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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오프라인구매
2. 작성자신분 : 일반 구매자
3. 사용기분류 : 사용기
4.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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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비 사용기에는 글을 처음 올려 보네요 :-)
이 글을 써보는 이유는 ‘새로 장비를 선택하시는 분들께, 장비 변경의 비교 사례'를 추가 하고자입니다.
라이딩 100%로 보딩 중이며, 데크와 바인딩, 부츠를 몇 차례 바꾸었는데 문답에 글도 자주 쓰고 많은 검색을 했지만,
저에게 해당되는 장비 변경의 사례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취향과 실력이 모두 다르고 그에 따른 장비 변경 경우의 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 사용기는 여러 사례 중 한가지로 봐주시고, 장비 변경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신체 스펙
-174/67~68
-레귤러 (각도 39/27 - 스탠스 48~52 )
-흔히 말하는 굇수가 아닙니다...하하하 한번 갈 때 빡쎄게 쉬지 않고 타는 주말 보더입니다.
그냥 장비병 걸린걸로 이해해주시면 되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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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 시즌 (첫 시즌권)
- 146 뵐클 막데크 / 살로몬 퀀텀 / 말라뮤트
■1617 시즌
- 타입알 159 / 시즌초 FC ~ 시즌말 제네시스 / 셀렉트
■1718 시즌
- 도넥사버메탈피텍스 160 (올플렉스 m / 레디우스 10 - 가물가물합니다..)
/ 시즌초 제네시스 ~ 시즌말 엑스베이스 / 쓰락시스
■1819 시즌
- 옥세스 BX TC 163 (HHH / 12 / 스탠스 48cm)
/ 엑스베이스 / 트라이던트 + 인튜 럭셔리
그 외 타본 장비는 ti, 사버 우드, 앤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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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516 막데크 시절을 건너뛰고 말씀드리자면,
■데크 그립감■
-[옥세스 = 사버메탈피텍스 > 타입알 = 사버우드 = Ti > 앤썸]
사실 옥세스와 사버메탈 피텍스는 그립감이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버메탈 피텍스가 가볍고 조작성이 좋아진것 = 옥세스’라는 느낌입니다.
타입알이나 사버우드 ti 세가지도 물론 그립이 매우 좋았습니다.
‘옥세스가 그 어떤 데크보다도 그립감이 쩐대!’라는 생각으로 옥세스를 갈아타시고자 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그 외 타입알과 사버우드, ti의 그립감은 어떠한 것이 특출나다기 보다는
모두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데크 난이도■■
-[앤썸 = 사버우드 > 타입알 > ti > 옥세스 > 사버메탈피텍스]
의외로 놀랬던건 사버우드입니다. 우드라서 가벼웠고 다루기 쉬웠는데,
Ti 와 타입알에 비해 그립감이 밀리지 않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탄성이나 속도, 말리는정도와 조작감은 사버우드가 맘편히 타기에 최고였습니다.
(사버우드에 반해서 메탈피텍스로 갈아탔었습니다)
타입알은 무거웠지만 그립과 안정감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되는 무게였습니다.
다만 심하게 말리는 성향으로 인해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출했습니다.
타입알 구매 고려중이신 분들은 꼭 시승해보실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Ti는 의외로 타입알보다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당연히 타입알이 더 단단할줄 알았는데, 직진성 때문인지 좀 더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옥세스는 커스텀 옵션을 기준으로, 가볍고, 안정감 좋고, 속도도 빠른게 매우 마음에 들지만,
자신의 능력치를 명확히 알지 못 한다면 돈 아깝고 다루기 어려운 애물단지가 될 것 같습니다.
사버메탈피텍스는 음, 무겁습니다. 그냥 굉장히 무겁습니다. 설질을 무시하고 가는 묵직한 맛은 참 좋지만 힘듭니다.
안정감이 매우 좋지만 초보분들에게는 엣지 체인지 타이밍 놓치고 펜스에 직행하기 딱 좋은 부담스러운 데크가 될 것 같습니다.
■■■데크 추천순■■■
-[사버우드 > ti > 사버메탈피텍스 > 옥세스 > 타입알]
개인적인 데크 만족도와 가격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순서입니다.
사버우드와 ti는 사실 비슷하였지만, 사버우드를 굳이 첫번째 순위에 넣은 것은, ti 보다 훨씬 재미있게 탔기 때문입니다.
사버메탈피텍스는 적당한 베이스 속도와 안정감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데크였는데,
접근성이 떨어지는 높은 가격대 때문에 후순위로 미뤘습니다.
옥세스는 분명 좋지만, 사버메탈피텍스처럼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높은 가격대가
추천 후순위로 밀리는데 제일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타입알의 경우는 말아타는 성향이 아니라면, 매년 높아지는 가격을 감안하면서까지
구매할만한 메리트는 없다고 생각되기에 마지막으로 넣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매장 시세인 150~160은 이해가 어렵습니다 ;;;;;;)
일본덱들의 얇은 허리 사이즈가 고민되시는 분들은 사버우드에 커스텀을 약간 넣는 것이 좋은 해답일 것 같습니다.
(덤으로커스텀으로 허리를 얇게 했더니 중고 거래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 바인딩과 데크 만족도 ◆
옥세스+엑스베이스 /
솔직히, 이건 깔맞춤이 참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엑스베이스 하이백의 카본 무늬와 옥세스의 카본 무늬는 세트 템을 보는 느낌입니다.
시즌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현재까지 불만 사항 없이 최고로 만족하고 있는 조합입니다.
(버튼의 쫀쫀함(?)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버메탈피텍스+제네시스 /
제네시스의 편안함이 무거운 데크를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네시스의 무른감 때문에 전체적으로 반응이 느린 느낌은 있습니다.
타입알 + fc /
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시절에 무리하게 세팅을 해서 그런 것 같기는한데,
유니온 특유의 꽉 잡아주는 느낌은 최악이었습니다,
(XV 도 비슷한 느낌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라이딩 몇 번 안 했는데 하이백과 힐컵을 고정하는 부분이 깨진겁니다.
(AS 센터에서 린을 가능하면 주지 말고 살살 타라고 조언을 하는데... 그러면 린 기능을 왜 넣은건지..)
잘 타시는 분들에게는 분명 좋은 조합일텐데, 초보분들이 구매하면 보드에 정 떨어지기 딱 좋은 조합 아닐까 싶습니다.
+ 게코더비
이건 너무 궁금해서 올려보았는데, 신세계를 봤습니다.데크가 완전 다른 데크로 변하더군요.
더 하드해지면서 속도도 빨라지고 턴 반경도 커지고, 그만큼 힘도 더 들고 긴장해야 하는 부분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장비입니다. 꼭 완전한 제것으로 만들고픈 장비입니다.
무턱대고 구매하시기 보다는 가격이 사악한 만큼 꼭 주변 분들을 통해 시승 꼭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옥세스
옥세스는 추가적으로 뭔가 쓰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가격대이고,
커스텀이 기본이다 보니 궁금하신 분들도 많고 옵션에 따른 질문도 많은 것 같아서요,
뭐, 금액을 다 집어치우고 추천하라면 옥세스입니다.
디자인도 시크한게 다른 분이 언급하셨듯이 스키장 여포가 된 기분입니다(?!)
일단 커스텀 상세하게 들어가는 것이야 당연히 장점이고, 리바운딩, 주행감, 조작성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기분입니다.
(가격 때문에 생기는 기분탓일지도...)
이전 데크들에서 부족했던 리바운딩이나 조작성 등이 적절하게 조합된 밸런스 잘 맞는 데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 데크를 타다가 옥세스를 타신다고해서
‘우왕, 안되면 카빙이 되고 슬로프를 썰어버리는 기분이야’는 절대 아닙니다.
올 커스텀 데크이기 때문에 자신의 스펙과 성향을 모른다면, 정말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어느 분이 했던 말인데, 올라운드로 안 되는건 옥세스 풀커스텀 TF로도 안 되는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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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 굉장히 길군요;;; 모쪼록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부츠와의 궁합은 글이 너무 길어져서 댓글 달아 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장비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다양한 장비를 짧은기간에 많이 타 보셨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