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접게 되네요~바퀴달린 보드백을 사던가 해야지..다쑤셔박고 어깨에 맨 채 낑낑..ㅎㅎ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점심시간 막간을 이용한 간단한 에피소드..
Episode 1
시즌버스..그것도 45인승 일반석
일행과 자리지정 예약 후 탑승하려는데 저희자리를 차지하고 계셨던 커플에게 양해를 구했고, 그 커플들은 저희를 기준으로 통로 왼쪽 뒷자리로 이동했습니다...
모든게 완벽했고 버스가 IC를 통과 하고 본격 도로에 진입할때 즘 그 커플 앞자리 나이가 아닌 연세 지긋하신 아저씨 아줌마..
애지중지 발사이 끼워놨던 부츠를 통로에 옮기시고는 좌석을 끝까지 뒤로 재낀 채 신발을 벗기 시작..
그리고 당황한 커플..
분명 방금전까지 눈떠 계셨움에도... 뒷자리 여자가 애타게 '저기요'를 연발하는데도 불구하고 사투리로 '생까십니다' ㅋㅋㅋ
한 다섯번을 중간중간 뜸을들여 애처로운 목소리로 '저기요'를 시전하는 순간 왜요도 왜구러시는데요도 와요도 아닌
'왜'
순간 정적이 흘렀고 정적을 깨는 여자의 애처로운 부탁..'앞으로 조금만 올려주시면 안돼요'
그에대한 그의 대답..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정말 어이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건뭐..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
불끈하였지만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내가 남친도 아닌데 한소리하면 저 여자가 믿고 의지하는 남친은 뭐가될까..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그 남친이 불끈하기를
근데 깨고보니 그상태로 세시간 뒤 스키장에 도착했네요 ㅋㅋ
참 재밌는 사람..시크하신 그아저씨..딸래미가 그나이뻘일건데 안타까웠던 기억이..
아 몇개 더쓰고 싶은데 점심시간이 끝나가네요..ㅠㅠ
띄어쓰기 한다고 했는데 모바일 양해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