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처음 보드를 타고...
어언 6시즌째 접어들고 있는 그냥 그런 보더 입니다.
늦은 나이 (26세)에 시작한 보드라 트릭이런건 잘 모르고...걍 라이딩만 하고 있습니다.

대신 캐나다서 처음 시작하여 전문가들에게 나름 교육을 받아 그럴 듯한 자세로 적당히 카빙턴을
구사하며 라이딩하고 있는 정도의 허접 보더입니다.

이 헝그리 보더를 통해 많은 칭구도 사귀고 (취업 후 직장 땜시 지금은 거의 연락을 안하지만...) 칭구들
덕에 6년이란 짧은 경력에도 정말 많은 보드 (버튼 유시, 드래곤, 세븐, T6, 커스텀, 숀 / 살로몬 ERA , 포캐스트
나이트로 팀, 쇼군, 수프라팀 / 옵셤 미러 / 로시뇰 토드 등등등)를 타 볼 수 있었고 나름 호불호를 가려봤는데...

지금 제 손엔 02~03 로시뇰 토드가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반딩은 02~03 미션, 부츠는 02~03 이온 (직장 보더라
아직도 제법 새것 같다는...ㅠㅜ) 입니다.

왜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되었냐면...최근까지도 나름의 짜세와 6년의 경력 탓에 이분 저분 장비에 대한 가이드를
요청하는데...보드장 3번에 처음 보드 사시는 분들이 대뜸 버튼 T6, 나이트로 수프라팀 이런 고급 보드들에 대해
물어보시고는 제 의견과 관계없이 구매하십니다.
그리고 같이 보드장을 가서리 끝없는 푸념을 쏟아내십니다. 너무 힘들다...비싼게 전혀 값어치를 못한다...그러면서
조금씩 보드에 흥미를 잃어가십니다. 물론 끝까지 노력하신다면 내년엔 그 후년엔 달라지겠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미인듯 합니다. 정말 꿈에도 나타나고 천장에 데크가
둥둥 떠다닐 만큼 재미있는 보드를 짜증나며 타게 하는 원인이 장비라는게 답답해서 지금도 쫓아다니며 타이릅니다.
비싼 데크 얼렁 팔고 본인에게 맞는 데크를 사라고...

그렇습니다. 전 키도 작고 (174), 몸무게도 많이 나갑니다. (84) 그런데 지금 로시뇰 토드 156 사이즈 타고 있습니다.
비교적 소프트하고 제 덩치에 비해 길이도 짧습니다. 하지만 어떤 고급 보드보다 좋은 자세로 멋쥔 카빙을 하게 해줍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도 운전실력이 미천한 저같은 녀석이 운전을 하면 천만원 짜리 소형차와 다를게
없습니다.

처음 보드를 접하시거나...아님 한두해 보드를 타보고 본인의 장비를 가지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본인에게 맞는 보드를 선택하세요...

보드...보드장 가면 안보입니다. 대부분 눈에 덥혀 탑시트 디자인 쉽게 보여주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누구하나 별로
쳐다보지 않습니다.

부츠/바인딩은 여건이 되시면 투자할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몸에 닫는...안전과 관계되는 장비이기 때문에...

하지만 데크는 개인 실력과 취향에 따라 여러분의 보딩을 재미있게도 또는 짜증나게도 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시고 본인에게 맞는 레벨을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가는 맛 또한 좋은 것 같습니다.

전 02~03 토드 한 3년 더 타고 갈아탈까 생각 중입니다. 그럼 10년 타고 바꾸는거네요...

퇴근 전 걍 심심해서...혹시나 처음 보드 타시고 본인 장비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재미있는 보딩을 하셨으면 하는 생각에
조금 적어 봤습니다.

올 시즌도 정말 즐보딩, 안전보딩 하세요...(__)
엮인글 :

댓글 '18'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sort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5271
5486 데크 {0809} K2 WWW [World Wide Weapon] 따따따~... [26] eS必 2008-10-17   15971
5485 바인딩 {0809} K2 Fomula Sweater [WWW 세트바인딩]... [16] eS必 2008-10-30   6710
5484 보호장비 0809 Demon DS 1650 FLEXFORCE PRO HIGH 데... [14] 1V 2008-11-01   10559
5483 보호장비 포스필드상체보호대 사용기 file [14] 독한물 2008-11-07   11181
5482 데크 T2 0708 사용기... 완전 초보트릭 입문,,, [23] kjhad1004 2008-11-09   8747
5481 부츠 살로몬 플랫지 부츠에 대한 살로몬측 답변입... [44] 지니 2008-11-10   8102
5480 부츠 Salomon Pledge에 관하여 알려드립니다. file [20] SALOMON 2008-11-12   5722
5479 부츠 SALOMON DIALOGUE WIDE 살로몬 다이얼로그 ... [6] 파워볼~ 2008-11-13   7202
5478 부츠 서리투 팀투 사용기 [18] 목짤린총각 2008-11-13   5989
5477 보호장비 롬프 보호대 간략 착용기 [25] freesoul 2008-11-13   13442
5476 데크 테크나인 집시리즈 허졉 시승기 [8] 양영선 2008-11-16   4483
5475 데크 0809 K2 Believer 151 사용기 [11] 와사비 2008-11-18   4408
5474 데크 [테크나인]0809 TECHNINE TEAM SERIES GOON ... [14] 영블로드 2008-11-18   6737
5473 장비전반 0809 Technine MFM CLASSIC 데크 사용기 (2... [6] 마이키! 2008-11-16   5819
5472 부츠 버튼 08~09 이온부츠 [14] 그만지르징~~ 2008-11-22   11822
5471 데크 08-09 버튼 T-6 159 시승기 비교 평가 (T6 v... [6] Gatsby 2008-11-24   6216
5470 데크 0708 산타크루즈 존쿨리 허접리뷰 [11] 개똥이네버... 2008-11-25   6419
» 장비전반 보드 장비에 대한 개인적 생각... [18] JussiOksanen 2008-11-25   4725
5468 장비전반 0809 MFM classic 데크와 바인딩 시승기 file [6] 멋남봉 2008-11-25   3814
5467 고글 Von Zipper Feenom 고글 file [4] 김승현 2008-11-26   6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