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어깨닫고 타던 게 주류이던 시절, 호기심이 많은 저는 열고 타면 더 재밌지 않을까하고 번득하며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던 중 동호회 한 명이 누워타는 알파이너를 보며 '저렇게 타야지~'라고 하자! '그래 저거야! 프리도 누워탈 수 있엉엉!'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혼자 놀기를 자처하며 맹 연습을 했지만 원리를 모르니 오징어 신세를 면치 못 했지요. 가까스로 땅에 닿을 듯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동호회 회원들 몇몇은 저를 보며 '왜? 저렇게 타?'라는 표정을 내비쳤고 또 다시 '흠, 이건 무린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그럼 이번엔 뒤로 타봐야지?!'라고 또 다른 아이디어를 고안했는데 이게 현재의 리버스 카빙같은 거였습니다.
하지만 오징어는 역시 또 오징어였네요.
그러던 중 고수의 냄새를 맡기위해 유튜브를 항해하던 중 기가막힌 알고리즘의 추천으로 '전향각 라이딩 완성'(제목 정확히 기억 안남)이라는 영상을 맞닥뜨렸습니다.
그 분은 프리였고 알파인처럼 타는 게 가능하다는 걸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그 영상을 보며 '오!!!'하고 감탄했었습니다.
그리곤 '역시 난 아이디어만 많은 놈이었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도 '할 쑤 이써~'라고 외쳤지만 그 이후론 왜 비싼 돈 주고 배우는지 알겠더군요ㅎ
운동신경이 나쁜건 아닌데 이런 취미운동을 갖게 된 이후론 더더욱 '아~ 겸손해야지 그리고 타인의 장점도 보려고 하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그랬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