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츠비 입니다.

스노보드 플렉스에 대해 아주 짧고 간단한 지식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1. 한시즌 탄 중고 데크A와 이제 막 비닐을 뜯은 신상 데크 B가 있다.

  모두 같은 브랜드, 모델이며 설계변화가 없을 때 어느것이 더 단단한가?

 답변 -> 이제막 비닐을 뜯은 신상데크 B가 더 단단한 확율이 높습니다.

        특히, 신상데크 B의 플렉스를 약간 말랑하게 조정했어도, 한시즌 사용한

       데크보다 말랑하게 새로 설계한 신상 모델이 더 단단한 경향이 있습니다.

      우드/에폭시/파이버는 플렉스가 발생하면 할수록 그 강도가 약해지니까요.

2. 일본 햄머 데크 A(플렉스 9)와 유럽 햄머헤드 데크B(플렉스 8)이 있다.

   고객 분들의 입소문에 어느 데크가 하드하다고 소문이 날까?

답변-> 플렉스가 한포인트 떨어져도 유럽 햄머헤드 B가 더 하드하다고 소문 날 것입니다.

     이유는 대다수의 유럽햄머헤드 데크는 일본 햄머헤드보다 노우즈 부분에 락커 캠버가

    50% 수준정도로 짧은데, 락커 캠버 구간이 짧고, 정 캠버 구간이 긴 유럽형을 손으로 눌러 휘어 보았을때

    그리고 실질적으로 라이딩 했을 때.....더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휘어보는 방법이나

    타는 방법이 각자 다르겠지만)

    락커 캠버는 "이미 캠버의 역방향으로 휘어있는 캠버"입니다. 락커 구간이 길수록

   데크는 말랑하게 느껴지는것이 일반 분들에게 대부분 입니다.

3. 플렉스 강도에 가장 많이 영향을 끼치는 순위.

우드재질>우드의 두께>내장재. 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M사 풀티탄 데크가 제 A사의 S모델 올라운드 데크 보다 말랑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죠.

4. 영하 20도의 강추위와 엄청 딱딱한 아이스반 설질 vs 영상 10도의 팥빙수 설질.

   어느 상황이 데크를 더 잘 부러뜨릴까?

답변 -> 영상 10도의 팥빙수 설질 입니다.

이유는 영하 20도에서 넘어지면 어지간해서 여러분의 궁둥이와 데크의 노우즈나 테일이

빙상위에서 주욱 미끌어질 확율이 높습니다.

근데, 팥빙수 설질에서는 라이딩시 엣지가 너무 파뭍히거나 노우즈 다이빙 현상이 종종 생기는데,

이때 넘어질때 노우즈나 테일이 팥빙수 속으로 퐁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바인딩의 끝부위 부터

15cm 까지 지렛대의 역할 부위에서 코어 크랙이 발생합니다.

뭐 물론, 강설에서도 제대로 진입각 잡고 꽂힌다면 데크가 잘 부러지긴 합니다.

5. 바인딩 사이즈와 부츠 사이즈와 스탠다드한 폭의 데크 VS 붓아웃 포비아 분들이 사용하는 과도한 와이드 데크.

   플렉스가 같은 기준에 어느 데크가 더 잘 부러질까?

답변 -> 와이드 데크가 더 잘 부러집니다.

      바인딩 뒷꿈치와 엣지까지의 간격이 길면 길수록, 바인딩 뒷꿈치의 지랫데 역할 부위가 더 넓어지므로

      코어가 더 잘 부러집니다. 나무 젓가락 한개와 나무 젓가락 반개를 부러뜨려 보시면 어느게 더 부러뜨리기

      힘든지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계속 유익한 글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