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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제와 역의 모순관계: "잘 타는 사람들이 깊게 턴을 하다보면 손이 땅에 닿기도 하지만, 손에 땅이 닿는다고 해서 잘 탄다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닌 것 처럼, 예쁜 원호를 그리기 위해, 또는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기 위해 필요한 매우 많은 요소들 중에 일부 요소만을 가지고 잘 탄다 못탄다를 논하는 것은 시야가 좁은 접근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지나가는 오징어 한마리지만.. 이 말씀에 백번 공감합니다. 글쓴 분께는 죄송하지만 문제제기 방향이 잘못돼있는거 같아요. 추가로 제 생각은, 역시 윗분 댓글에 있는 내용이지만 기본턴으로 리듬감있게 내려오는 분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일 뿐이지 그 둘이 비교관계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최고의 보더.
- 안전/방어보딩 + fun 보딩.
2. 최상급의 보더.
- No.1 + 어떠한 슬로프의 상황/조건(사람수, 지형, 방해물?-킥커/레일/박스 등 포함)에서도 자기가 원하는 보딩/라이딩을 하면서 동시에 데크를 콘트롤할 수 있는 사람.
3. 최고의 라이딩.
- No.1 and/or No.2 + 자신의 데크의 특성과 자신의 무게/프레스정도를 이해하고, 경사/속도에 맞춰 최적의 and/or 최고의 유효한 라이딩을 하는 사람. 필요할땐 과격하게.
*특히 카빙의 경우, 데크의 특성과 운동역학(업언웨이팅/하체스티어링 /어깨-상체 [프레스+로테이션])의 율동/움직임의 효과)를 체득하고 상황/필요에따라 적절히 섞어서 탈 수 있어야하며, 충분한 인클라이네이션과 엥귤레이션을 가지고 데크의 유효엣지를 전부 사용하는 사람. - 추가적으로 몸으로 리바운딩 콘트롤/적용 가능 필수.
**위의 율동/움직임 내에서, 불필요한 동작은 최소화되어 있는 사람. 그러나 이부분은 개인의 특성 및 fun과 관련되어 있기도 해서 정확히 정의하기 힘듬. 특히,,레이싱이 아닌, 프리라이딩의 경우.
그러나,,확실한 것은,,운동역학상 틀리거나 비효율적이거나 불필요한 움직임은 분명히 존재함. 이것은 개인의 신체특성이니 라이딩스타일과는 무관. (카시스타일과 전향각은, 운동역학은 동일해도 자세/방향/관절의 가동범위는 분명히 차이가 존재함. 또한 프레스/턴의 이점에서도. 본인도 덕스텐스와 별도로, 전향각을 전투카빙?용으로 타볼 생각이나,,개인적으로, 동전줍기?/엉덩이로 바닥긁기? 는 좋아보이진 않음. 무엇보다 마찰과 함께 장갑/옷이 상하니깐.,,ㅎㄷㄷ. )
둘다 잘타는거죠 ^^ 물론 본문에서 말씀하신 두세턴밖에 못하고 멈춰야 한다면 그건 정말 아닙니다만...
자세에 집착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호의 차이에요.
트릭이나 킥에선 180을 추가하고 갖은 콤보를 더하고 더 높은 하이를 얻으며 성취감을 얻지만 라이딩은 이것과는 또 다른 영역의 이야기더군요.
토턴잡으려고 노력하다보면 필이 왔는데 어느사이에 힐턴이 어렵게 느껴지고... 그래서 힐턴에 다시 신경쓰다보니 어느사이에 토턴이 어려워지고... 그렇게 양쪽 밸런스를 맞추고 자세를 잡으려고 하다보면 정말 진지하게 라이딩에 대해서 연구하고 고민하고 열심히 타는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죠. 전 이거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1~2년타고 접을것도 아니고... 기왕 탈꺼라면 누가 보더라도 좋은 밸런스에 이쁜 자세로 탄다는 이야기를 들을수있다면 자기 성취감에 더불어 강력한 모터베이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전체적인 의미에는 일단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선빠름보단 선밸런스,자세가 우선이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더 정확한 밸런스와 자세로 급사에서 데크를 제어하며 내려올수만 있다면 빠름은 얼마든지 잡을수있는 토끼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니가 틀리고 내가 맞아 이런뜻이 아니라 두마리 토끼를 같이 잡으려면 순서를 정하자면 이쪽편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그런 뜻입니다 ^^
어떤 생각으로 쓰신 글인지는 공감하는 바가 있으나 꽤 우문을 하신듯 합니다.
저도 우문을 하나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우사인볼트 "만" 달리기를 잘합니까.
반의반바퀴라도 더 돌려보고싶은사람에게는 잘돌리는 사람이 잘타는 사람이고
손으로 눈 쓸고다니는게 멋있어보이는 사람에게는 누워서 타는사람이 잘타는 사람이겠지요.
물론 빠르게 (그리고 안전하게) 잘 내려오는사람 또한 잘타는 사람이 맞을겁니다.
토론의 방향성을 약간 변경하여
"너의길이 다르고 나의길이 다른데, 엣지박고 누워타는 자세가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이 왜이리 많아졌는가"
정도가 올바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밥을 먹는 걸로 생각해볼까요?
잘탄다는 것은 두가지 같아요~
배고플때 밥을 잘 먹었다.(보드가 너무 타고 싶어서 오늘 와서 재미있게 탔다)
좋은 음식을 잘 먹었다 (보드를 타러와서 자세 멋지게 잘 타서 기분이 좋다)
머... 정답은 없다생각하지만...
즉...컨트롤-->즐김-->자기만족?
종목이야 틀리지만 축구에 비교하지면....
공을 차다보면 볼컨트롤이 잘되냐,못되느냐가 축구를 즐기느냐,즐기지 못하느냐의 관건아니겠어요??^^
볼을 잘다루면 축구가 재미있을거고,그럼 그라운드안에서 볼을잘차는 사람으로 보이겠죠??
보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보드를 자유롭게 컨트롤 하고 어느 슬롭이나,파크나 보드를 즐길줄아는 정도의 실력이라면
보드의 잘탐의 스스로의 기준이 될수있지않으까요.....^^
남에게 피해를 안주고 타면 잘탄다 생각합니다 ㅋㅋ
오징어처럼 재밌게 타는것도 잘 타는 것이고 이쁜 자세를 추구하며 잘 타고자 하는 것도 잘 타는 것이고
그냥 자기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잘 타는 것이 잘 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