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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낙 추위에 약해서 온몸을 감싸고 타거든요
보드 타다보면 그냥 고글만 쓰시거나 코와 입은 가리지 않고 그냥 쿨하게 타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그게 안되요.
그래서 항상 얼굴 전체를 감싸고 보드를 타는데요.
자꾸 안에 습기가 위쪽부터 스물스물 내려와요.
이게 조금은 괜찮은데 점점 심해지면 저도 답답 하더라구요.
혹시 쓸때 조언이나, 그리고 안닦는게 좋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고글은 안닦는게 좋은지와
닦아야 할 때가 있다면 어떻게 닦는것이 좀 괜찮은지 조언 좀 해주세요.
습기 싫어요 ㅠㅠ
질문하신 사항 포함해서 제가 느낀대로 순서없이 말씀드리면,
1. 가능하면 파우치를 보드복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시며 오래 벗어야 할 땐 파우치에 넣어 놓으세요. 쉬면서 테이블 위 이런데 놓았다가 떨구면서 상처나는 일이 잦습니다.
2. 쓸 때도 모든 장비 착용하고 준비가 끝난 다음 마지막에 고글 쓰세요. 고글먼저 쓰고 다른 장비 착용하다가 이리저리 부딪혀 상처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파우치에 넣은 상태로 갖고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리프트 탈 때 조심하기. 특히 들고 타는 사람이 안전바 내린다고 힘쓰다 데크 엣지가 내 고글을 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얼룩이 묻었을 때 억지로 닦지 마시고 따뜻한 곳에 들어간 다음 김이 서리도록 두었다가 파우치 뒤집어서 안쪽 면으로 가볍게 닦으세요. 힘주어 닦지 마시고요. 단, 안쪽은 닦기 없기! 안쪽 얼룩이 신경쓰이시면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서 말리세요.
5. 탈 때 넘어져서 눈이 묻거나 얼룩이 묻어 앞이 안 보일 정도이면 고글 테를 잡고 팔뚝같은 곳에 톡톡 쳐서 제거해 보고, 그래도 안될 경우 그날은 안쓴다고 생각하세요.
6. 가능하면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 두번 밤에 건조한 방안에 두어서 습기를 제거하세요.(특히 차에 오래 방치할 경우)
이 정도네요. 저는 5~6 시즌 전 렌즈도 멀쩡해서 지금도 바꿔가며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