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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석촌동 모 대관전문 연습실.
오늘의 주제는 만원빵 댄스배틀. 두번 다 지면 2만원을 승자에게 줘야함.
상대는 여고1학년 오양.
오양은 힙합과 걸스힙합.
스팸은 팝핀과 부갈루.
4월에 시작해서 듣는 수업은 달랐어도 같은 초보다 보니 어쩌다 금새 친해졌는데
5월에 시간표가 갈려서 오양 연습하는거 못보다가 오늘 봤는데 허거거걱.. 2배 3배 습득속도가 빠르군요.
10월에 한판 붙자 라고 4월말에 약속했거든요. 이른바 만원빵 배틀!
스팸은 오늘 배틀을 위해 일찍 일어나서 오늘 할일들을 일찌감치 마치고 3주전 대관 예약해놓은 모 연습실로 갔습니다.
심판으로는 국내에서 손 꼽히는 유망주 여고2학년 최양. 그리고 관객으로 최양 친구들. 나의 라이벌 여고1학년 오양과 친구들.
일단 각종음료수로 환심을 사서 유리한 판정을 이끌어 볼려고 했으나 수준차이가 1라운드 케이오패 수준차이라서
돈만 썼네요. 쩝..
공정함을 기하기위해 음악은 70년대 펑키음악을 무작위로 틀고 시작하는 프리스타일 배틀 시작.
오양은 아이솔레이션(분리)을 통한 어깨, 다리 , 목의 그루브함이 넘칩니다.
저는 열심히 연습하긴 하는데 아직도 뻣뻣한데 오양은 팔 ,다리, 배, 골반,등짝 이 넘실 넘실 거리며
매력적인 댄스를 보여줬죠. 그래서 저의 뻣뻣한 엉거주춤은 처참하게 졌지요. ㅠㅠ
저도 나름 그루브함을 가질려고 노력하는데 썩은 그루브함 이라고 할까... -0-a
오양과의 배틀에서 패배한 저는 오양에게 2만원을 주었습니다.
그모습을 본 유망주 최양이 내년 4월에 자기와 배틀 하잡니다. 이 녀석을 어찌 이기나요.
이른바 '호구 왔능가.' 가 되었네요. ㅋ
뭐 2만원은 한창 먹을나이인데 춤추고 배고플때 먹을 간식 지원해준다는 생각으로 내년 4월에 하기로 했죠.
애들하고 이렇게 노니깐 요것도 재밌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