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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1월 고속도로 완전 빙판, 용평에서 서울오는 버스, 휴계소에 잠시 들린 후 다시 출발, 초등학교 1학년 정도아이가 왔다갔다 해서 신경 쓰였는데 10분정도 지났을 때 아이의 터지는 울음소리, 아빠가 없데요, 아이가 버스를 잘못탄거죠, 핸드폰도 없던 시절 그것도 하필이면 빙판 고속도로에서,
승객들간에 논쟁이 일었어요, 아이가 집전화번호를 기억하니 일단 서울까지 가자는 젊은 승객과 휴게소에서 정신이 나갔을 부모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나이든 승객들간의 논쟁이 있었구요, 다수결로 손을 들어 한참을 돌아 두시간후 휴게소로 돌아가서 부모를 찾아주었습니다.
덕분에 서울 12시 넘어 도착, 나중에 그 부모가 승객들에게 저녁 산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가보지는 못하였네요,
저도 휴게소에서 여유롭게 밥을 먹다 제 스키만 스키장으로 떠난 경우 몇번 있었습니다.
아래 2154450 글을 읽다보니 추억이 떠오릅니다.
영동고속도로 왕복2차선이던 시절 중간 눈사태로 오지못하여 다음날 결근, 회사에 눈사태로 결근이라고 하였다가, 두고두고 팀장에게 시달렸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니 입증할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그때는 수시로 눈이 참 많이 왔었습니다.
호랑이가 스키 타던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올해도 열심히 달려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제설 장비가 워낙 좋아져서그런지...
80,90년대만 해도 영동고속도로 눈한번 왔다하면....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