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얼마 전, 발목을 다치고 2주정도 회복기간을 가지느라 보드를 못탔었네요.
회복 후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이상하게 뭔가 허전한 느낌입니다.
스키장 도착해서 장비를 꺼내보니 아뿔싸,
제일 부피가 큰 부츠를 잊어먹고 왔네요.
정성스럽게 말려두었는데 말이죠..ㅠㅠ
그 길로 집에 가기는 너무 아쉬워서 밸런스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부츠를 렌탈하기로 했습니다.
(부츠랑 보드는 세트여서 따로는 안되더군요)
몹쓸 족형때문에 어쩔 수 없이 20mm나 더 큰 부츠를 렌탈했어요ㅋㅋㅋ
부츠가 너무 커서 대충봐도 본래 바인딩에 맞지가 않을듯하여
그냥 렌탈 데크까지 착용 후 슬로프에서 내려오려는데
이상하게 방향전환 조차 못하겠더라구요..
너무 이질적인 느낌에 겁이 났습니다
항상 신고 뛰던 운동화 말고
아버지가 새로 사신 신발 신고 뛰는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원래 장비에 먹여놓은 셋팅과 너무 다르기도하고,
워낙 겁쟁이라 이질적인 느낌에 뭘 해볼 시도조차 안했던것 같아요.
결국 사이드 슬리핑으로 허벅지 두드리며 내려왔습니다만,
도저히 안되겠어서 렌탈 부츠 + 본래 데크 조합으로 바인딩을 최대한으로 늘여서
어거지로 착용 후 겨우 감 잡고 베이직과 bbp연습만 하고 왔네요..ㅋㅋㅋ
절대 렌탈장비 비하하는 것 아닙니다.
렌탈장비로 상급 슬로프 찢으시며 내려오시는 분 보고
장비가 사람을 타지 사람이 장비를 타지 않는 것을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ㅎㅎㅎ
전적으로 제 실력 문제이니,
그냥 이러한 헤프닝이 있었다~ 정도로만 보시고 웃고 가셔요
장비 잘 챙겨다녀야겠습니다ㅋㅋㅋ
항상 안라하시고 따듯한 겨울 되세요!
p.s. 혹시나 부츠 고민하시는 분이 보실까봐 남깁니다.
족형 : 242 /244 발등 높음 발볼 넓음(10.5cm 전후)
현재장비 : k2 메이시스 와이드 245
[제 발 기준]
-말라뮤트 및 여러부츠 255~260 입구컷(발등)
-렌탈 부츠기준 255입구컷(발등)
-260은 발등이 너무 조여서 아픔
-265도 아프지만 중간에 풀고 쉬면서 겨우 탈만함
저 같은 괴랄한 족형에 메이시스 와이드.. 짱입니다 :)
더 하드한거 원하시면 쓰락시스로 가셔요
출발하기전 가스불 켜놓은것처럼 다시 생각해야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