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olopain입니다.

지난주 아킬레스건 완전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하고 쫒겨나다싶이 대학병원을 나와서 집에서 요양을 하던차에

너무 귀찮아서 어제 인근병원으로 입원수속을 밟았습니다.

너무좋더군요

편-안 하고, 시간되면 밥도주고 누워만잇고...

홈페이지에는 1인실이 있었으나, 막상오니 4인실밖에없답니다....

별수없죠뭐

간호사 샘을 따라 올라간 병실은 그 옛날 동네 입원실이 있는 병원의 정겨운 냄새가 나며,

옆방에선 신김치와 떡냄새가 물씬풍기는 우리네 병실이엇습니다.

다행히 4인실 병실에는 저혼자만 입실이엇고, 아직 다른사람들은 없엇죠.

그런데....

저녁쯔음 갑자기 웬 아저씨한분이 들어오십니다.

저와같이 인대파열로 입원하신 분인데 본인의 사고를 서사시처럼 설명해주시더군요.

예의바른 솔페쨩으로써는 열심히 맞장구 치며 경청을 하다가 담배를 한대 피러 나갑니다.

일주일간의 입원생활을 상상하며 뜨거운 입맞춤을 마무리한 솔페쨩은 다시 들어갓죠.

병실문을 연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습니다.

아저씨께서 자연인이나 TV조선이 아니라 야인시대 를 보고계셧습니다.

자연인 보면서 말걸거나, TV조선보면서 정치얘기하시면 어쩌나 걱정햇는데 참 다행이었습니다.

낡이 밝아 오늘이 되었습니다.

오전에 물리치료를 받고 밥먹으러 병실로올라왔는데.......

중국인 두분이 입실해서 식사를 하고계시네요.....

하..... 누가봐도 나이롱인데.........

이렇게 하루하루 근근히 버텨나가는 솔페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