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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상사 크게 관심없었는데
오늘 아침 초등학생 아들녀석이 물어보는데 정확히 설명을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궁금하기도 하구요..
부탁드립니다..
2차 대전을 일으킨 건 히틀러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은 1차 대전 승전국이다. 라는 분석에 절감합니다.
1차 대전에 앞서 프로이센(독일) 제국으로부터 뼈아픈 침공, 대패를 당한 프랑스, 1차대전 승전국이 되어 독일을
감당불가능한 수준으로 밟아 버렸죠.
그런 상황에서 히틀러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나서서 재반격의 구심점이 되었을 겁니다.
이번 우크-러 전쟁도 마찬가지
17% 러시아계 국민과 여러 다민족 국가로 구성된 우크라이나가 지나친 자민족 중심, 타민족 억압의 정책을 펴고,
떡줄 놈 생각지도 않는 EU와 나토 가입, 대책없는 반러정서로 표 장사한 정치꾼들에게 국민들이 과도한 민족뽕을 맞았던 겁니다.
핀란드는 크게 당한 후, 적절히 불곰국을 다루는 법을 배웠고, 터키 역시 노회환 대통령 덕에 러시아 전투기 격추시키고,
이번 러시아 함대 진입 막고도 극단의 대립은 피했죠.
서방과 합하면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힘에 기반한 외교'는 푸틴같은 미친 놈 만나면,
저항, 애국 같은 멋진 국민은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바닥엔 국민들의 피로 만든 호수가 만들어 집니다.
쉽게 말해 A라는 그룹이 있는데
이 그룹은 오래 전부터 탕수육 부먹을 좋아했어요
근데 A그룹에서 B그룹이 쪼개지면서 난대없이
C그룹처럼 찍먹을 하겠다고 하는 거에요
자기 편이라고 굳건히 믿고 있던 사회주의 러시아는
과거 소련시대에 가족이나 다름없이 우크라이나가 부먹(사회주의)를 거부하고 유럽연합 및 미국처럼 찍먹(민주주의) 을 먹겠다고 하니 푸틴은 그 꼴을 볼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자기 앞 마당이 우크라이나인데 걔네들이 찍먹을 하겠다고 하면 러시아에 위협이 될 수 있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