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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olopain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여러분은 아프지마세요
지난주말 갑작스레 토사곽란을 일으키면서 새벽부터 잠을 설쳣더니 피곤해 죽겟네요
토사곽란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민간요법인 포카리스웨트를 처방하였지만 도저히 안되서 결국 병원을 갓드랫죠.
이 기회를 빌어 그날 소띠모임에 텐션다운돼서 나가서 죄송합니다.
거참... 방방뛸때같은 텐션이었으면 재밋엇을텐데...
그날 소띠아니셨던 잘생긴분 닉네임 뭔지 모르겟네요.
붓싼인가 창원사투리쓰는 잘생긴남자였는데.
제가 정신이 없어서 뭐 물어보고 할 그런게 없엇네요
뭐 각설하고...
도저히 안되겟어서 응급실을 갓더니 이런저런 문진을 하고는 이마에 체온계를 가져다가 댑니다.
뭐 요즘 시국이니.. 당연하겟졍..
목과 얼굴이 후끈후끈하여 좀 불안불안했지만 무사통과!
오예!
응급실을 가면 이런걸 줍니다.
최근 10여년간 응급실을 가본적이없어서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저거 손목에 딱! 차고 의자에 앉아있으니 뭔가 도키도키하면서 내가 환자가 된거같은 기분이 들고 막 어질어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선생님 만나서 얘기하고 귀로 재는 체온계를 딱 넣엇는데
쫒겨났습니다.
열이 38도라고 쫒겨났어요.
아니 한여름에 땡볕에 있다가 들어온걸 감안해줘야지!!!
무작정 사람을 밖으로 내보다니!!!
근데, 의외로 컨테이너박스안은 추웟습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고 막막 뭐 아무튼 추웠어요.
그래서 간호사언니 들어오면 에어컨좀 꺼달라 케야겟다.. 하고 마음먹은찰라에 간호사샘이 들어오시는데
"아.......... 그냥 내가 좀 떨자"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
진짜 고생들 하시더군요.
결국 이런저런 검사 후에 코로나의 증상은 아닌듯하니 들어갑시다.
하지만....
열이 있으니까 넌 여기 ^_^
<음압병동을 촬영해도 되는지 모르겟어서 살짝 블러를...>
음압병동이라도 써있는곳에서 한 5시간 있다가 나왔네요.
열은 38.6도까지 올라보고...
뭐 나름 신선한 주말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아프지마세요.
괜히 한여름에 아프면 치료도 얼른 못받고 땡볕에서... 흑흑
그나저나 의료진 참 고생이시더군요.
다들 아프지마세요!
P.S 홍은장님. 제가 먹다남은 게토레이 다 드셧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 아니라니까 안심하세요.
P.S2 그날모인 소띠분들, 코로나 아니라니까 2주쉴거 기대하지마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