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경의 솔로잉 보더 마스입니다.
부츠명: 버튼 이온 HD 260mm
바인딩: 01-02년 드레이크 F60 M사이즈
발의 크기: 250mm(맨발로 잰 길이), 운동화 사이즈 255mm
발볼의 넓이: 약 10cm (가장 넓은 부분)
발등의 높이: 5.5cm ~ 5.9cm
(발목부분은 아니고 발의 중간부분의 높이)
기타참고사항:엄지발가락보다는 검지쪽이 약 5mm 김.
먼저 부츠의 사진은 다른 곳에 많으니 참고해주시고 바인딩과 핏트부분은 사진을 찍으려고 햇으나....게으른 관계로 못찍었습니다. ㅜㅜ
(나중에 따로 올리든지 하죠. --;)
1. 이온 HD 사용전의 부츠에 대한 감상.
제가 원래 쓰던 부츠가 노스웨이브 리셋(01년)이였는데 발등이 너무 아프고 조금만 쎄게 좋아도 발볼 옆쪽 압박이 심해서 발의 피가 안통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발이 저렸다는..ㅜㅜ)
참고로 제 발의 모양은 발볼은 보통(?)정도이고 발등이 좀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토우엣징을 할 때 부츠가 부드럽다 보니 보드의 각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더군요.(발목부분이 접혀서리..--;) 물론 이건 제 보드실력의 허접함에서도 비롯되는 거라고 봅니다.
다른 것보다도 발의 통증때문에 도저히 못참아서 거금을 들여서 장만한 부츠가 ION HD였습니다. 원래는 작년 모델이나 룰러정도를 사려고 했는데 구하기가 좀 힘들더군요.
2. 이온 HD에 대한 감상
버튼사의 자료에 따른 하드함의 수치는
드라이버(5) > 이온 HD(4) > 사바스(3) > 이온 MD(2)
로써 드라이버가 가장 하드한 편이고 그 다음이 이온 HD입니다.
실제 체감으로는 드라이버랑 거의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하드함이였습니다. 물론 제가 그 전의 부츠가 소프트했기 때문에 비교가 조금 모호할 수도 있습니다. --;
핏트감은 아주 좋았습니다. 꽉 묶어도 발볼이 압박되는 느낌도 없었고 발등부분도 편안햇습니다. 그리고 부츠가 하드한 편이라서 그런지 끈을 꽉 조이거나 살짝 조이거나 해도 모양의 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발가락부분은 좀 여유가 남는 편이였고 발뒤꿈치는 확실히 압박해주는 느낌이더군요. 발이 전체적으로 아주 편했습니다.
참고로 드라이버의 발의 핏트감은 비슷한 편이였습니다. 며칠 뒤 후배넘의 룰러가 도착하면 룰러랑의 핏트감과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버튼제품의 핏트감은 저에게 어느정도 잘 맞는 것 같은데..^^;
아...마지막으로 평발이신 분은 좀 불편하실지도 모릅니다. 발바닥쪽 곡선에도 맞도록 뭔가 들어가 있더군요.
3. 바인딩과의 조화.
제 바인딩이 작년(01-02년)의 드레이크 F60입니다. 그런데 버튼제품의 뒷꿈치는 좀 좁게 나오는 것 같더구요. 이전 리셋과는 뒷꿈치쪽이 딱 들어맞는 느낌이였는데 버튼 이온의 경우는 좌우가 약 1-2cm정도씩 남습니다.
앞쪽부분은 잘 매치과 되는 편이구요. 그리고 힐컵과의 곡선도 그런대로 무난하게 맞아들어가는 편입니다. (부츠사이즈 260, 바인딩 M)
그래서 미션바인딩에 넣어보니...역시 같은 회사제품다웠습니다. 뒷꿈치쪽도 딱 들어맞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느낀 건데 버튼의 바인딩은 뒷꿈치쪽이 좀 좁은 편인 것 같습니다.
디럭스의 스트레이트 라라 TT(여성모델) 240이랑 미션(스몰)바인딩을 끼어보면 다른 부분은 선이 잘 맞는 반면 뒷꿈치가 너무 꽉 끼는 경향이 있더군요. 발을 집어 넣고 한번 쎄게 눌러야 꽉 들어가지는 정도인데....이온 HD 260을 S바인딩에 넣어 봤는데 뒷꿈치쪽은 거의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저 디럭스의 부츠를 M사이즈의 바인딩에 넣어보면 뒷꿈치는 맞지만 힐컵이랑 다른 부분이 매치가 거의 안되더군요. 즉 바인딩은 S가 적합한데 뒷꿈치 부분만 좀 문제가 있다는 거죠.
4. 라이딩후의 감상
결론을 말하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지 인너를 너무 꽉 조인 관계로 종아리 부분이 상당히 아팠습니다. --;
나중에 부츠를 벗어보니 양말의 실들이 맨살에 파고들 지경이더군요. 제가 처음 사용이라 인너를 너무 꽉 조은 것 같더군요. --;;; 양말도 좀 꾸졌겠지만. 부츠를 벗고나니 부츠에 들어가 있던 부분은 아주 날씬했습니다. --;;;;;;;
다른 부분의 불편함은 거의 없었고 고질적인 발등의 아픔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실제 라이딩시에는 적당할 정도의 하드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트릭을 하기에는 조금 하드한(?) 편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좀 더 타다 보면 어느정도 부드럽게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RAF말입니다만(발등쪽의 플라스틱 시스템) 빼나 꼽으나 그렇게 큰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일본 애들 말로는 걍 빼고 타라더군요. ^^;
또 한가지 더 말하면 보드가 상당히 급격한 움직임에도 잘 반응하도록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건 이전의 부츠에 비해 하드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만, 순간적인 상황대처에서 브레이킹 능력과 엣징능력이 이전에 비해서 향상된 것 같더군요.(뭐....전문가처럼 적었습니만 그런건 아닙니다. -_-;;)
그 외, 방수랑 보온성능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보딩후 짐 정리 할때 살펴본 부츠 외면에는 물기는 흔적도 없고 습기조차도 없는듯한 뽀송뽀송 상태였습니다. --;
아..그리고 신발내부의 습기를 배출하기 위해 발등 부분에는 그냥 부드러운 천으로 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역시 사진을 좀 첨부해서 다시 정리하든지 하죠.
5.총평
제가 가게에 나가서 32, 디럭스, 버튼등의 부츠를 신어보았는데 여러부츠 중에서 제 발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건 버튼 제품이였습니다. 그리고 ION HD는 그중에서도 최상급 부츠로서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부츠라고 느껴지는군요.
물론 짧은 저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멋진 편이고, 그레이/옐로우모델인데 드레이크의 블랙/옐로우랑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 특히나 옐로우가 잘 매치되죠.
처음 부츠 예산은 2만엔정도였습니다만 결국 오버해버렸고....실제 라이딩후에는 오버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만족하고 있습니다. ^^;
그럼...즐거운 뽀딩 하십시요.
첫 리뷰라 허접함이 많습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