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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헝글러+초보보더+초보게스트 보린입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스키장이 멍미? 그거 먹는겅미?? 라고 살아온 저에게..
차 자리 남으니 기름값따윈 필요없다며 같이 놀러가자고 꼬셔놓고서는.
낙엽 한시간 갈켜주고 챌린지에 버리고 튀던 형님들이... 이제 막 미친듯이 재미들린 동생따윈
안중에도 없이 늙었다며 피곤하다~~ 허리아프다~~ 바쁘다~~ 시들시들거립니다 -_-+
장비도 질렀겠다... 눈에 뵈는게 없는지라. 저번주에 처음으로 셔틀타고 솔로보딩이란걸 해보고..
아담한 생머리 초딩에게 백허그당해 잠시 환상을 꿈꿔보기도 하고..
장터국밥도 당당하게 혼자 먹어보며.. 축복받은 래쿤시티(라 쓰고 너구리굴이라 읽는다..)
영주권 발급 버퍼링 30%쯤 진행되어가고 있었죠..
일할때도 헝글사이트 백그라운드는 기본.. 엑셀파일 보는시간보다 헝글보는시간이 더 많아질 즈음..
25일날 직장 동료와 보드타러 가기로 약속하고 헝글을 보다가 발견한..
군복데이.....두둥!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워주면 참석합니다~~~
바로 날라온 문자..재워줄테니 챙겨오세요~~~~
웃자고 쓴 답글이 죽자고 커집니다~;;
처음으로 게스트라는걸 경험하는 것인가 +_+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군복을 바리바리 챙겨들고 잠이 들었죠..
알람은 4시 50분. 셔틀출발시간은 5시 55분..
알람을 끄고 누워있다 살짝 잠든 보린... 푸드덕 놀라 깨서 시계를 보니 5시 20분..
정신없이 짐챙기고 장비챙기고 뛰어나가 택시잡고 5분만에 가달라고 하니 황당해하는 기사님..
제발 셔틀기사님..늦잠자서 5분만 늦게 와주세요..ㅠㅠ
새벽 거리를 과속하며 인천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멀어져가는 셔틀...
"기사님... 추격해주세요!! 저 이거 간석에서도 놓치면 송내가야해요!!"
"오메 그러면 안되제~ 학생이 돈이 어딨다고~~"
;;;저 그래도 직장인인데..
쨋든 마치 액션영화 추격신처럼 미친듯이 쫒아가 간석에 도착한 셔틀 앞을 막아서주셨던 멋진 기사님!
덕분에 놓치지 않고 갈수 있었습니다..감사해요~
직장 동료와 보딩을 마치고 셔틀태워 보낸후 두근거리는 맘으로 아롱이님께 전화..
유스호스텔 50X호에요 올라오세요~~
코인락카에서 꺼낸 장비와 짐..군복을 들쳐메고 낑낑거리며 도착하니 엘리베이터가 안보임...계단만 잔뜩..
아...유스호스텔은 엘레베이터가 없나..??
부츠까지 신은 상태로 등반 시작... 주간 전투보딩보다 더 힘들었던 5층 등반..
몇년전 돌아가신 작은할아버님이 같이가자고 손짓할때쯤 간신히 도착...
아롱이님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들어가보니 다들 주무시는 분위기~
주무시는 분들 소개해주는데 한두번씩은 들어본 아이디..ㅋㅋ
X킥님도 방바닥에X킥하고 계셨고...;;
간단히 인사하고 널부러져 헉헉대는게 불쌍하셨는지.. 안타까운 눈빛으로 건네주신 배게 하나..
전투보딩과 5층등반에 지친 몸에 따땃한 방바닥과 배게 하나는...초면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널부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한시간 푹 자고 어느덧 시끌시끌해진 숙소.
정신없이 인사하고 한시간 땡보딩하고 돌아와 벌어진 술자리~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저녁을 때우고 다음날 땡보딩을 위해 간단히 마실거라 생각했던 술자리는..
부르스타 두개가 켜지고 닭도리탕...곱창전골...기타 마른안주..과일...
내가 숙소에서 술을 먹는건지 술집에서 술을 먹는건지..;;
배가 터져라 먹고 마시는 와중에도 빵빵 터지는 분위기~
담배피우다 소주자판기로 한건 하긴 했지만 ㅋㅋ
또한 황송하옵게도... 성우 여신님이 강림하사 알현할수 있는 영광을 주셨으니..
래쿤시티에는 여신님으로도 족하다 라는 말에 공감하고 교인으로 입문하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군복데이..
땡보딩을 즐기다 9시반쯤 들어와 옷갈아입고..
이방을 나서는순간부터 절대 안면마스크와 고글을 벗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청테이프가 없어 이름을 가리지 못함을 슬퍼하며..
약간 티오가 모자란 1개 분대는 분대장 유키XX님을 필두로 알파 브라보 델타 패밀리를 누비며
말그대로 전투보딩을 즐겼답니다..ㅋㅋ
역시 전투복은..
입으면 체감온도 -5도..
만나뵙던 분들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꼭 불러주세요~~
X킥님도 방바닥에X킥하고 계셨고...;;
X킥님도 방바닥에X킥하고 계셨고...;;
X킥님도 방바닥에X킥하고 계셨고...;;
X킥님도 방바닥에X킥하고 계셨고...;;
이게 눈에 들어오네요 ㅋㅋㅋ
다들 엉덩이로 이름써야 한다고 안하시던가요?ㅋㅋㅋ
이미 다햇다고 하시면서-ㅅ-
반가웠슴당~! 전투모 달랑달랑 들고다녔던 꼬리뼈~~~ 입니다 ㅋ
맆트에서 닉넴 바꾸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다시 입금해야한다고 하셨던거 기억나네요 ㅋㅋㅋ
저는 첨에 헝글왔을때 "쎄렝게티 수협 ~~~" 이야기 보고
'아.. 헝글보더는 탄자니아 난민들을 돕는구나...건가????' 생각했던 기억나네요 ㅋ
사진이 없지 말입니다!(2)
오웅...글 재밌게 쓰시네요....ㅎㅎ
반가웠어요...ㅎㅎ
너무 길어요 ㅋ
방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