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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설득해놓고~~
카풀인원 초빙해 놓고~~
오늘 휘팍갈려고 모든 준비 다 해놓고~~
제발 비만 오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빌며 잠을 잤죠...
새벽 4시 반에 알람이 울리고 먼저 저는 바깥세상에 귀를 귀울였죠......
앗싸라비아 비는 안온다...
자 떠나자 동해 바다 쪽으로... 생각하며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컴터를 켰죠..
부팅되는 동안 창문을 열어 비가 정말 안왔나 궁금하여 창문을 열었으나..ㅠㅠ 땅은 젖어있고
어떻하나 온갖 잡생각에
그래 휘팍에 전화를 걸어보는 거야...
하며 책상에 다시 앉아 컴터 주시
수화기는 울리고 아리따운 처자의 목소리,,,,
"저 죄송한데 휘팍이죠 ,,, "
"네"
"거기 지금 비오나요?"
"네,, 세시부터 오기 시작했어요,,, 근데 많이 오지는 않고 정말 개미 눈물 만큼 내리고 있어요"
아쉬운 마음에 그분이 산신령도 아니고 기상청에서 일하시는 분도 아닌데
"비가 언제 그칠까요? "
"모르겠어요"
다시 아쉬운 마음에
"그래도 오늘 탈 수 있지 않을까요?"
"글쎄요 하늘의 뜻에 맞겨야죠.."
이런 우라질 인천에서 휘팍까지가 얼마나 먼데...
물런 보드를 탄다면 내 현해탄을 건너서라도 갈 수 있지만... 확률게임에 의존하며 가기에는 이쁜 마누라 혼자두고 기름값 버리며 휴일을 반납하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말야..
카풀 인원들에게 전화 ㅠㅠ 비온데요,,, 오늘 접어요 ㅠㅠ
다시 잠자리 들기전 작게 들려오는 와이프 말... "자기 보드 그렇게 좋아... 올 겨울 나 신경쓰지말고 맘껏 타"ㅋㅋ
진심인지 나를 위로하기위한 말인지.. 녹음해놓았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에 자갸 다시 한번 말해줄래?
한대 쥐어 박히고 기절하여 다시 꿈나라,,,
아침에 일어나,, 컴터부터,,,
우라질 우라질,,, 휘팍 캠에는 보드 타는 사람들이 보이고,,,
용평 캠에는 설질도 좋아보이고 사람도 얼마 없고,,,
우라질,,,
이세상 모든것이 나에게는 머피의 법칙,,, 이런 재수 없는 놈,.... 뉴구? 나나나나나나나나나
용평 캠에 사람이 너무 없더라구요
웅플인줄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