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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리조트 개장 후 어렵게 지산까지 갔던 발걸음을
10분 이상 이동시간이 단축된 더욱 긴 슬로프를 자랑하는 곤지암으로 돌린지 몇년째인데요
곤지암 사우나도 곤지암의 식당들도 곤지암의 여러 기반시설들 모두
정말 몇시즌 재밌게 즐겼습니다.
그런데 올해 곤지암의 슬로프 이름이 모두 바뀌었죠?
보통 이런 가시적인 변화는 오너 혹은 경영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곤지암 리조트의 경영방식이 바뀌었다 라는 큰 틀에서 이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개명을 했다 판단됩니다.
저는 직장인은 아니지만 능력없고 보여주기식 경영하기 좋아하는 부류가 이런식의 개혁을 하죠?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인프라의 퇴행과 보여주기식 행정...
정말 곤지암리조트 개장이래로 최악의 시즌을 올해 보냈습니다.
오늘 지산을 갈까 곤지암을 갈까 몇번을 망설이다, 그래도 평일 야간이면 운전 좀 덜하는게 이득이지
하는 마음으로 곤지암으로 다녀왔는데요
제가 평일은 혼자 보드 연습하고 주말은 아들이랑 스키타러 용평갑니다.
그래도 작년엔 가끔 용평가는게 귀찮아서 아들데리고 곤지암 와서 스키도 타고 했는데요
올해는 운전하다 졸려 죽겠어도 무조건 용평가서 아들이랑 스키 탑니다,
유년기의 어린이들은 좋은 기억이 강한 동기부여로 작동하는데 곤지암에서 스키타자고 했다가는 스키 다시는 안탄다고 할까봐서요
양지리조트가 되살아난다면 곤지암의 설질을 보고 실컷 비웃을것 같습니다.
고가 정책의 스키장? 개장도 느리고 폐장도 빠르지만 퀄리티로 승부를 보는 스키장?
무슨 퀄리티요? 아 직원들 시큐리티 모두 친절하긴 합니다. 소프트웨어로 보면 대기업 느낌 좀 납니다.
결국 아랫사람들은 상당히 그대로 라고 생각됩니다. 불편사항 등등 처리과정 꽤 순탄합니다(올해 주차장에서 물피도주 겪었는데
주차장 시큐리티가 정말 영혼을 다해 도와주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돈이 들어가는 부분에서는 개똥같은 변화가 꽤 많은것 같아요
저는 헝그리보드 캠프 강사로도 참여했던적이 있을만큼 진지하게 보드타는데요
진짜 곤지암의 변화는 너무 씁쓸합니다
진짜 내년에 모두가 지산리조트로 옮겨타길 바랍니다. 곤지암은 올해 화담숲에서 너무 꿀빨아서 아무 동기부여가 없는것 같아요
그냥 단풍구경하는 리조트로 전락하길 바라는거 같은데 다들 호구되지 맙시다.
올해 매주 평일 한번씩 개장 이래로 매주 같은 시간에 갔지만 매주 설탕만 만나고 왔습니다.
진짜 화딱지 납니다. 필수재가 아닌데 안가면 그만이죠. 손절합니다 곤지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