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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사고글이 있어서 4년전일이 떠올라 글을 씁니다.
저는 한남대교 남단 88도로 김포공항쪽으로 진입중에 있었고,
퇴근 시간이라 교통량이 많았는데, 앞차들이 전진 하면서 저도 전진을 하는데,
우측 안전지대에서 갑자기 끼어들기 한 구형 에쎔5가 제 우측 범퍼를 주와악~!
20대 초중반의 여자 두명과 운전석에서 그 어머니로 보이는 김여사가 내림.
일단, 내려서 괜찬으신가요??? 하고 물어봤는데,
아줌마..."네, 괜찬은데 누가 잘못하신지 아시죠???"
저..."그쪽에서 끼어드셨잔아요..."
아줌마와 딸들..."뭐라구요? 이런 몰상식한 어쩌구 저쩌구,,,"
지들끼리 욕설을 섞으면서 뭐라고 하드라구요.....
그냥 도색비 정도만 받고 끝낼려는데, 이런 정통 김여사와 이야기가 안통할 거 같아서
사고 부위, 전면 두방향, 측면 두방향등 차선이 보이게끔 해서 사진을 4-5 장 찍었죠.
마침 지나가는 경찰을 잡아서 이야기 했는데, 경찰은 귀찬다는 듯이..
이런건 보험사를 불러야 빨리 해결된다고 해서 보험사를 불렀는데,
보험사들이 와서 지들끼리 쑥덕이더니...왠만하면 쌍방으로 처리 하라고 종용을.....
참고로 제 보험사 삼성화재, 그쪽 하이카 다이렉트.
아줌마 남편이 오더니 경찰과 보험사들에게 이야기를 한다는게...
자기가 매일 이길로 출퇴근을 해서 잘아는데, 이건 저 총각 잘못이라고 설명....
면허를 고스톱으로 딴 가족들이더라구요...
암튼 이야기가 안통해서 다음날 강남경찰서 사고조사반에서 만났죠.
사고 경위서를 사진을 동봉하고 그림과 함께 작성을 하고,
아줌마 딸이 와서 저 청년 잘못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서
사고 부위 사진 하나만 떡~ 출력해서 가져왔드라구요,,,
속으로,,,,"저런 병진 가족들...."
사고조사반이 경위서 보고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가서 역시
자기가 그 길을 자주 지나다녀서 아는데, 저 청년 과실 100% 라고....
사고조사반 曰 "사고 당사자세요?"
아저씨 : "아니요"
"그럼 나가계세요..."
상대방 보험사 직원이 오더니 저에게 5 : 5로 쇼부치자고 해서....
열심히 일하는게 좋아보이는데 짜증이 나서,
아줌마가 무슨 위반을 했는지 도로교통법을 몇조 몇항을 들먹이면서 기를 죽여놨죠.
그리고, 아줌마와 아줌마 보험사를 조사관이 부르더니.....
아줌마와 보험사를 갈구기 시작...
이건 이렇게 봐도 저렇게 뒤집어 봐도 아줌마 잘못 맞네요...
아줌마 똥씹은 표정.
보험사도 똥씹은 표정으로 저에게...
"보험 처리 해드릴테니....연락드리겠습니다."
며칠후......보험사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6 : 4로 처리해서 14만원 드리겠습니다.
장난해? 하고 견적가를 불러줬음.
며칠후, 28 만원 드리겠습니다. 라고 전화와서.....
또 끊었죠.
결국 40 만원에 쑈부 봤습니다.....
어차피 여기저기 긁힌 쏘렌토 범퍼.....
아줌마가 초반에 말만 잘해줬으면, 도색 스프레이 비로 퉁 칠수 있었는데,
가족까지 대동해서 절 물먹이려 든것을 40만원이라는 보험사의 지급으로
끝이 났습니다. 60 만원 이상 받았어야 하는데 보름 이상이나 끌었던 사고라..
저도 귀찬아졌던거죠.
.....접촉사고 나면, 한마디 말이 천냥 빚도 열냥에 쇼부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