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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20대 후반
주위 친구들은 진작부터 차있는 친구도 있었지만, 저는 가족차량을 운행하며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첫 차를 출고 받았습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로 했네요 ^^
첫차를 타고 제일 먼저 간곳은 저희 할머니 산소 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저르 부쩍 잘 챙겨주시고, 아껴주신 할머니 셨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돌아가셨고, 그 때 당시는 어려서 학교를 안간다는 사실에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외숙모 댁에서 동생들과 아무것도 모르고 놀았었죠.
명절때마다 가족들과 성묘하러 갔습니다. 그래서 늘 할머니한테 언젠가는 꼭 한번 혼자 오겠다고 약속했었어요.
버스타고 기차타고 충분히 가면 갈수있엇지만, 시간에 핑계되고 바쁘다는 핑계로 단 한번도 가지 못하였어요.
그리고 저는 번호판 받자마자 할머니 산소로 향했습니다. 네비게이션 첫목적지 또한 할머니의 산소이네요.
혼자 할머니를 뵈러오니 기분이 남다르더라구요.
가족들과 왔을때와는 다른 기분...이제야 조금씩 느끼네요 제가..
할머니가 많이 보고싶고, 정말 고마우셨던 분이라는걸
초등학생이 뭘 알겠습니까.
제가 기억나는건 할머니한테 투정버리고 화낸거 밖에 없지요
당뇨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셔서 방에서 초인종으로 연결해서 거실로 스피커를 빼놨습니다.
할머니가 그걸 누르시면 저희가 가서 도와드렸는데, 그게 정말 귀찮고 싫었습니다..
학원 다녀오면 맛있는거 없다고 가방 집어던지고, 화내고 그런 당신은 그 가방 다시 주워서 제방 귀퉁이에 가지런히
가져다 주셨지요..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때 생각만하면 아직도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
가서 절하고 묘자리도 잘 정리해드리고 하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그래서 집 가는길에 차에서 혼자 엉엉 울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조부.조모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세요. 부모님도 마찬가지이고요.
잘해드려도 후회하겟지만, 그래도 더 잘해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