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역당국의 스키장 폐쇄 조치로 인해서
시즌권 환불 또는 내년 시즌으로 이월됐으면 좋겠다 라는 글이
꽤나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이번 시즌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즌권 환불 또는 이월이 된다면.. 개인적으로 좋겠지만
스키장 입장에선 너무나도 가혹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안그래도 코로나때문에 매출이 80%나 줄었다는데..
우리가 이용하고 뛰어(미끄러져)놀 수 있으려면
그 놀이터(스키장)를 지켜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손해가 걷잡을 수 없이 중첩되어
안그래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스키장 한두군데는
수안보 리조트.. 서울스키장.. 알프스 스키장처럼
사람들의 기억과 사진으로만 남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 그땐 경기 북부에도 곰마을이라는 스키장이 있었죠..
아.. 지산 바로 옆에 스키장 한개 더 있었는데..
아.. 무도 믿지 않겠지만 무려 경상남도에도 스키장이 있었죠..
하고 말이죠ㅠㅠ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응당 서비스를 받는게 소비자의 권리이고
당연한 것이지만
저는 앞으로 5년 10년 20년을 위해서
시즌권 환불이 된다 하더라도 환불하지 않고 기부(?)하려구요.
제 시즌권 단돈 몇십만원이 대단하다는건 아니고
미약하고 푼돈에 불과할지라도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어려운 친구를 돕는 마음? 그런 비스무리한 감정으로요 ㅎㅎ
(나는 이러이러할거니 당신들도 이렇게 해라! 하는 개인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스키장 폐쇄라는 사상초유의 일을 겪고 가슴이 뻥 뚫린 허망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글 써봅니다ㅠ)
대단하십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