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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4~27일까지 한적한 오투나 하이원 원정을 기획했으나... ㅠㅠ
비발디파크에서 20년 마지막 보딩을 오전과 야간, 즉 하루종일 불태우며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종아리가 아프도록 보딩 해본게 얼마만인지...)
날씨도 아쉬움에 더하는지 시즌말 설질에 더더 아쉬움이 생겼고,
힙합슬로프는 눈을 다 뿌렸음에도 현재 상황때문에 그대로 놔두는 것도 속상했고,
타 보드장에 비해서 방역설비나 인원에 제법 많은 투자와 관리를 했던 비발디파크측의 노력 또한 물거품이 된것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어제 종일 타느랴 헝그리보더 보기를 새벽에서야 봤는데...
ㅎㅎㅎㅎㅎ 정말. 현정책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면 일베니 정치적이니로 몰아가시던데,
심지어 저는 어느분의 댓글과 글을 보면서 현정부 대변인 인줄 알았습니다. (아니, 이건 가도 너무 가셨던데...)
지금은 1년에 (겨우?) 3개월을 기다리고, 즐기시고, 누구는 취미고, 누구는 삶이고, 누구는 생계인데,
현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푸념하고, 화내는 글은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 적을 수 밖에 없음인데(그런다고 정책이 바뀔리가 없는건 누구보다 다 아십니다.)
그게 그렇게 꼴보기 싫으신건지, 그게 그렇게도 불편해 보이신건지, 그냥 현정부에 대해서 불순분자로 해석을 하시는건지...
왜 그렇게 삐딱하게만, 자신의 기준과 잣대와 이념으로만 판단하시고, 해석하시고, 가르치시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보드를 너무나 좋아하는 커뮤니티인 만큼 이런 푸념, 저런 푸념에 대해서 토닥이고, 자중하고, 보다 개선적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예를 들면, 현 사태에 대해서 시즌시작 후 부터 "환불"에 대해서 인증하고, 많은 글을 "환불"했다. 적으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굳이 인증까지 않하셔도 되는걸 왜 저렇게 적으실까 불편하게 봤습니다.
불편한 이유는 가뜩이나 경영악화일로인 보드장의 수익이 현 시국때문에 더욱 더 마이너스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11일간의 폐쇄 조치는 그야말로 결정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조차 "환불"이 대세로 되어가면 우리가 겨울에 놀 놀이터가 과연 내년, 내후년까지 버틸 수가 있을까?
이런 우려때문에 소비자의 권리는 잠시 보류를 하고 조금은 보드장에 대해서 관대하게 좀 더 지켜봄이 어떨까 싶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반대의견으로 소비자는 봉이 아닙니다로 생각하시는 것도 맞는 의견입니다. 단지, 적어도 너무 "환불했다! 환불하자!"로 몰아가는것만은 자중 하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입니다.
적다보니 역시나 뻘글이 되였군요. ㅎㅎㅎ
11일간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저도 아쉬운 마음에 어제 야간 비발디에 다녀왔습니다.
습설로 변해가는 재즈 슬롭이 안타까웠지만 이참에 스키장도 잠시 쉬라는 마음을 전하며 20년 보딩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정부정책에는 불만이 있지만 늘 그랬기 때문에 '그저 그런 사람들이 모여 하는 그 수준의 것' 이라는 생각이 또 드네요.
연휴에는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려 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