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보드장소식에 쓰기엔 타이밍이 늦어서 자게에 써봅니다.
0. 생애 첫 곤지암
- 눈이 왔습니다. 주말까지 기다리기엔 몸과 마음이 너무나 들떠있고,
그렇다고 퇴근하고 밤에 웰팍 또는 휘팍까지 가기엔 너무 멀고..
그래서 곤지암과 지산을 검색해봤습니다.
어라? 그 비싼 돈지암이 15일까지 개장기념 50%네요? 곤지암으로 결정!
-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가는데, 이 길 맞나 싶습니다.
이렇게 꼬불꼬불 골목길 같은 길이 스키장 가는 길 맞나요?
나오는 차량과 들어가는 차량이 만나면 엄청 정체될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차선도 없는 골목길을 따라 곤지암에 갑니다.
1. 스키하우스
- 왜케 예쁘죠? 왜케 멋있죠? 왜케 여유롭죠? 게다가 따뜻해!!!
이정도면 돈 쓰고 싶어지는 분위기인데?
- 게다가 코인락커 빈칸없이 다 채워서 세워놓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띄워놔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거 너무 좋아요.
'소' 크기는 1500이라 비싸다 싶었지만, '중'이랑 '대'는 또 2천원이네 ㅎㅎ 이러면 넉넉하게 대 써야죠 ㅎㅎㅎ
2. 리프트 & 슬로프
- 리프트 의자가 푹신해!!!! 게다가 안전바 내릴 때도 힘이 하나도 안들어!!!!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지? 감동감동...
- 오픈한 슬로프와 리프트는
하늬(휘센,초급)- 휘센리프트
휘슬(유플러스,초중급)-유플러스 와이낫 리프트,
제타2(그램2,중급)-CNP 리프트
이름이 바뀌었다는데, 어차피 처음이라 뭐가 뭔지 모르고, 기본적으로 슬로프가 다 넓고 편안!!!
- 유플러스에 이상하게 카빙 자국이 깊게 패여 있더라구요.
곤지암에 능력자들이 많은가 싶으면서도,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자국이 깊게 패이나? 했는데
그램2 올라가보니 설질 차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램2(상단)은 자연설이 뭉쳐있어서 속도도 안나고 범프도 많은데
유플러스(하단)은 살짝 무른 빙판 위에 설탕있는 느낌?
실력이 미천하여 설질 설명이 잘 안되지만, 상단과 하단 설질이 다른건 확실했습니다.
3. 식음료
- 사실 여기서 감동받았는데, 식음료가 저렴해요!!!!!!!
웰팍 브라보 스낵 핫초코가 6천원인데 곤지암은 마쉬멜로까지 넣어주면서 4500!
웰팍은 어묵 3개 주고 6천원인데, 곤지암은 4개주고 6천원!!!! 음료수들도 다 500원 이상 저렴!!
4. 기타
- 다른 분들이 왜 곤지암 추천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진짜 LG 계열사 다니고 싶어졌습니다 ㅎㅎㅎ
- 근데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눈회오리 엄청났어요. 강원권에서는 못봤던거 같은데... 지형 차이인가요?
이상, 눈 오는날 설레는 마음을 참지 못하고
생애 첫 곤지암 다녀온 경험담 끝~
처음가는 길이라 네비를 벗어날 생각을 못했어요.
다음엔 말씀하신대로 가봐야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저도 돈지암이라 식음료도 많이 비쌀줄 알았는데
핫초코 가격이 착해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
웰팍 브라보 정상 스낵 가격이랑 비교해보세요 ㅠㅠ
다좋았는데 야간에 사람이너무무 많아서 ㅜㅜ 리프트 대기는 없었지만 슬롭에 사람이 너무많아서 피해다니기 바빴다는 ...
시즌권이나 리프트권이 비싸도 가는이유죠...시설이 우리나라 탑급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