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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하던 사람....
챙피하것다....
k-9 부대 나온분 없나..
전 155mm자주포 의무병이라 ㅡ.,ㅡ
근데 상식적으로 저렇게 맞추지도 못하는게 잘쏜거라면 머하러 대응사격 하죠??
"우리도 이정도는 쏠수 있다" 이런뜻에서??
아니면 어쩌다 운좋게 맞출라고??
대응 사격자체가 상대 포진지를 공격해서 멈추게 하든가 상대방 전력에
피해를 입힐려고 사격하는게 아닌가...
군번을 보니 다들 연세가 있으셔서 k-9부대 나온분이 없는듯 하네요...
제가 97-73xxxxxx 포병인데 그때 k9 실전배치 전이었죠...정말 좋은 자주포 나온다고 난리였는데...
그나저나 아직도 TPQ-36/37을 쓰고있는줄 몰랐네요...업데이트가 된건지...-ㅅ-
포탄도 H탄만 쐈나보네요...뭐 DP ICM이나 FASCAM을 쏘지는 않았을꺼고...
초탄 떨어지고 13분은 많은 일이 벌어질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방 GOP에 근무하는데 옆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가정합시다.
전방에 근무하셨던 분들...무조건 폭발이 일어났다고 해서 전방을 향해 대응사격했습니까?
아니죠? 당연히 폭발 원인을 찾아야 하고 . 그게 북의 도발이면 그때야 명령이 떨어지는거죠
이상황까지 몇분 걸릴것 같습니까?
두번째. 자주포 안에 포탄 탑재해 놓습니까? 아무리 최전방이라 해도 포탄은 탄약고에 있겠죠?
저는 4.2인치 출신이라 자주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고폭탄 같은 것은 탄약고에 관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포탄 갖고 오는 시간도 최소 1~2분 걸리겠죠
하나 아쉬운 건 그런 전방이라 하면 포 타켓을 기본적으로 적의 중요 기지로 좌표 따놓고 그것을 향해 있었을텐데
명중률이 안 좋은 것이 좀 그렇네요. 그래도 그 상황에 13분이면 잘 대응한거라 생각합니다.
포술대회나 전투력 측정과 저런 상황과의 비교는 좀 그렇습니다.
저런 상황에서 포 잘쏘실것 같습니까?
실제 전쟁때 실탄 15,000발당 1명이 맞아 죽었다고 하면.
어떤 말씀들을 하실지...
이게 무슨 카스도 아니고
적 포탄 떨어지고 정신없을 텐데..
그래도 죽을지도 모르는 그 상황에서 도망(탈영)안가고 대응 사격한 후배군인동생(?)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포병대대 운전병이었지만 본부 지프(작전과장 : 8호차) 운전병..(땡보? ㅠㅠ) 여서
포 사격하는 건 훈련 때 많이 봤어도.. 13분이 긴지 짧은지..시간은 잘 모르겠네요..
근무했던 부대가 전 8인치 똥포 포병대대였는데
K-9으로 바뀐다고 준비중 일 때 제대해서...... K-9 실물도 못봤구요....;;;.
위에 댓글 보니.. 전 감기약님 부대 근처에서 근무했는데요...
대대는 다르지만 감기약님과 같은 여단 아니었나 합니다.
혹.. 감기약님 X포병여단..XX 포병대대 아니셨어요? 155mm 견인포..
92군번이시면..저보다 9년 먼저 가신 대선배 군번이시네요~
헛...전 877포병대대 였습니다~
헝글에서 3포여단 나오신 군 선배님은 처음 뵙네요~ 반갑습니다~^^
866FA 155미리 자주포 대대 출신입니다.
96년 군번인데 상병 즈음에 X-K9이라는 이름으로 K9자주포가 우리 대대에서 성능 시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13분이 빨리 쏜거냐 늦은거냐가 이슈인거 같은데..
무슨 비사격 훈련이나 전술훈련시 대응 시간이면 100% 늦게 대응을 한거죠..
평상시 비사격 훈련할때 샤워하다가도 땡땡땡 종치면 10분 이내에 상황 종료 시켜야 하고 못하면 다음날 군장돌던 기억이 납니다.
더군더나 K9은 기존 구형 자주포에 비해서도 상당히 간단합니다.
GPS 내장으로 측지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스페이드를 박지 않고서도 사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 13분을 갖고서 따지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상황이 발생하고서 보고라인 타고 대응을 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렸겠죠..
더군더나 옆에서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평시 훈련같이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정확도에 대해서,,
포병 공격 자체가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보통 사격훈련을 하면 초탄 떨어진 짖점을 관측소에서 확인하고 수정하여
다시 사격을 합니다.
아니면 대대급, 여단급, 군단급 TOT라 하여 한꺼번에 쏘아서 목표에 피해를 주는 타격하는 사격을 합니다.
수십킬로미터를 날라가는데 초탄으로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북한쪽 지형을 바라보는 OP도 없는 상황에서는 잘 쏘았는지 아닌지 확인 자체도 할수 없는거구요..
북에서 쏜 해안포라는것도 연평도 부대를 정밀하게 타격했다고 볼 수 없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상황을 보면 심각한 타격을 주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선빵 날리고 이동했을 놈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려면 자주포 3문 포열 녹아내릴때까지 사격해야합니다.
11님 말씀처럼 이미 확보된 좌표를 가지고 공격하는 TOT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안되고 뭐 때릴 좌표가 이미 움직였으니...마지막 사격의 포탄을 보고 좌표를 따서 이동중인 타겟을 몇십발 사격해서 타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포병은 보통 아군의 주력부대가 들어가기 전 화력집중하여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 짱박히는게 임무입니다.
솔직히..무슨 얘기하시는 지 모르겠어요..전 보급병 출신이라...
대충 따져보면 13분이 문제가 아니라, 실제 포떨어진 아비규환 상황에서 허둥대지 않고, 비슷하게나마 대응사격을 한 자체만 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