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2년 반차 되는 초보 라이더 입니다.
올해 시즌초까지만 해도 원가 15ㅡ20만원짜리 막데크를 타고 있었죠...
매일 넘어지고 연습하고 강의 하루에 4시간씩 보고 이미지 트레
이닝 하고 보드 타다가도 내려와서 휴게소에서 강의 몇번 보고 다
시 올라가서 그대로 연습해보려고 했으나
매일 턴 아니 턴이라고 할수도 없고 엣지는 2년동안 박힌 느낌조
차 못느껴봤고 그냥 질질질 끌려내려오고 그러다 역엣지 나서
몇번 넘어지니 겁먹고 후경자세 버릇들이고.....
거의 하루에 70프로를 보드 생각만 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 스탠스? 바인딩 각도? 센터링?
저요.......비인딩 나사 세트만 8번 샀어요 하도 돌려서
야마나서요.....
그래도 답ㅇ 도저히 안나와서 저는 재능이 없나보다 싶을때
그냥 갑자기 보드를 바꿔보잔 생각에 질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드타러 갔는데.....
모든 문제는 보드였네요
2년동안 카빙은 커녕 슬라이딩 턴조차 제대로 못했는데
오늘 7시간동안 조금씩 적응하더니 급사에서 카빙으로
원큐에 역엣지 한번 없이 그냥 술술 내려와지네요 ㅡㅡ
보드라는게 이렇게 쉽고 재밌는거였나 싶을정도로...
이제까지 제가 타던건 보드가 아닙니다 진짜 이렇게 말할수
있어요ㅡㅡ 솔직히 저는 장비탓 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예전 스타크래프트 할때 키 몇개 고장난 키보드로 할때도
키보드가 안되면 마우스로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불평한번안하규 게임하던 사람입니다...
근데 보드는 너무 다르네요...
데크하나 바꿨는데 안되던게 다됩니다 ㅡㅡ
좀 심하게 차이나네요...
전에쓰던건 morrow fury 159w 디렉 역캠
지금껀 arbor a frame 디렉 정캠 인데
이거조차 고가의 데크가 아니라는거...
초보자분들......렌탈로 몇번 타보시다가 내가 정말
보드를 즐기러 자주 오겠구나 내 데크가 필요하다 싶으면
절대로 싼거 사지마세요.......두번 돈나갑니다
엄청 고가는 아니더라도 쓸만한거 하나 장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