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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쯤이네요
여자친구와 헤어진 저는 다음날 기분도 달랠겸 평소가던 알펜시아가 아닌 옆동네 용평으로 넘어갑니다
핑크와 레드를 몇바꾸돌다가 가장 좋아하는 메가그린으로 넘어가서 한참 타던 도중.....
어떤 남성분과 리프트에 단둘이 타게 됩니다
리프트가 막 이제 올라가고있는데 옆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뭐지싶어서 자세히 들으니 분명 울면서 훌쩍이시는것 같더군요
대놓고 쳐다보지는 못하고 고글로 곁눈질해보니 눈물 콧물 정리를 하고 계시더군요 아 무슨일이 있으시구나 하고... 리프트를 내리고
다시 열심히 타다가 그 다다음에 또 이 남성분과 같이 타게 됩니다
또 훌쩍이시더군요 평소같았으면 그냥 그런갑다 하고 지나갔을텐데 저도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말을 걸었습니다
"아까부터 봤는데 혹시 무슨 일 있으세요?" 라고물으니 어제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시더군요
"어?!! 저도 어제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요!" 말하니 정말이냐고 물어보시면서 다시 눈물콧물 정리를 하시더군요
이후로 같이타면서 통성명도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네요
마지막에 엇갈리는바람에 번호는 교환 못했지만ㅠㅠ 서울사시는 저보다 4살많은 김씨성을 가진 형님!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ㅠㅠ 헝글하신다고 아이디 알려주셨는데 그것도 기억이 ㅠㅠ이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사실 그때 눈물 짜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보신다면 꼭 댓글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시즌에도 용평에서 같이 타고싶네요
또르르...ㅠ.ㅠ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