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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키 : 164
몸 : 54
각 : 36/21(전향)
사용데크 : 1718 CAPITA JESSKIMURA DANGER PONY 146
사용데크 : GRAY DESPERADO WOOD 152

클리닉 후기)
이야기 하기에 앞서 이번에 곤지암에서 진행된 헝글 펀클리닉을 먼저 말씀드려야 겠네요.

데페를 타게 된 이유가 나옵니다.

저는 이번 17일, 일요일에 곤지암에서 진행된 헝글 펀클리닉, 테크니컬 라이딩 반에 지원했습니다.
A, B, C반 중 A반에 있었는데요(기준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테크니컬 라이딩A반에는 저 빼고 모두(강사님포함) 해머데크시더라구요. 

그 비싼 것들이 눈 앞에 모여있으니 눈이 다 어지럽더군요(쭈글...).

항상 제가 느끼던 제 잘못은,
힐턴을 할 때마다 전경으로 인한 테일의 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클리닉을 받다 보니 비단 전경 뿐만 아니라 시선과 자세 등 여러 문제점이 있더라구요. 

시선과 자세는 어느 정도 주의하고 있었다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급사에서는 위축되서 그거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제 데크가 너무 가볍고 말랑말랑 낭창낭창 휘어서 급사에서는 털릴 수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무슨 말인고 하면, 데크가 흔들리니 

몸과 다리는 흔들리는 데크를 버티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힘이 더 들어가고, 

그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고...(중략)

그래서 강사님께서 실력을 데크가 못 받쳐준다, 

해머가 아니어도 많이 하드한 데크로 바꿔야 할 때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죠.
기분이 좋더라구요... 내가 털리고 넘어지는게 데크탓이라니... 

저의 잘못을 남탓(데크탓)으로 돌리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래서 클리닉이 끝나고 집에 와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드한 데크로 바꿀까? 아니면 급사 올라가지 말고 완사에서만 탈까? 등... 

그런데 역시 저는 카빙이 좋더라구요. 결국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프리스타일 데크가 두 장 있는데 아무리 하드한거라지만
프리데크를 하나 더 사야하나? 이거 옆그레이드 아닌가? 하고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알아본 온갖 해머데크...
오가사카, 옥세스, 에프투, 롬앤썸, 그레이, 스키티즈, 도넥, 요넥스 등등...
너무 비싸더군요... 

거기서 저처럼 말랑한 데크를 썼던 사람은 

너무 무겁고 하드한 해머를 사게 되면 너무 달라서 적응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게 여성분들도 많이 타는... 데페우드...


102만원...;;;; 월급의 약 60%...
하지만 우리에겐 할부요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무려 102만원 짜리가 8만 5천원으로 변하는 마법!
와 정말 싸다... 데페우드가 8만 5천원이라니ㅎㅎㅎ(이미 제정신이 아님)..
그렇게 새벽 세 시 까지 NPay(네이버페이) 결제 버튼을 누를까말까 고민하다 

그냥 저희 집 고양이의 손을 빌어 고양이 손으로 눌렀습니다. 터치가 잘 되더라구요...

그렇게... 일요일에 구매결정을 하고나니
배송되는 시간도 아까워서 월요일에 학동에 가서 장비 수령하고 왔습니다.
떨려서 긴장이 많이 되더라구요. 해머를 처음 산 사람들이 펜스랑 미팅 자주한다고...
그리고 바로 어제 오크밸리에서 데페우드를 개시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제가 여태까지 한 고민들이 무색하게 어마어마하게 대만족 했습니다.
오크밸리에서 항상 넘어지고 털리던 구간을 그냥 찢어발기더라구요.
그것도 원런으로요!

데크가 하드하니 버티는 힘도 줄어서 체력 소모도 줄고..
불규칙하던 토턴과 힐턴의 엣지 자국도 어느 정도 규칙적으로 S자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젠 땅을 양손으로 짚어도 돼요! 안넘어져요! 일어나져요! 

성서에 나오는 앉은뱅이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했더니 앉은뱅이가 걸었던 것처럼... 

세상에나 마상에나... 아이스도 갈라버리는 엣지라니...


어찌됐던 첫 개시빵이라서 아직 익숙치 않아 넘어지기도 했지만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에 후기 작성하는거라 이만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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