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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바쁜 업무로 인해...이제야 완결편을 올리네욤. ^^ ㅋㅋㅋ

다덜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감사합니다. ^^

 

이렇게 저는 술이 취한체 그녀의 전화번호를 누르기 시작합니다.

컬러링 음악이 나오며,, 신호가 가길 시작했고, 제 심장은 쿵쾅쿵쾅 뛰기 시작합니다.

 

귀요미: 여보세요. 선배님?

저: 네... 집에 들어갔어요?

귀요미: 네, 선배님도 잘 들어가셨어요? 오늘 잼 있었어욤. ^^

              좀 취하신 것 같은데, 괜찮으세욤.

저: 전 아직 가고 있어욤. 좀 취하긴 한 것 같네욤.

귀요미: ㅋㅋㅋㅋㅋㅋㅋ

저: 왜 웃으세욤????

귀요미: 그냥요..ㅋㅋㅋㅋㅋㅋㅋ

저: 저........... 할 말이 있는데..... 해도 될까욤?

      뭐 제가 취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정신은 말짱해욧. = =;;

귀요미: 무슨말인데요? ^^

저: 다른게 아니라, 그 동안 계속 모임도 같고 하는 동안... 귀요씨에게 마음이 가요...= =;;

      저 귀요미씨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절대 술 취해서 하는 말 아니예요.

      지금 심장이 쿵쾅거리고, 많이 떨리네욤. ㅠㅠ

귀요미: 아...ㅋㅋㅋ 선배님. 장난치지 마세요. 정말...

              그런걸로 장난치면 안돼욧... ㅋㅋㅋ(만나는 동안 제가 장난을 좀 많이 치기는 했습니당. ㅠㅠ) 

저: 장난 아닙니다. 정말이예욤. 정말 좋아해요.

      지금 용기내서 말하는 겁니다... ㅠㅠ

귀요미: .............(몇 초 동안 말을 안하네욤.ㅠㅠ)

              선배님, 이러시면 부담되요. 그리고 술먹고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좀 그러네요.ㅠㅠ

              그리고 저 남친이랑 헤어진지도 얼마 안돼서 아직 남자를 다시 사귀고 그런 맘은 없어요.

              또, 사내 커플은 좀 그래요, 조심해야 할 것도 많고 남들 눈치도 봐야 되고.....

저: 네, 제가 혼자 착각 했나보네요. 술 먹고 전화해서 미안해요.

      그럼, 이만 끊을께요. ( 맘이 정말 복잡해 지기 시작합니다. 완전 망한거죠.ㅠㅠ)

귀요미: 선배님, 죄송해요.

               얼렁 집에 들어가시공, 낼 회사에서 웃는 얼굴로 봐욤.

               (이 상황에 어떻게 웃는 얼굴로 보며,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네욤.ㅠㅠ)

 

이렇게 전화를 끊고.... 멍해진 눈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한강을 쳐다보며, 내일 어떻게 대처할 지를 생각하는데,

아무 생각이 안납니다.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다시 날은 밝아오고, 정말 출근이 두려워 지기 시작합니다.

출근하는 길에 그녀에게 문자를 넣습니다.

 "귀요미씨, 좋은 아침이네욤, 어제는 제가 좀 경솔했던 것 같네요.

   회사에서 계속 웃는 얼굴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에게 문자가 옵니다. "네, 선배님, 전 괜찮아요. 계속 친하게 지내요, 이따 뵐께욧"

이 문자를 받고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을거야...

회사에 도착해서 업무 준비를 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귀요미씨 부서를 한 번 쳐다 봅니다.

그녀가 앉아있네욤. ㅠㅠ

그렇게 좀 시간이 지난 후 출입구에서 귀요미씨를 마주칩니다.

 

저: 안녕하세요. 좋은 아......

귀요미: .....................(아무말 없이 차가운 얼굴로 그냥 지나치네요.)

 

맘 한 곳이 쿵하고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 지 딱히 생각도 안나고.

계속 이렇게 지낼 꺼 생각하니 너무 불편하고...

말로는 웃으며 지내자고 한거구나... ㅠㅠ

어제 전화 한 것이 정말 후회 스럽더군요.

오후 늦게 어제 그 문제의 칭구로 부터 전화가 왔네요.

 

문제의칭구: 야, 잘 됐냐? 고백해써, 어떻게 됐어...

저: 망했다. 망해써, 완전히 망했어... ㅠㅠ 아놕 이시키야...

      게다가 완전 얼굴이 얼음판이야...넘 차거워 졌어...ㅠㅠ

문제의칭구: 헐, 야 이제 어떻하냐? 앞으로 회사를 어떻게 다녀?

                      둘 중에 하나 이직해야 되는거 아냐?

저: 야.. 장난해, 사귀다 헤어진 것도 아니고, 이런 일로 무슨 이직을 해....

문제의칭구: 같은 층에 근무하면 많이 불편할 꺼 같은데....

저: 안 그래도 나 미치겠거든...이만 끊자.. ㅠㅠ

 

저와 귀요미씨는 계속 이런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고, 몇 달 후에 귀요미씨가 회사에 사표를 내었네요.

꼭 저 때문에 사표를 내는 것 같아 정말 미안했습니다.

귀요미씨가 사표를 내고 몇 일 후에 회사 사람들을 보러온다고 하네욤.

물론 저도 보고 싶다고 하며, 귀요미씨가 문자를 남겼습니다. 꼭 나오라고......

 

업무를 마치고 인접 부서 귀요미씨를 아는 몇 몇 직원들과 함께 귀요미씨를 보러 갔습니다.

귀요미씨가 방갑게 맞이해 주네요. ^^;;

그렇게 시간이 좀 흐리고 다 덜 술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합니다.

전 술도 깰 겸 잠시 밖에서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그러다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다.....

조그만 곰인형이 있기에 하나 사서 귀요미씨에 줬습니다.

그리 비싸지도 않은 인형인데 많이 좋아하네욤. ^^;;

 

술자리가 점점 더 무르익고 2차를 갔습니다.

2차 시작한 지 얼마안되고 한 남자가 들어오더니, 계속 두리번 거리다 우리 자리로 옵니다.

동료들이 누구냐는 표정으로 의아해 하고 있는데,

그 때 귀요미씨가 웃으며, 그 남자를 부르네욤.

귀요미: xy씨 여기예욤

동료들: ???? 누구예욤?

귀요미: 아..소개가 늦었네욤. 제 남친이예요..

저: ........................................(아..,,뭐징...뭐징...뭐징)

      (난 누군가, 지금 여긴 어딘가, 머리속에서는 듀스의 노래가 떠오르네요.ㅠㅠ)

동료들: 귀요미씨 남친 있었어. 얼마전까지도 없지 않았나?

귀요미: 미안해요. 실은 사내커플이어서 말을 못했어요.

저: ..........................................

      (맘속으로 읊조리며......어. 몇 달전에 남친 없다고 분명 그랬는데, 사내커플을 싫다고도 했는데

        이 여자 뭐징? 뭐징? 난 뭐징? 뭐징? 난 여기 왜 온거임?)

귀요미: 저 곧 결혼해요. 그래서 보자고 한 거예욤.

동료들: 오~~~~ 축하해요. 귀요미씨. 남친 없다고 하더니만,, 내숭쟁이...하하하하하

저: 축하해요. 귀요미씨....

귀요미: 선배님 정말 미안해요. 말 하려고 했는데,................

저: 괜찮아요, 이미 지난 일인데요. 뭘... = =;; 다시 한 번 축하해요, 하하하하

      ( 그 동안 내가 호의를 베푼 건 나만의 착각이었낭...많은 생각이 교차하네요 = =;;)

귀요미: 오빠, 저 선배가 아까전에 곰인형도 사줬다... (그녀가 남친에게 자랑하네요.)

남친: 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

       (무슨 말을 들었다는 건가?  그 동안 만나고 돌직구 날리고 했던 말을 들었다는 것인가?)

 

귀요미씨랑 결혼한다는 그 친구는 우리회사 연구소 직원이라고 하네요.

업무적으로 전화하고 메일보내고 하다 서로 호감이 생겨 만났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제가 끼어든 거죠. 뭐 사실 끼어들었다는 표현도 웃기네요. 뭔가 시작도 안했는데..ㅜㅜ

뭐 이렇게 그 둘은 결혼을 했네욤..^^;;

남친 있으면서...왜 없는 척을 했던 걸까요.?

헷갈리게 왜 제 생일선물도 챙겨주고 그랬을까욤? ㅠㅠ

 

저도 몇 일 후에 친한 여자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해 줘서.... 그 분과 잘되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나게 읽으셨나요? ㅋㅋㅋ

나중에 시간이 되면 소개팅한 그 분의 스토리도 한 번 써볼까해욤.

"붉닭을 좋아하는 그녀......." 소개팅한 그 분과의 스토리에 귀요미씨가 또 등장을 하네요. ㅋㅋㅋ

그럼, 모두 남은 시간도 화이팅 입니다욧.

뿅~~~~~^^         

엮인글 :

보드는asus

2013.12.11 16:51:16
*.80.12.246

헐 ㅡㅡ; 나쁜 귀요미

poorie™♨

2013.12.11 17:16:22
*.255.194.2

ㅋㅋㅋㅋ
그래도 잠깐의 설레임을 만들어 주었네욤.

서울시민

2013.12.11 16:52:32
*.243.5.20

헐...
아...
ㅠ.ㅠ 돌려놔요, 내 두근 거리던 마음을!!

poorie™♨

2013.12.11 17:17:16
*.255.194.2

한 근반, 두근반, 세근반, 네근반. ^^;;
내 두근거림...돌려놔...ㅋㅋㅋ

럼블

2013.12.11 16:53:54
*.110.141.63

뽕~~^^ 잼나게 읽었슴다~

poorie™♨

2013.12.11 17:17:42
*.255.194.2

뽕~~ 감사합니다.^^

으샤맨

2013.12.11 16:55:35
*.248.186.68

아..결과가 뭉클한게 짠하네요~ 잘봤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ㅎㅎㅎㅎㅎ

poorie™♨

2013.12.11 17:18:40
*.255.194.2

그 때 제 맘은 완전 ㅠㅠ

으샤맨

2013.12.11 17:19:44
*.248.186.68

아...알것같아요~~ 아우... 말로표현을...ㅎㅎㅎㅎㅎㅎ

CarreraGT

2013.12.11 17:00:28
*.12.68.29

옷~
1편 보고 지금 옆에 계신분이 귀요미씨 아닐까 생각했는데, 반전이.. ㅎ

새드엔딩을 가장한 해피엔딩이네요. ㅎㅎ

poorie™♨

2013.12.11 17:19:26
*.255.194.2

ㅋㅋㅋ 지금은 너무 햄뽁아욤. ^^

워니1,2호아빠

2013.12.11 17:00:50
*.7.52.222

재미진데
뭔가 허 한 느낌 ㅋ

poorie™♨

2013.12.11 17:20:33
*.255.194.2

ㅋㅋㅋ 뭔가를 넣어야 제 맛이 날까요?
불닭을 좋아하는 그녀...에서는 님이 말씀하신 컷이 나옵니다.ㅋㅋ

윈키아

2013.12.11 17:03:14
*.226.207.4

헐... ㅜㅜ 나 연애 안할래 ㅜㅜ
호감도 안가질테다 ㅜㅜ

poorie™♨

2013.12.11 17:21:34
*.255.194.2

여자는 많이 만날 수록 그 만큼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거 같아욧.
많이 만나보세요. ^^

희망속행복

2013.12.11 17:03:21
*.17.142.210

우리가 원했던 앤딩이 아닙니다 ㅠㅠ

다음 작품에는 큰.기.대 하겠습니다

poorie™♨

2013.12.11 17:22:08
*.255.194.2

ㅋㅋㅋ 넵. ^^ 감사합니다.

고..냥★KO★

2013.12.11 17:04:08
*.196.182.26

뭐징뭐징 난뭐징???ㅋㅋㅋ 회사 선배님이징....ㅋㅋㅋㅋㅋ 잼나게 있었어용......

poorie™♨

2013.12.11 17:22:38
*.255.194.2

전 물고기였나 봐욤.ㅋㅋㅋ

우리보

2013.12.11 17:07:04
*.233.56.33

아... 안귀요미....

poorie™♨

2013.12.11 17:23:02
*.255.194.2

ㅋㅋㅋㅋㅋ

파양파

2013.12.11 17:09:12
*.200.18.85

ㅎㅎ 물고기 였네요


여자는 정말 무서운 동물이죠..


결혼하기 직전까지 낚시질을 열심히 한다능...


혹시나 다잡은 고기를 놓칠까봐서


낚시대를 2~3개정도는 항상 미끼를 끼어두고있음...



만약 어떤 여자가 자기를 정말 좋아하는것같다면,

그 여자가 먼저 고백함.. 정말임...

내친구가 약간 키도 모델같고...이미지가 "김민준이나 비" 처럼 생긴놈이있었는데,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알아서 찾아오고 몰래 뒤따라오고 쪽지주고 도망가고 그러더이다...

쩝;;

poorie™♨

2013.12.11 17:25:27
*.255.194.2

네, 물고기였던것 같아욤.
저울질 했낭..^^ㅋㅋ

예고없는감정

2013.12.11 17:14:00
*.168.171.118

ㅎㅎㅎ 반전결말~ 죄송하지만.. 재밌게 읽었네요~~

이래서 괜시레 이성에게 좀 친절하게 대해주면 안된다. 는 교훈인가요. ㅎㅎ

poorie™♨

2013.12.11 17:28:23
*.255.194.2

친절하면 좋져.~^^
다만 "돌다리도 다시 한 번 두들겨 보고 건너라:) 입니다.
특히 사내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시에는
더더욱....천천히 다가가야 합니당. ^^;;
근데 사내 커플은 좀 비추예욤. 잘되면 좋으나, 잘 안되면...쫌 그렇죠.. = =;;

흰톡끼

2013.12.11 17:49:55
*.232.114.13

소설인줄.........
사내에서 호감있어도 겉으로 표현하면 안된다는걸 배우네요....ㅠㅠ

맛있어요

2013.12.11 18:09:30
*.131.122.150

아... 나쁜 귀요미...ㅠㅠ

희룡

2013.12.11 18:13:47
*.226.201.5

나쁘다 나쁘다요!!!ㅠㅜ

박박사

2013.12.11 18:58:57
*.247.149.202

asky ㅠㅠ 나쁜귀요미 그러면 안돼

보드망탱이

2013.12.11 20:05:41
*.148.113.158

이런,,,식스센스같은...ㄷㄷ

타라바잘되나

2013.12.11 21:39:21
*.41.35.235

귀요미의반전 ㅠ

심플라이더

2013.12.12 00:48:23
*.62.162.97

나쁜귀요미..ㅜㅜ
귀요미 페북에 성지순례 갑시다요!!ㅋㅋ

맥일로리

2013.12.12 02:02:19
*.53.202.209

아아아. . 귀요미 그그그그그분 그냥 싫다

투어너어

2013.12.15 09:42:59
*.226.20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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