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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1차땐 7일 후 부터 사지에 두드러기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2주째 부터는 온몸에 생기더라구요. 미세하긴 하지만 가끔씩 심장이 쫄깃 쫄깃해 지는 증상도 있었고요. 물론 2틀째 컨디션 조금 떨어지기는 했었죠.
병원 안가고 약 안먹었더니 2차 접종때 의사분이 왜 진작 병원 안오셨냐고, 이거 가라앉히고 2차 맞이야 된다면서 두드러기 약 처방 받고 2차접종을 1주 연기했더랬죠.
드디어 대망의 2차 맞고는 저녁부터 컨디션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그날 밤 지옥맛을 봤습니다.
고열로 코 점막 다 말라 비틀어 지고 두통과 근육통에 밤새도록 잠을 설치고 나서야 다음날 겨우 타이레놀 두 알 집어 먹고 좀 가라 앉았습니다.
오늘 3일차인데 정상 컨디션 거의 70% 정도 회복된 것 같네요.
저도 백신 안맞으려하다가 맞은 사람으로써,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은근 신경도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2차 맞고 안맞고는 그저 본인 판단에...
저도 백신패스 때문에 모더나 2차 맞았는데, 정말 고생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솔직히 코로나에 무덤덤했어요.
그냥 좀 심한 독감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고,
모더나 2차 부작용 후기도 그냥 엄살 부리는 사람들 얘기지 별거 있겠어~라는 생각이었는데
2차 맞고 10시간 후쯤부터는 진짜 가만히 있어도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팠습니다.
면역 형성 반응도 이정도인데, 코로나 걸리면 어떨까 싶어서 그 후로 더더욱 조심하고 있어요.
백신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백신, 특히 모더나 2차 맞은 다음날 일정은 미리 비워두세요.
전 1차 때 아무일 없었으니 2차도 문제 없겠지 생각하고 일정 다 잡아뒀다가 미루느라 혼났습니다 >_<
(1차는 주사부위 근육통만 있었습니다)
부정맥이 있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습니다.
모더나 접종 하루전 까지 고민고민 하다 하루전날 보건소 문자로 얀센 백신 접종 가능 하다는 문자에
바로 얀센으로 변경 하고 얀센 맞았습니다. 40대 인데 남은 얀센 맞은거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얀센접종자 들에게 부스터샷 을 맞으라 지침이 내려 왔다죠.
국내에선 무조건 부스터 샷은 화이자 아니면 모더나 일거라 하네요.
화이자 모더나 피해서 얀센 맞았더니 결국은 둘중 하나를 맞아야 하는 처지가 됐고요, 얀센 맞고 한동안
고생은 했지만 걱정 했던 심뇌혈관 질환 관련은 크게 없었고 두통과 오한, 어지럼증 으로 고생좀 하고
지금은 두통만이 간간히 찾아 오는데 접종 이후 두통만 생기면 무조건 어지럼증이 같이 동반 합니다.
그래도걱정 했던 심근염, 심낭염의 공포에서 벗어 났다는 거에 안도 했었는데...
그런 와중에 추가 접종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를 맞으라 하면... 전 솔직히 못 맞겠습니다.
아... 얀센이 또 들어와 얀센으로 맞아도 된다 하면 그때는 접종 할 생각 있습니다.
전에 다른글 에도 썼지만 아버지 께서 접종 하시고 새벽녁에 쓰러지셔서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으나
해 줄수 있는게 없으니 퇴원 하시고 정 불편 하면 외래접수 받아 상담 받아 보라는게 전부 였습니다.
힘든 고비를 넘기시고 일하시던 곳에서 힘드시니 나오지 말라는 통보 까지 받아 아주 집안 꼴이 말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요즘도 아침마다 한번씩 통증을 호소 하시고 계시고요.
부작용 으로 어쩌지를 못할때 병원을 가 봐야 받을 수 있는 치료도 없고,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다는 걸
직접 격어 보니 교차 접종으로 혹이나 부작용으로 고생 해야 한다면 그 부담을 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럴꺼면 전 그냥 접종 안하고 스키장 포기 합니다.
작년에 시즌권,시즌방 까지 하고 겨우 서너번 밖에 못가 올해는 좀 가보려고 장비도 새로 구입 하고
의류도 새로 하고 했는데 백신패스로 못하게 한다면 그냥 안가고 말랍니다.
패스 없으면 보드장도 못갈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