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팍 주말보더입니다. 글은 잘안쓰는데 해당보더분이 이글을 보시고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네요.
저번주 일요일 주간 3~4시30분쯤 파노라마에서 타고 있었어요.
휘팍커는 아시겠지만 파노라마 초보구간 끝나고 중급구간 우측에 모글2레인이 붙어 있습니다.
모글 들어가보신분들이라면 알겠지만 굉장히 위험합니다.
보기 보다 깊고 전부 아이스게 가까울정도로 딱딱해서 넘어지거나 부딪치면 크게 다치기 쉽상이죠.
그렇기에 오래전부터 타온 스키어분들도 줄서서 한분씩 내려갑니다 보더들도 마찬가지고요.
스키어 그룹에서 한사람씩 내려가고 있었고 스키어 마지막분이였나? 그랬을겁니다. 스키어분이 중간쯤 모글을 타고 있는 도중에 보더 두분이 연달아서 모글에 진입하더라고요.
선행이 있어 진입했어도 늦게가거나 옆으로 빠질줄 알았는데 굉장히 빠른속도로 모글을 타고 내려가더라고요.
사실 그때가지만 해도 천천히 내려가기도 어려운데 모글은 킥삼아 재밌게 잘 타는구나 했는데 먼저 내려가고있는 스키어 바로 앞 모글로 점프하면서 추월하더라고요.
스키어가 급하게 멈춰서 다행히 사고는 안났고 스키어는 그 자리에 멈춰서 새치기한 보더 2명 다 내려가는거 보고 다시 진행하셨어요.
보더2명은 인지조차 못한건지 무시하고 가는건지 가벼운 목인사없이 쭉 내려갔고요. 옆에서 보던 저도 놀랬는데 당장 쌍욕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였거든요.
그러고 천천히 파노라마를 이어서 스페로우를 내려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눈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옆으로 아까 그 보더 2명이 고속으로 내려 갑니다.
스페로우 슬로프는 초급 슬로프라 경사가 완만하지만 우측에 웨이브 비슷하게 연속되는 둔턱이 있습니다. 보통 둔턱에서 점프하면서 내려가요. 미니킥이 연속되는거 같아 꾀 재밌는 슬로프 거든요.
근데 그날은 사람도 많고 초급슬로프라 어린이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은 사이드에서 강습받는 어린이 옆으로 칼치기하며 고속으로 내려가는 모습 참 인상깊었어요. 뒤도 안보고 초고속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한결같았네요.
트릭도 하고 라이딩도하고 모글도 타고 프리하게 즐기며 재밌게 타는거 같은데 안전도 프리하고 배려도 프리하게 타느라 남들 놀라고 재미없어지는거 본인들도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실력이고 조금 돌아서, 한박자 늦게 지나갈수 있는 구간들을 그리 급하게 가는건 아무리 급똥이라도 이해가 안됩니다.
자세한 인상착의는 안적을게요. 본인들이 아실껍니다.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안주고 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안전하고 재밌게 오래오래 타고싶어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