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전 헝글에서 자주 까이는 개신교라는 종교를 믿는 사람입니다
노래하는걸 좋아해서 성가대도 해요.........
어떤분은 교회 출석만 해도 외박쿠폰이 생기는데 전 봉사까지 해도 그런거 없어요 ㅠㅠ
지인들 방잡아서 1박2일이나 2박3일 신나게 놀때
전 토요일 주간만 타고 쓸쓸히 5시셔틀타고 집으로 갑니다
일요일에 교회가야되니까요..........성가대를 안했다면 1박2일 놀고 일욜 오전만 타고 잽싸게 서울와서
저녁 예배를 드려도 되겠지만
성가대 연습이 9시부터라 그게 안되요......
그래도 성가대하는게 좋아서 뭐 그냥저냥 크게 불만은 없어요
가끔은 하루정도는 빠지고 싶긴 하지만......뭐.........마누라한테 혼나니까요 ㅠㅠ
근데 설연휴때 마누라님이 여행을 가자고.........
일본쪽으로 계속 알아보고 비행기표가 벌써 대기거나 마감이거나 한 상황이라 고생하고있는데
어제는 아예 여름휴가는 국내여행으로 하고 이번 연휴에 돈을 더 써서 뉴질랜드를 가자네요
거리가 있다보니 여행사 상품 최소일정이 6일짜리더라구요
일요일 저녁에나 한국에 올 수 있더라구요
동풍 : 교회는? 성가대는?
마누라 : 이번 한번만 성가대 빠지고 저녁 예배 드려야지
이런........내가 성가대 빠지고 보드타러 간다고 하면 승질내면서!!!!!!!!!!!!!!!!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
너 미워!!!!!!!!!!!!!!!!!!
나 오늘 심철타러 가게 해주면 안미워할게!!!!!!!!!!!!!!!
캡쳐해서 부인분 e-mail로 살포시a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2)
어차피 뜻대로 안되실거....
우리집 일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난리떠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중학교때부터 저희 집안도 개독집안이 됬습니다.
다행히 TV에 심심찮게 나오는 그런 개념말살 개독교회는 아니고 그냥 자기들끼리 조용히 예배보는
분위기의 교회입니다. 그 정도라면야 종교의 자유,믿음의 자유를 인정해주고 싶습니다.
일요일 아침만되면 자고 있는 사람 흔들어깨우기부터 시작해서 교회간다고 온 식구가
난리 블루스윌리스를 한 바탕 추죠. 덕분에 일요일아침에 짜증 많이 냈었네요.
중학교때 교회나가기 시작해서 한때 버닝하다가 머리굵고 철들고 대학가면서
칼 세이건이라던지 리차드 도킨스같은 유명 저자들의 신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긴 책을 통해서
나름 진실(?)에 눈을 떴다고 해야 할까요? 지금은 교회 근처에도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혼자 살게 되면서 전도와 일요일 아침 부산함에서 해방되서 너무 좋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요일 교회에서 헌신하시는 분들 보면 주중에 그렇게 피곤하게 일들하고 와서
주말에 쉬지도 않고 아침부터 거의 저녁까지 계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 분들에게는 그게 믿음에서 우러나온 자발적 행위이니 만큼
까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쉬엄쉬엄 하세요.
한 주 쯤 교회 빠진다고 벌을 내리실 정도의 속 좁은 하나님이라면 믿지 않는게 낫겠네요. ㅎㅎㅎ
ㅋㅋㅋ 미워해도 동풍님 못 온다에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