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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조회 수 817 추천 수 5 2021.05.24 09:58:30

 

안녕하세요. 에메넴 입니다.

 

잠자는 헝글을 깨어있게 하기 위해 

 

제가 일기를 끄적여 봐야겠습니다.

 

 

어제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큰어머니께서 쑥을 캐다가 떡을 하셨는데,

 

우리 어머니 생각이 나서, 꼭 좀 가져가라고 했다더군요.

 

아침일찍 어머니를 모시고 강화도로 갔습니다.

 

큰어머니가 보따리를 바리바리 챙겨서 나와계시더라구요.

 

그 중에서 가장 큰 박스가 있었는데, 박스가 열린 상태로 안에는

 

포대 자루가 들어있었어요.

 

스윽 들여다보니, 안에 참게가 바글바글바글..ㄷㄷ

 

암튼 얼른 트렁크에 욱여넣고, 점심식사 하러 갔다가, 담소 나누시라고 카페에 모셔다 드린 뒤

 

저도 커피 한잔들고, 시골 시장 구경을 한바퀴 돌고 왔지요.

 

힐~링 이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시스러운 저에게 이런 감성이 있음에 놀라웠다지요.ㅋ

 

암튼 그후에 어머니 모시고 서울로 돌아왔어요.

 

어머니 짐 내려 드릴려고 트렁크를 열었는데..

 

왠걸..

 

어떻게 기어 나왔는지 참게들이 트렁크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더라고요..와우;;

 

전 겁쟁이 쫄보라.."엄마야아!!" 하니 진짜로 엄마가 와서 다 잡아 줬어요 잇힝:D

 

쌀이랑 이것저것 무거운것들이 많아 올려다 드리고,

 

시장에서 샀던 가래떡 한줄 먹고 집에 갈 생각에 앉았는데,

 

엄마는 한숨 돌리지도 않고 바로 게장 담글 준비를 하더라고요.

 

포대자루 안에 있던 게를 꺼냈는데.. 

 

아침에 잡은거라 그러셨는데, 진짜 한마리도 안죽고 다 살아있었어요. +_+

 

KakaoTalk_20210524_090738572.jpg

 

그래서 이 이야기의 핵심이 무어냐..

 

당근에 게장 담궈드시라고 활 참게 10마리 2만원에 올렸는데.

 

조회수는 높은데 구매한다는 사람 1도 없어서

 

참게 백여마리는 모두 밥도둑으로 변신하는 중입니다.

 

헤헿:D 한 이틀뒤에 가져다가 밥 먹을 생각하니까 벌써 침고여욥!!

 

 

 

네..암튼 그렇다고요;;

 

 

 

 

 

 

 

 

 

 

 

 

 

 

 

 

덧. 게장을 담근걸 당근에 올리면 좀 팔릴라나요? 양이 너무 많던데..


clous

2021.05.24 10:05:49
*.228.86.212

얼굴은 시골스럽.....-_-;;;;

에메넴

2021.05.24 10:56:33
*.104.29.132

와..오랜만에 글 썼는데 악플러가 아직도 붙네..ㄷㄷ

Ellumi

2021.05.24 10:07:51
*.39.156.140

수제음식 판매 불가요...ㅠ

에메넴

2021.05.24 10:56:47
*.104.29.132

글쿤요.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동구밖오리

2021.05.24 10:17:07
*.62.188.140

어무니 손맛이들어간 게장 나눔하신다는 소리듣고 왔습니다.

에메넴

2021.05.24 10:57:22
*.104.29.132

나눔해드릴수는 있는데

 

우리 엄마 음식 솜씨가..

 

(참고로 울엄마 요리 진짜 못함.)

퀵고스트(실력없이매년나이만)

2021.05.24 10:34:49
*.117.168.60

강화도에 해변가만 보고 들어오기만 하는데 부럽네요!!! ㅎㅎㅎ 여기 줄 서면 되나요....ㅎㅎㅎ

에메넴

2021.05.24 10:58:39
*.104.29.132

게장 드립니다. 서울 명동으로 3일 뒤에 오세욥.

 

맛 보장 못하는건 비밀요;;

퀵고스트(실력없이매년나이만)

2021.05.24 11:33:03
*.117.168.60

감사합니다! 수요일날 뵈면 되나요!(쪽지로 주소 연락처좀요).. 거리도 멀지않아 좋네요 ㅎㅎㅎ-(그 근처 교회다니었는데요, 요즘은인터넷으로만요) -아니면 미리 받아서 집에서 숙성해서 먹을수 있어요..ㅎㅎㅎ

에메넴

2021.05.24 11:36:29
*.104.29.132

수요일 오후 5시 이전에 명동에 있으니. 오시는 시간만 제게 알려주세요.

 

화요일날 엄마한테 가서 열마리정도 챙겨올께요.

 

진짜 맛은 보장 못합니다ㅋ

퀵고스트(실력없이매년나이만)

2021.05.24 11:43:13
*.117.168.60

ㅎㅎㅎ 맛있게 잘먹을께요...걱정마세요..ㅎㅎㅎ  연락처 쪽지 보냈습니다..ㅎㅎㅎ

장민군

2021.05.24 10:39:34
*.235.10.147

큰일납니다 당근에 팔다가 ㅋ.나눔으로..저에게..
으허허허

에메넴

2021.05.24 10:59:53
*.104.29.132

전 엄마가 끓여준 라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볶음밥에 슬라이스 마늘을 넣는 울엄마의 퓨전 요리를 경험해 보시겠어연?ㅋ

어머씩군오빠

2021.05.24 11:33:23
*.38.51.189

악플 달러 왔다가 올만이라 게추천 하나 던집니다

에메넴

2021.05.24 11:37:48
*.104.29.132

오...사람이 착해졌어!! @_@a

이클립스♠

2021.05.24 11:49:21
*.195.158.97

아... 요즘 게장에 당근(야채)에도 넣는구나 했다가... 그 당근이 그당근이 아님을 깨달은...ㅋ 

게장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ㅠㅠ

에메넴

2021.05.24 11:51:04
*.104.29.132

ㅠ0 ㅠ 늙어지고 계신겁니꽈?!

 

그르기없긔요.

이클립스♠

2021.05.24 11:52:00
*.195.158.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요즘 피스랩에서 너무 열심히 탄다고 지적 받고 있을정도로 체력이 남아돕니다. ㅎㅎ

에메넴

2021.05.24 11:53:53
*.104.29.132

곰마을로 바람쐬러 가면 라면 사주시나요?ㅋ

이클립스♠

2021.05.24 12:01:39
*.235.12.231

에이... 라면 뿐이겠습니까요? ㅋㅋㅋ 한번 들리세요. 가족들을 위한 야외 바베큐도 갠찮아요.

슈퍼소닉

2021.05.24 12:08:19
*.101.64.196

밥도둑!!!!

에메넴

2021.05.24 13:01:33
*.104.29.132

교동 섬쌀이라고 있는데 그거 사서 드셔보세요.

 

가격은 착하지 않은데 진짜 밥맛 끝내줍니다.

♥마테호른

2021.05.24 12:13:35
*.235.4.211

강화도 좋죠 ♡ ... 울엄니 고향도 강화도요
순무김치 먹고 싶어요

에메넴

2021.05.24 13:02:33
*.104.29.132

순무김치 푹 익은거 뚝배기에 넣고 지져먹으면 꿀맛인데!!

최첨단삽자루™

2021.05.24 15:20:21
*.112.8.34

잘먹겠습니다!! 김희원님!!!

근데 저 게장 한번도 안먹어 봣..;; 

그냥꽃보더지뭐

2021.05.24 16:19:45
*.249.243.93

맛있겠다 ㅠ

그만좀질러라

2021.05.24 20:48:26
*.40.211.126

나눔엔 추천~???ㅎㅎㅎ

珍매니아

2021.05.24 21:21:41
*.117.212.227

게장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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