 사회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자! 어디 이 아버지한테 한잔 따라 보시게!

        

             자네도 한잔 쭉 들이키고!!

 

 

일카 : 넵 - -)> 벌컥벌컥;;

 

           - -;;; 으윽;; 아버님 그런데 제가 술이 좀 약해서요;;

 

 

아버지 : 어헛 참, 내가 자네 나이때는 소주를 짝으로 받아놓고 마시고 그랬는데 너무 엄살 아닌가!!

 

 

일카 : ;-_-)> 넵!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아버님. 한잔 받으시지요!

 

 

아버지 : 그런데 자네, 바지는 왜 다 찢어졌는가ㅡ ㅡ);

      

             돈이 없나? 내 한벌 사줘야 하나??

 

 

일카 : - -);; 아;; 아닙니다 아버님, 시정하겠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경과 후

 

 

 

아버지 : 음. 자네 말일세.

 

            내가 사실 편지오는거 보고 감동했다네.

 

            우리 딸 정말 내가 공주님처럼 키운 딸인데,

 

            요즘 세상에 저런 진심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거든.

 

            오늘 자네 눈빛을 보니 또 안심이 되더구먼.

 

            아무튼. 우리딸하고 건전하고 밝게! 잘 만나보게 - -)

 

 

일카 : @-@);; (겁나 꼬인 혀로)아..아붜릠;; 가..감솽합니당;; 아붜림 사랑함늬돵;;;;

     

 

아버지 : 그녀야~ 여기 혀꼬인 이녀석좀 치워라 좀있으면 기절하겠다 -0-)!

 

            아빠는 나가서 친구들하고 한잔 더하고 와야겠다 아하하핫~~

 

 

그녀 : -0-;; 아빠, 또 어딜간다 그래?! 술 많이 마셨잖아!

 

 

아버지 : 오늘같이 기분좋은날 입맛만 버리고 그냥 넘어갈 수 없지!

 

            ㅡ ㅡ) 친구놈들하고 한잔하고 오마!!!

 

 

어머니 : 어이구 어이구;; 일카총각 오늘 죽겠네;;

 

            그녀야, 너 남자친구 일단 너방에서 재워라;;   

 

 

일카 : ㅠ0ㅠ) (역시 겁나 꼬인 혀로) 워뭐릠~ 역쉬 최고쉽니디아양 사뢈홥니다앙~

 

.

 

.

 

.

 

.

 

.

 

그녀의 침대에 누웠다.

 

누워서 위쪽을 올려다보니

 

천장이 빙빙 돌고있었다.

 

그녀를 처음만나서 술기운에 고백했던 날도

 

이렇게 천장이 돌아간 적이 있었지...

 

하지만 오늘은 그때처럼 우울한 날이 아니라

 

수능시험끝나는 날 친구들하고 가졌던 술자리 처럼

 

내 생애 손 꼽히는 시원한 술취함 이었던거 같다. ^^)

 

이마에 손을 올리고 잠시 누워있는데 그녀가 내 머리맡에 앉았다.

 

 

 

그녀 : 오빠. 미안해. 우리 아빠가 원래 좀 성격이 호탕하셔...

 

 

일카 : 어응;; 괜찮아;; 어우야;;@_@);; 곧 괜찮아 질거야;;

 

 

그녀 : 괜찮아? 꿀물이라도 타올까?

 

 

일카 : 우욱 미안ㅠ0ㅠ), 그냥 물 한잔만 가져다 줄래?;;;

 

 

그녀 : - -);;!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머리는 빙빙돌고 속은 안좋았지만

 

그래도 기분만큼은 그렇게 좋을 수 가 없었다.

 

그녀의 침대에게서도 그녀의 봄향기가 났다.

 

그녀의 봄향기는 내 눈을 스르륵 감기게 만들었고

 

기분좋은 잠으로 나를 초대하기 시작했다.

 

가물가물한 시야속에 그녀의 책상위에 있는 액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 속엔 아직 교복을 입은 엣된 그녀와

 

그녀의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올리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어라? 이상하다. 어디서 봤더라?

 

분명히 낯이 익었다.

 

누구지?? 굉장히 선한 느낌의 사람인데???

 

그래도 쏟아져 오는 잠은 참을 수 없었고

 

그만 나는 그녀의 침대위에서

 

그녀의 부모님들께도 인정받았다는 행복함에 취해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

 

 

에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요즘 업무량이 많아져서요, 시간 정해놓고 글쓰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급하게 오늘저녁까지 올릴려고 노력해서 썼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고 ㅠㅠ) 오늘도 돌만 던지지 말아주세요.

 

 

 

워낙 이야기가 길다보니 (이게 사실은 어두운 이야긴데 아직 그부분 시작도 못했네요) 

 

어디까지 끊고, 어디를 써야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습니다.

 

또 시간에 쫓기다보면 처음 생각했던대로 안써지고 막히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도 남은 이야기 잘 진행해서 잘 마무리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언제나 그렇지만 별로 재미가 없으시면 이후 이야기는 ㅠㅠ) 가슴에 뭍겠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헝글분들 모두 즐거운 저녁되시고 신나는 불금 보내시길 바래요!!!

 

 

 

엮인글 :

잃어버린카빙

2013.11.05 01:44:39
*.47.204.42

에고 과찬이십니다. ㅠㅠ 그정도는 정말 아니에요.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강턱

2013.11.04 23:35:09
*.224.111.215

미치것네여 ... 낚시2편에 낚였는데 일카님이 아니셧구나;; ㅋㅋㅋ 3편까지 쭈욱다시 달렸네요 너무재밋어요 ㅎ 4편 기대하고있겠습니다 ㅎ

잃어버린카빙

2013.11.05 01:45:16
*.47.204.42

에고 강턱님 저번부터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대해주신다니 영광입니다. ㅠㅠ

총알아들

2013.11.07 11:12:30
*.219.217.150

출장중에 올라온글이라 못봤었군요!! ㅋㅋ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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