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망교회 김지철 담임목사가 부목사들에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 소망교회의 난투극이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월 2일 오전 9시 5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지철 담임목사가 최모(53, 남) 전 부목사와 조모(61, 여) 부목사에게 맞아 눈 주위 뼈가 부러져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삼성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김지철 담임목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 전 부목사와 조 부목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하던 중 이들이 아프다고 해 일단 병원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 전 부목사는 지난해 해임됐고 조 부목사는 올해 사목활동 배정표에서 제외된 데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지철 담임목사를 밀치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사실 일부를 인정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 김지철 담임목사가 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라 아직 피해자 진술을 받지못해 김지철 담임목사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피해진술을 받아 이들을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2003년 소망교회 설립자 곽선희 원로목사가 물러났고 2004년 김지철 담임목사가 후임으로 부임한 후 소망교회의 90여명에 달하는 장로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소망교회의 '난투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망교회는 2007년 초부터 담임목사 자리를 두고 당시 당회장인 김지철 목사를 지지하는 장로들과 반대하는 장로들이 파벌싸움을 벌여왔다. 2008년 9차례의 당회의가 모두 파행운영되는 등 소망교회는 이름과 달리 내부 운영은 순탄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2009년 3월, 반대파 장로 21명이 김지철 목사를 서울중앙지검에 횡령혐의로 고소했고 4월에는 업무상 배임혐의로 추가 고소해 소망교회 사건은 종교인들에게 있어서 치욕적인 법정공방까지 비화됐다.
게다가 2009년 9월에 반대파인 윤모 장로가 김지철 담임목사에게 불손하게 대한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허모 집사가 이를 문제삼자 이 둘은 결국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윤 장로가 허 집사를 넘어뜨린 후 몸을 찍어눌러 갈비뼈를 부러뜨려 기소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윤 장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대부분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젠 걱정하기조차 귀찮다", "일주일에 한번씩 기도하면 죄가 사라지니까 이젠 조폭영화를 찍는구나", "저런 사람들이 어떻게 신자들에게 설교를 한단 말인가",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반성부터 하라" 등 양측 모두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믿음,소망,사랑 중 제일은 주먹이니라’
제 소망은 소망교회가 없어지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