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3일 월요일날 지산 리조트로 보딩을 하러 갔습니다.

제가 이번 보딩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새로산 바인딩과 부츠를 나름대로 테스트 해보고 싶었던것입니다.

라이딩 위주로 보드를 타기 때문에 내구성 면에서는 테스트가 거의 불가능했구요. 다만 바인딩 뒤에 DRAKE 글자가 벗겨지는 문제를 테스트 하기 위해서 몇번 눈에 긁으면서 넘어졌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긁혀있더라구요.
뭐..그건 그리 대단한게 아니였습니다.

F70의 가장 큰 장점은 가볍고 균형을 잡아주는것이였습니다.
가볍다는 느낌은 실제 바인딩의 무게 보다는 라이딩을 할때의 느낌을 얘기하는것입니다.

밑에 악셀레이터라고 하는 판때기가 있어서 특히, 토우 턴을 할때 눈을 강력히 밀어 주면서 다음턴을 바로 준비할수 있는 스피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 가볍다는 느낌은 턴할때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을 불필요하게 쓸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턴이 된다는것을 얘기합니다.

또한 균형이라는 것은 F70의 베이스가 정사각형모양을 띠고 있는데요. 이것은 보드가 앞,뒤로 치우치는것을 막아준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결국 몸무게가 앞,뒤로 다소 쏠리더라도 바인딩이 동요하지 않고 균형을 잡아주는 그 느낌은 정말 듬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부츠는 산체스(하드부츠)이기에 바인딩을 아무리 꽉 조여도 발에 통증을 그다지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종아리 밑부분에 피가 안통해 잠시 풀어줘야 했습니다. 역시 부츠와 바인딩의 궁합이란 정말 중요한것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좋은 바인딩을 구비해도 부츠가 형편 없거나 헐거우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덧붙이자면 라이딩을 위주로 보드를 사용하신다면 하드부츠가 알맞을것 같습니다. 턴을 할때 하드부츠는 발목을 덜 사용하기때문에 훨씬 편한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산에서 느낀점은 보드를 탔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고 스키를 탄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부츠속에 발이나 발목에 그만큼 힘을 들이지 않았다는 얘기도 되겠고, 다른 면에서는 그만큼 유연하지 못했다는 얘기도 될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F70은 가볍고, 균형적이며, 타이트 했다는 점이겠죠.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