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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는 무렵에 쓰기엔 시기상 적절하지 않은 듯 하나
시즌이 끝난다고 지름신님까지 시즌마치시는건 아니기에 몇줄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고가의 장비를 선호하는 일반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1. 안되던걸 되게 해준다. (성공에 대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2. 다루기가 어렵지만 내 실력에 대해 되돌아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잘 탈 수 있게 해준다. (배우는게 많다.)
3. 이쁘고 간지난다. (어께가 으쓱해지는 효과가 있다)
정도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고가의 좋은 장비는 세가지 즐거움을 다 줄 수도 있고 그중에 몇가지를 충족시킬 수도
혹은 그 어느것도 아니고 돈지랄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저가의 장비는 1번은 좀 어렵고 3번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하지만!! 2번만은 됩니다!
자꾸 터지는놈 끌어 땡겨 눌러서 엣지 쑤셔넣고 너무 급하지 않게 천천히 공들여 돌려주면
결국 어지간한 데크는 상급슬로프정도는 이쁜 호를 그리면서 내려오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게다가 확정적으로 돈지랄이 되진 않죠.
아주아주 기본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는 장비가 아니라면
(뭐 어딘가 자꾸 꺾여서 내목숨이 위험하다거나... 하는 급의 큰 하자가 아니라면)
장비탓을 하며 새 장비 찾기 전에 내가 이 장비 정복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데크 바꾸고싶은데 말할 용기가 없어 마누라 눈치만 보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어 작성된 글임을 밝힙니다....)
저도 이번 시즌 오피셜 가지고 재밌게 탔습니다. ^^
깨작깨작 트릭연습만 하다가... 처음 테크니컬 라이딩 시도하면서, 심각하게 장비 업글 고민했었는데..
오가사카 FC 타는 친구놈이 제 오피셜로 멋드러지게 라이딩 하는거보고는 바로 마음 접었습니다.
이 장비로 어떻게하면 더 잘탈수 있을까.. 어떤 스탠스가 최고일까.. 계속 고민과 연습을 계속했고,
조금은 비정상적인 셋팅이 됐지만, 저에게 최적화 되었고, 꽤 만족할만큼 자세도 나오고, 대 만족 하고 있습니다.
이젠 장비 갈아타는거 생각도 못하겠고, 다음장비도 중고 오피셜로 갈 예정입니다. ㅋㅋㅋ
일단 고가의 장비가 값어치는 한다 라고 말하고
장비는 거들뿐 ..이란 말도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운동을 합니다
한번은 로드싸이클 탈때 어떤분이 대충 보더래도 싸이클 가격대가 100만원 넘지 않는 장비로 모임에 나왔습니다
뭐 제껀 그냥 중저가 모델
모임 인원이 한 30명 정도 모였습니다
그중 가장 저렴한 장비를 들고 나오신 거죠
한마디로 듣보자잡 인 분이 ..
근데 실지 라이딩을 할땐 그 사람을 따라잡을수 있는 분은 저 포함 몇명 없었습니다
나중에 그 듣보잡 그분한테 들었더니 빙상선수출신 이고 로드 싸이클은 가끔 탄다고 하더군요
제껀 장비가 그닥 비싼 장비는 아니였지만 나름 뭐 ..
근데 제꺼보다 더 비싼 장비를 가지고 자기만족 뽀대용으로 나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스노우 보드 솔직히 비싼 장비가 값어치는 하는거 같더군요
근데 다 그만 그만한 장비에서 과연 비싼 데크가 얼마만큼 값어치를 할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뭐 저도 국민덱 오가를 2년쨰 탔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때 다른 분들이랑 서로 장비도 바꿔 타볼 기회도 많았구요
그중에 2개모델 뺴놓고 다 거기서 거기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F ,K 사 모델 말고 나머지 브렌드는 다 거기서 거기란 느낌이 들더군요
지금도 오가를 1시즌 더 탈까 아님 F사 모델로 바꿀까 고민 됩니다만
F사 모델 딱 절반 가격으로 예판할수 있는 데크도 교려 중 입니다
꼭 헤머데크가 아니더래도 뺏고싶은 데크가 있었는데
노즈쪽이 갈라졌다고 해서 ......
비록 오래된 모델 이지만 그립감 재미 ...뭐 빠질께 없었던 모델도 있었구요
꼭 고가의 장비가 좋은건 아니다 란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뭐 보드를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대회를 나간다 하면 달라질수도 있겠죠
저도 공감하고, 성향에 따라서 저렴하고 부드러운 데크가 오히려 더 얻는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저도 허접한 글을 써볼까 생각중이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