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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눈밥으로 따지면 20년가량이니 눈밥은좀 먹었습니다. 그저 그런 수준이었죠.
눈구경하러 . 스키장 놀러와서 가끔 휴가나 즐기다 가는 관광스키어 였죠.
헌데 스노보드에 발을 올린지는 2년차 리프트 200회차.. 이제 그정도 되었네요. ^^
나름 어떤걸 하든 잘하고 싶고 연구하고 싶고 하는 피곤한 성격인지라 ㅎㅎ
레귤러타다 구피인걸 깨닷고 간신히 뒷발차기로 슬롭을 내려오면서도 보드
영상이란 영상은 다 휩쓴거 같아요. ~
영상독학보더들은 다 느끼시겠지만, 한계가 옵니다. 그 한계란게 별것도 아니고
내가 내 영상을 보니 마치 화성에서 온 오징어가 헤엄을 치듯하는 하는 나를 보는 충격
적인 모습이랄까요.
내 머리에 이미지 하고 너무 다르다랄까요.
그러던 어느날 너무 친철한 이곳 헝글에 헬프미의 글을 남깁니다.
어느분이 부끄러운듯 이야기 합니다. (그분 닉은 기억에 남고 바꾸셨지만 언급은 피하고 ^^)
"헝글 다른분들이 뭐라할지 모르지만 숏턴, 미들턴을 우선 연습해 보세요"
라고 말이죠.
그 다음날 저는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스승없이 망망대설에 혼자 떨어진 분들은 지푸라기
라도 잡고 싶은 제 심정 잘 아시리라 봅니다.
헌데 미들턴, 실제 실행해 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역엣지는
옵션이 아니고 필수더군요.
정확히 반원을 그린다는 이미지로 미들턴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를 4차례 .. 내턴에 감이 오더라구요.
골반이 이렇게 돌아가야지, 무릎이 이렇게 돌아가야지,시선이 이렇게 되어야지, 이럴때 데크 리바운딩이
생기는구나, 압력이 처음부터 쌔니 턴이 서는구나, 압력을 고르게 해볼까? 하는 그런것들을 깨달으며 턴이 정확히
이루어지고 역엣지에서 벗어나는구나 하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감을 잡은날 그분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지금도 확인하니 안읽어보셨네요 ^^)
독학 초보자에게 롱턴이란 턴 -사활강-턴-사활강 그이상도그이하도 아닙니다. 제가 느낀바로는요.
뭔가 널리 퍼져있는 정형화되어있는 학습방식 보다는 (가령 이거죠. 롱턴하면 숏턴은 자연스럽게 된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미들턴, 즉 보다 한턴한턴 정성을 다한 미들턴이 어마어마하게 도움이 되었죠.
특히나 지금도 롱턴할때 망가지는 토턴시 미들턴을 몇번 해주면 상체도 서고 머리도 서는 느낌 허리아래로
앵글을 주는 느낌.. 이런걸 가져갈때가 많습니다.
과연 제대로 학습받지 못한 롱턴이 초보에게 도움이 될지 ..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턴의 개념을 잘 모르르는 초보에게 롱턴만이 정답이다 말하는건 좀 가혹하다 싶어요.
정확히 반원을 그리는 숏턴 혹은 미들턴이 턴의 원리를 깨닫는 지름길은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헝글님들의 의견이 정말 궁금합니다.
물론 저는 내년부터 시즌권끊고 강습받으려구요 ㅎㅎ ^^~
일단 결론은 독 맞다라는 생각입니다
요즘은 어느정도 입문자에게 제공해줄 커리큘럼이 잡혀져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꼭 유료강습이 아니더라도요
아마 작성자분은 눈밥이 좀 있으시고 많은 고민을 하시기에 다양하게 타시는게 도움이 되시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드를 어느정도 배워보고 싶어하는 입문자라고 가정했을때
개인적인 의견은(전 강습관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요) 턴의 요소들을 하나씩 익힐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기본자세/로테이션/프레스/인클/앵귤....
그러면 턴이 길어질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길게썼지만 제 생각은 중요한건 턴의 요소, 롱턴은 실력에 따른 결과
근데 입문후 어느정도 지남.....다양하게 타는게 좋은것 모든게 다 다양하게요
숏턴은 턴을 배우는 과정에선 독인데 초보자는 제대로된 숏턴을 구사할 수도 없을 겁니다.
데크의 조작과 힘전달이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데 롱턴도 못하는 사람이 숏턴을 할리가 없죠...
그리고 롱턴과 숏턴은 턴의 매카니즘이 완전히 다른 별개의 운동입니다
미들턴은 얘기가 좀 다른데,,, 초보라도 허리를 이용한 하체 스티어링을 빨리 익힌다면
턴반경을 줄일 수가 있고 그러면 오히려 롱턴보다 더 나을거란 생각입니다
현실적으로 슬롭환경을 보면 초보가 롱턴을 제대로 구사할 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턴반경이 작은 미들턴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숏턴만 10년 연습해서
혹은 미들턴만 10년 연습해서
급사든 완사든 사람 많든 적든
아이스든 모글이든 어떤환경이든
자기가 생각한데로 컨이 가능한 라이더라면
그사람은 다른턴을 못할수가 없을거에요
자기 이미지를 숏턴으로만 혹은 미들턴이든
모든 상황에 자기이미지 라이딩이 가능하면
그분이 장인 숏턴만 혹은 미들턴만
그턴하나로 모든걸 이미지한대로 라이딩이 되면
정말 진정한 장인이실듯
급사에서 속도가 겁나 빨라지는 숏턴을
사람피해가면서 무한정 이어가는 라이더가 있다면
그거하나로 그분은 완전체
저는 무슨턴을 연습하든 상황에 맞게
턴을 안끈고 유지하는 연습을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뒷발차기 하나로 모든슬롭을 여유로이 사람피해서 내려가도
그분은 제가볼때 고수같아요
무슨턴이든 발란스만 지켜진 자기이미지 라이딩이라면
어떤 턴을 연습해도 독이 될거 같진 않아요
정확한 언어의 정의 문제가 좀 있는데요.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숏턴, 미들턴은 (일단 제가 이게 구분이 잘 안되요 ㅎㅎ)
미들턴은 시선이 폴라인 좌우를 보게되고 상체로테가 이루어지며 폴라인 중심으로 정확히 반원을 그리는 정도?
그리고 숏턴은 시선은 폴라인방향으로 고정, 상체고정상태에서 골반과 무릎, 발목으로만 반원을 그리는 정도?
(아무래도 짧은 반원을 그리려다 보니 짧은시간에 프레스를 주는 연습도 되는? )
이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요지는 짧게 반원을 그리는 턴을 빠른템포로 연습하다 보니 기존 턴-사활강, 턴-사활강 식의 롱턴이 좀더 깊은
호를 그리며 할수있는 감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어요.
아직도 턴초입, 그리고 턴마무리쯤 중심의 이동이 개판인것 같지만요 ^^
프리보드는 말그래도 Free이니 정답이야 없겠지만,
당연하게도 그 기본기를 익히는데는 어느정도 정도란게 있다는 생각 당연히 가지고 있습니다 만,
저의 경우 그러하더라, 혹시 다른분들 어떠시냐 궁금했어요 ~ ^^
어쩌면 제가 강습을 받아본적이 없기때문에 제가 혼자 구르며 찾은것들이 기본기를 다지는데 좋지않은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눈밥오래되고 생각하시며 타시는 고수분들은 체득과정에서 좀더 쉽고 빠르고 바른 길을 찾아
내셨을 테니까요.
어떤 유행의 턴을 따라가든지
기본만 지키시면
독이되는 연습은 없다고 생각해요 전
미들에서 엣지감을 잡으시던
숏턴에서 엣지감을 잡으시던
바른자세로 감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빠른 엣지체인지로 감을 잡으셔도 좋고
편하게 베이직으로 가다가 숙달되서 엣지감을 잡으셔도 좋고
턴이 끝나는 시점이든 턴이 시작되는 시점이든
자기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몸으로 그리는 연습을 하시면
기본적인게 중요하지 턴의 길이가 중요한건 아닌듯해요
초보일때 짧은턴을 연습해서 뒷발차기가 버릇되면 안좋다고 하는데
디지급 경사에서 초고속으로 꼿꼿이 선상태로 누구도 못따라올 정도로
뒷발만 차고 내려오는데 그게 발란스가 기가 막히니
아름다워 보엿어요
제대로 배운다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확실히 뒷발차기가 문제입니다....
턴을 빨리하려다 보면 로테이션보단 하체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므로 배우지 않고
타게되면 99% 뒷발라이더가 되버립니다, 이게 오랫동안 지속되면 나중엔
자연스러운 로테이션턴이 거의 불가능해 집니다, 턴을 하려고 하면 무의식중에
그냥 뒷발이 움직이니까요 ㅎㅎ, 그렇게되면 라이딩의 꽃인 카빙은 당연히 할수없고
슬롭은 잘 내려오는데 뭔가 맘에 차지 않는 기분이 들겁니다, 실력이 늘질 않으니까요 ㅎㅎ
강습을 받을수 있다면 짧은턴도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가장 기본적인걸 제대로 익혀야
다음단계로 넘어 갈수 있으므로 되도록 롱턴위주로 턴을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진짜 강습없이 보드를 시즌마다 조금씩이라고 타서 오래타게되면 99% 뒷발라이더가 되므로
되도록 강습받으면서 타는게 좋죠, 뒷발차기가 나쁘거나 하면 안된다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원하는건 간지보더지, 남들이 어떻게보던 나만 신나는 뒷발보더는 아니니까요 ㅎ
헝글 동영상 자료실을 보다보면 정말 한국 보더들 은 보드 무지 무지 하게 잘탑니다
자세보면 정말 프로도 저리가라 정도로 잘 타시는분 많드라구요
제가 이제 2시즌 째입니다 전 동유럽 쪽에 거주을 하고 있는데 스키장 가보면 정말 가관 입니다
소위 말하는 오징어 곱사등 뒷말차기 정말 10명중 9명은 지맘대로 탑니다 2년을 스키장 다니면서
소위 말하는 동전 줍는사람 한사람도 못봤어요
숏턴 미들턴 이 독이라고만 은 생각 안합니다 슬롭 폭이 좁고 사람 많으면어떻게 롱턴을 할수가 있습니까
그날 상황에 따라 이것저것 다 할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제에 맞는 말인진 모르겠지만 한국보더들 정말 잘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