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이 안되서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ㅜㅜ

15일.. 부산에서 지인들과 함께 에덴벨리로 야간타임을 타러 갔습니다.

에덴 홈피 현장스케치를 보니 설질도 좋아보이고, 사람도 적당하니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런데... 역시.. 에덴벨리에 대해서 들은게 있었는데.. 말도 안나올정도로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리프트권을 끊기위해 매표소를 갔더니 개장부터 15일까지 리프트 2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우선 기분좋게 리프트권을 끊고 장비를 챙겨서 리프트앞으로 갔습니다.

근데 이게 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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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설을 슬로프가 운영되는 곳에 하고 있더군요.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 마다 "에이 X발 못타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장비를 챙겨서 안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도 부산에서 지인들과 온거라 한번 타보자라는 마음으로 우라누스(중급) 슬로프를 가기위한 아담리프트를 탔습니다.

함께 리프트에 앉은 나이가 지긋하게 되신 시즌권 스키어분께서 이러시더군요.

"이놈의 스키장 또 시작이네.." 그말은 이렇게 슬로프에 대고 재설을 하는게 처음이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스키어분께서 직원들에게 모라고 막 하시더라구요. "재설기를 슬로프에 대고 돌리면 어떻게!!!" 라구요.

직원들은 열심히 재설기 돌리느라 신경도 안쓰더군요.

우라누스 슬롭 정상에 도착했더니.. 눈빨.. 오우~~~ 눈보라 장난아니더군요.

그 눈보라를 뚫고 내려온 결과...

고글이 이렇게 되더군요.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붙어서 꽝꽝~ 얼어붙었습니다.

이날 스키장 온도는 -1도.. 바람도 조금 불어서 그런지 재설기 앞을 지나가면 옷과 고글에 눈이 붙어서 얼어버리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욕을 하는구나.. 이해가 갔습니다.

지인들도 못 타겠다고 할 정도... 그래서 종합안내실로 갔습니다.

"재설기를 슬롭에 대놓고 돌리면 어떻게 탑니까"라고 말을 했더니 직원은 이러더군요.

"기온이 새벽에는 올라가기 때문에 지금 재설을 해야 됩니다, 재설기는 계속 돌려야 됩니다." 라구요..

나원.. 몬 이딴 스키장이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가 머리 꼭데기까지 차 올라서 환불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직원이 몬가 계산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한번 타셨으니깐 1회권 비 빼고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이런... 아오... 너무 어이없어서 욕도 안나오더군요.

함께 온 형님이 욱해서 따지니 옆에있던 직원이 "죄송합니다. 그냥 전액 환불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서 결재카드를

가지고 가더군요.

아... 진짜 에덴벨리 얘기를 몇번 듣기는 했는데 정말 너무 어이없는 슬로프 운영인거 같습니다.

16일부터 정식오픈이라고 하는데, 현제 슬로프 반쪽정도 눈 채워놓고 리프트만 돌리면 전 슬로프 오픈인가요?!

그러면서 리프트값은 전국 최고로 비싸게 받을것이고...

완전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에덴에서 타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거 같애요. 시즌권도 비싼걸로 아는데 저런거다 참고 타시는거 보면요.

에덴에서 신나게 타실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진짜 사고위험이 제일 많은 스키장인거 같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