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드가 다시 즐거워 지려고 합니다. 에라 정말 고마운 보드군요 .
겨울이 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마저 듭니다.
이 보드는 컨트롤이 좋으면서 카빙감까지 좋군요 .
타는 느낌이야 말로 스피드+에지+부드러움이 조화되서 명품 그 자체의 라이딩감을 선사합니다.
에지 그립이 전에 타던 쇼군 T6 인텔리전스 어느 보드와 비교해도 우월합니다.
혹시 설질이 너무 좋아서 그런가 해서 인텔리젼스로 바꿔서 타봤는데 힐사이드시 엉덩이 닿을듯할만큼 내려오니 슬립이 나려고 하네요 .
기본적으로 힐사이드 자세자체를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에지를 한번 놓치면 회복하는 능력은 떨어지는데 잘만 눌러주면 극강의 에지감..
제가 타는 보드들이 다 예전보드들이네요 . 특히 에라는 사고 나서 아내 임신으로 벽장에서 지내다 이번에 빛을 봤습니다.
그 담 블랙 골드를 못지른게 한이 됩니다 ..
암튼 요즘 나오는 보드중에 에라랑 비슷한 보드가 어떤건가요 (?)
이런 보드 단종되면 정말 슬플것 같아요
저는 쇼군,드래곤, 베이퍼,바나나 등등 빌려타보고 판단했을때, ERA가 가장 묵직했습니다.
물론 원조 ERA가 아닌 Forecast ERA여서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새나오는 보드와 다르게 고전적인 묵직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ERA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게도 엄청 무겁죠.
2000년 초반의 살로몬 데크들이 거의 다 무거웠습니다.
잘나가는 브랜드 들은 전부 샌드위치 방식으로 나왔지만 살로몬 만큼은 캡방식을 고수하면서 무게가 상당했죠.
좀더 칼 카빙을 해보고자 애마인 0405 Forecast ERA 163 에 Ultimate Grip 가공을 맡겼는데, 과연 결과가 어떨지 기대되네요.
잡설로 살로몬은 과거에 우리나라 보드장 설질과는 안맞는 기준을 내놓은듯 합니다.
묵직하고 하드한 ERA계열들이 출시당시엔 Free Ride모델이 아니었습니다.
Free Style 모델이었죠. 오히려 이보다 말랑한 Bunner를 Free Ride 모델로 내놓았었죠.
살로몬 제작진이 생각하는 Free Style과 Free Ride는 우리와는 좀 다른가 봅니다.
에라 잘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