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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매장에 일이 많을때가 있었는데
평소보다 2시간 일찍출근하고 1시간 늦게끝났을때가 있었어요
편하게 입고 작업하다보니 옷은 많이 더러워졌고 머리도 헝클어져있었죠..
동생놈한테 물어봅니다 "오늘 진짜 고생했다 뭐먹고싶어?"
동생놈 왈 "킹크랩이요"...
대게까지는 생각했었는데....ㅋㅋㅋ
둘이 체인점인 크X버 X게나라로 향했죠
들어가는데 사장님이 오늘 힘드셨나.. 카운터에서 인사도 대충하시더라고요 예~오세요~
들어가서 점원분께 킹크랩 하나 주문하고 동생이랑 담배한대 피러가자~ 하고 나가는데
사장님께서 "예~ 담에오세요~" 말씀하시길래 앗 저희 담배피고오려구요~말하고 나와서 동생이랑 이야기하는데
형 우리 차림세가 꾀죄죄해서 가격보고 나가는사람인줄 알았나봐요 ㅋㅋ 라고해서 아니야~ 사장님인데 그랬을까 ㅎㅎ
라고 했는데 뭔가.. 캥기시는 듯한 표정으로 서비스로 이것저것 챙겨주시면서 일전에 없었던 웃음을 보이시는데...
동생이 한말이 맞았나봐요.. ㅋㅋㅋ....
예전 일이였지만.. 왜 제가 이 얘길 꺼내냐면...
아까전 진짜진짜 편하게 입고오신 손님이 (정말편했음.. 슬리퍼에 늘어난티셔츠..)
저희매장와서 친절하게 응대해드렸고.. 40만원 긁고 가셨습니다...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지만 저 역시 그러지 못할떄도 있습니다
이상 주저리 주저리였습니다
다들 즐거운 저녁 되시길 ㅎㅎ
설마 저 행색에 장가 갔을까...라 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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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하루종일 24시간 집사람과 붙어 있으니
아주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