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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요~ 보라향기에요~ ㅎㅎ 그냥 저번 토욜에 있었던 짧은 로멘스(?) 적어봅니다^^
저번주 토욜날 비발디 슬롭 내려가고 있는데 빨간색 비슷한 물체가 보였습니다
지갑인가 생각하고 초고속낙엽으로 갔슴돠~
헐 근데 이건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핑크색과 키티로 무장되어 있는 핸드폰!!
이거슨 분명 꽃보더의 손길과 향기가 남아있는 핸드폰!!
(나도 드뎌 ASKY 탈출하나?라는 미소와 함께 풉ㅋㅋㅋㅋ)
헝글에서 봤던 커피드립해야되나 아님 돌직구 날려야되나 이런저런 생각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주운지 2시간이 넘었는데 전화가 안오는 겁니다;;
(2시반쯤 주웠고 저는 셔틀타러가야되는데;;)
하지만 초조하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만나면 핸드폰 돌려주면서
꽃보더 - " 아 감사해여~ 제가 커피라도 한잔 대접할게여^^"
보라 - "감사는요 뭘^^ 당연히 찾아드려야죠~ 근데 커피는 방금 마셨구 저 배고픈데요^^
꽃보더 - " 아 그러시구나~ 전 방금 밥 먹었는데 그럼 저 꽃보더랑 같이 술이나 한잔하면서 보드 이야기나...궈궈씽^^"
이런 시나리오가 있으니까요..훗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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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개뿔!! 5시에 전화왔는데 경상도 사투리 쓰시는 시커먼 아자씨였음 ㅠㅠ
자기네 꼬맹이가 잃어버렸는데 어디서 주웠느냐 지금 위치가 어디냐 개인라커룸에 있다니까
자기 여기 첨와서 잘 모른다는 둥..ㅡㅡ;; 저도 빨리 옷갈아입구 셔틀타러 가야되는데;;
머 아무튼 고맙다는 인사 0.0004초+어색미소 콤보로 날려주시더니 핸드폰 휙 낚아채 가셨어요 ㅋㅋㅋ
저한테 역시 스키장 로멘스는 없었네요ㅠㅠ
아~ 연애 안한지 쫌 지나니까 그냥 소소한 데이트가 너무 하고 싶어요ㅠㅠ 불쌍한 내 연애세포들;;ㅎㅎ
이상 끝^^ 다음 로멘스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