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한시즌동안 저를 잼나게 해준 데크하나 소개할까합니다~
Rome Wms deck "BLUE" - 148
- directional (setback -2 , stance: 56cm인가? 148 dflt - 디폴트에 셋팅했어여..)
binding : Flow nxt at
boots : Forum format slr (wms 240)
162cm , 53kg(요놈탈라구 2kg 찌웠어여..ㅋㅋ) , 레귤러
저는 항상 장비살때 정말 신중합니다...
모 여러분들도 항상 느끼시는거지만...
장비들.. 이거 한두푼하는거 아니잖습니까??
우선 껍데기 뜯어서 셋팅만해도 바로 중고되고...
슬롭에 델꾸가서 함 타고나면 그 시즌이 즐거울지 짜증날지.. 바로 판단되고....(저만 이런생각하는징... ㅡㅡ;)
암튼... 저한테는 신뢰 만빵인.... 아시는분의 강력한 추천...임에도 불고하고 열심히 데크열공하고 2주동안의 고민고민끝에 질렀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스키장엘 갔습니다..
계속 리프트를 타고 슬롭을 달리고....
몸이 따끈따근하게 데펴질정도쯤 되니깐...
정말이지... 너무 신나더군여....
우선 슬롭을 달리는 느낌이...
잔잔한 수면을 물뱀이 구불구불 가르고간다는 느낌? (그립력 좋습니다...^^)
리바운딩도 굉장히 좋은편이고 빠르며, 반응성도 빠릅니다...(바인딩,부츠.. 땜시 그런지??... ^^;)
(시즌초반때는 리바운딩이 넘 좋아 받아치기가 힘들어 발란스와 템포를 놓칠때도 있었어여... ㅡㅡ; )
상급경사 라이딩시 떨림감도 없으며 속도가 나면날수록 마치 카누앞머리가 수면을 가른다는 느낌으로 묵직하면서도 예리하게 파는듯한 느낌받았습니다..
베이스 속도는 잘 모르겠지만...
우선 딥파우더에서 타면 발바닥에 묵직하게 쌓인 눈이 뽀득뽀득 느껴지면서 수면위를 부르럽게 차고 달려나가는 듯한 느낌이 있었으며...
굳이 또 차로 비교하자면 스포츠카는 쇼바가 하드하니... 노면을 다 읽지만.. 요놈은 떨리는감은 없는 대신 스포티한 맛이 있어서... ^^
마치 부드럽게 달리는 세단같으면서도 스포티한 차를 모는듯합니다...
기본 카빙은 물론...
흔히들 말씀하시는 어드밴스드 슬라이딩턴... 밴딩턴... 카운터 로테이션...등 어느정도의 실력이 받쳐진다면 정말이지 제대로 즐길수 있게끔 주인 잘 모시는 놈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용어를 정확히 몰라 구냥 흔히들 명명하시는 것으로 씁니다.. 몇몇 분들은 그런거 없다고 하시는분들도 있다고하셔서... 그냥 잘 구사할줄만 알면 되는거맞져? ^^;; )
파이프 또한 델꾸가도 무리는 없었었는데...(파이프 잘... 못탑니당...ㅡㅡ) 레일은 델꾸타기 무섭더군여.... ㅡㅡ; 왠지모를 압박이.... ㅋㅋㅋ
왁싱은 일주일에 1타임 반정도씩 3일정도(평일만) 탔는데... 한시즌동안 왁싱4번정도했습니다... ( 많이 먹는건 아니지여? 그래도 전에 사피엔트 에볼에 비하면 조금은 낫긴하네여...^^; )
암튼 제 주위에 있는 여성분들에게는 한번쯤은 꼭 타보시라고 추천드렸었고 제 데크를 빌려태워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만끔 좋아서... ^^;)
여기까지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시승기 써봤는데 느낌이 잘 전달되었나 모르겠네여...
이렇게 제가 받은 느낌을 써올려도 개인마다 장비시승은 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으니 조금 다른점이 있다해도 참고로만 해주세요~
근데 롬에서 앤썸의 여성버젼으로 출시한 요놈...
얘도 이정도로 매력적인데 앤썸은 어떤맛이 날까?? 하는 생각이 문득들더라고여...
근데 기럭지와 몸무게땜시 솔직히 제가 앤썸을 제대로 누르고 탈수 있을지가... 굉장히 고민되네여.... ㅡㅡ; (모 힘도 쬐금 딸리고...)
잘타시는분이라 사용기두 넘 좋네요
롬 블루 초보에게두 정말좋은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