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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래된 딱딱한 정캠데크와 조금 탄성있는 평캠을 타고 있습니다.
매년 여러 데크 시승회라던지 다른 분들의 장비를 시승해보고 있는데요.
탄성이나 그런 것들이 오래된 장비라고 사라지는 거 같진 않더군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묻습니다.
수명이 2~3년 이라는 분도 계시고, 베이스 관리만 잘하면 타도 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나무이기 때문에 오래된 데크는 그냥 판때기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데크 자신의 원래 캠버가 죽어야 수명의 끝이라고 보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음... 특별히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명이 다 된 경우라면....
엣지가 더이상 튜닝할 수 없을 정도로 닳았거나,
베이스 그라인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베이스가 얇아지거나,
캠버가 죽어버려 말랑해 지거나 팝이 없거나,
등등이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경우네요....
보통 사용빈도, 튜닝의 빈도에 따라서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덱 중 가장 오래 된 건 7년된 건데 아직 쓸만합니다...
손상을 입지 않는 이상 굳이 정해진 수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년된 데크를 타고 있는 사람도 있는 걸요...
보물 데크를 자주 안타고 소장해 두었다가 한달에 두세번 타는 사람들이죠...
그 데크들 중 대표적인 게... 지금은 거의 잊혀진 MADD 158 이라는 1995년에 만들어진 알파인 데크인데...
어찌나 잘 만들었는지... 데크 제조 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그 데크의 성능을... 재현하기란 힘들다더군요...
나무 코어에 유리섬유로 된 데크가 메탈 최고급 데크들과 성능이 막상막하 혹은 그 이상이라면... ㅎㄷㄷ 이죠.....
물론 그때 비교적 데크 가격이 쌌을때 고가 정책으로 최상의 재료를 써서....
그래서 성능이 좋다더군요... 게다가 그 성능이 1995년 단 한 해에 만들어진 (오리지널이라고 불리죠) 데크라....
정말로 부르는 게 값이라는... 팔려는 사람도 없구요...
음... 뭐랄까... 항상 신상이 좋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가끔 해요...
예전에는... 보드메이커들이... 그래도 어느정도 장인정신을 갖고.... 튼튼하게 잘 만들었는데...
현재는... 소비의 시대로.... 오래가는 걸 잘 만들어서 하나 팔기 보다는 대량생산 + 좀 약하게 만들어서
몇개 파는 게 회사로서는 더 이익이죠...
뭐 비단 보드만의 얘기는 아니지만요...
그래서 전 특정 수공 브랜드들을 좋아합니다... 그 브랜드들은 적어도 아직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손수 보드를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하는 형식으로 운영하는 곳들이라는... 내구성도 좋고... 데크 손상되었다는 소리가...
몇년에 한번 들릴 정도니까요...
자기 제품에 엄청난 긍지가 있어서... 독일의 어떤 브랜드는 5년된 데크가 손상되었는데도
바꿔준 미담(?)도 있습니다...
저도.... 소유하고 있는 데크중에 정말로 좋아하는, 만약 평생 단 하나의 보드만 타야 된다면 어떤 보드를 탈래...
라구 누가 묻는다면 주저없이 그 데크를 선택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데크가 하나 있습니다...
전 이넘을 아끼고 아껴서 적어도 10년은 탈려구요...
뭘요... 제 생각 그냥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한 것 뿐인데요... 헐... ^^;;;;;;
http://www.alpinecarving.com/board_models.html
에서 MADD 란 브랜드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문 닫음)
그중에서 158 SL모델... 그것도 1995년에 만들어진 오리지널이요....
당시 알파인 보드 가격이 미화 4~500불 할 시절에 1000불 가격을 붙이고 나온... 여러모로 파격적인 보드였죠...
이 데크와 모양이 비슷...
저도 타보고 싶은데... 아주 희귀해져서... 구하는게 거의 불가능... 자기 소장 데크를 시승시켜
줄 정도로 통이 정말로 바다만큼 넓은 사람도 없구요...
제가 좋아하는 데크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바이러스란 회사에서 만든 UFC 163 이란 데크인데요...
알파인 데크라서... 사용기는 안 올렸어요...
알파인 보드 주제에... 중경(!)으로 파우더에서 겁나 잘 뜹니다... 왠만한 정캠버 프리라이드
보드보다 더 잘 뜨는 거 같아요... 이걸로 파우더에서 시속 60킬로 이상 낸 사람도 있을 정도...
메탈이라서 카빙도 쥑이고... 게다가 제 몸무게에 맞춰 나온 커스텀 데크라서 힘도 별로 안들고...
그런데.. 문제는... 만들어준 쥔장 아저씨가.... 50대 중반이라서... 한 10년 후에 퇴직하면...
만들어 줄 곳이 없다는 거죠.... 마치 위의 MADD 브랜드처럼요.. 그래서 제 소장 목록 1호....
그 아저씨 문 닫기 전에 한 개 더 만들어 돌라고 할려구요...
이거 프리라이드 버젼도 있는데... 타고 싶은 목록 2호죠... 1호는 케슬러 데크....
UFC 프리라이드/보더크로스 버전
0102 로시뇰 빈티지 155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하드한 디렉셔널 데크인데요.
0203시즌에 구입해서 한시즌 40회가량 출격하고 0607에 휘팍 1회출격
그리고 1213 시즌에 꺼내서 왁싱하고 엣징하고 5회가량 출격했습니다.
보관은 바인딩채결상태로 장농위에 10년동안 반쯤걸쳐서 올려놨었구요.
데크는 베이스는 완전 상처투성이에 테일은 탑부분이 들려서 에폭싱도 했고요
노즈 사이드컷 테일 어디하나 깨지지 않은곳이 없을정도로 험하게 탔는데
캠버는 죽지않고 살아있고요.
보드의 탄성도 그대로입니다.
손으로 눌러봐도, 부츠채결하고 프레스를 해봐도, 슬로프에서 라이딩할때도 탄성은 그대로 아주 약간의 불편함도 못느끼겠네요..
데크의 수명은 데크마다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추측해보건데 하드한 데크여서 온습도에 의한 변형없이 견뎠을것 같네요.
장농에 걸쳐놨던게 캠버가 살아있는 비결이었을지도 모르겠고요..
올시즌에 K2 WWW를 한장 구입했는데 이건 소프트한 데크니까 오래쓰다보면 비교할수 있겠네요..
02-03 Burton Jussi 와 02-03 Rogssinol Todd Richard를 올 초까지 탔습니다. 1년에 한번 핫왁싱... 엣징은 10년 동안 한번... 현재 타고 있는 12-13 Rome Anthem 대비 슬립이 좀 더 잘 일어 나고 활주성이 좀 떨어지지만... 라이딩 시 불편함이 없네요...
보드가 쪼개지거나 엣지가 망가지거나 베이스가 닳아 없어지지 않는 이상 덱의 수명은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낡아도 80-90년 대 Craig Kelly 나 Shaun Farmer 가 Pro로 활동하던 시절 보드보다는 좋을 테니... 업글병으로 인해 버려지는 것이지 수명은 훨씬 길 듯 합니다.
01-02 슈퍼내츄럴 02-03 내츄럴 03-04 쇼군 04-05 쇼군 05-06 다크호스
제가 소장중인 데크중에 연식이 오래된 데크들 순입니다
수십장 데크를 타보면서 느낀건 ..점점 추세가 라이딩보다 프리스타일 라인으로 나오는 추세라
라이딩이 중시되던 과거 최상급 데크들이 성능면에서 최신 라이딩 데크들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사용 횟수,스타일,관리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분명한건 연식은 크게 중요한게 아니더란 것입니다
관리만 잘 한다면 10년 지나도 썪지도 주저앉지도 않습니다
스며든 왁스가 완전히 말라 버린경우는 지장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일년에 몇번씩 달려주고 왁싱한다면
데크 수명은 단지 횟수와 스타일에 영향을 받을 뿐이라는 결론입니다
헌데 10년 넘어서 부터는 저도 이제부터 겪는지라 보장은 못하겠는데
일반적으로 10년도 전혀 못타는 사람이 다반사 일테니 크게 중요한건 아니겠네요^^;
데크 수명은 라이더가 못 탈때죠.
데크가 시간이 지나면, 말랑말랑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1. 코어재료인 나무들이 삮게 됩니다.
2. 강한 충격으로 인하여 파이버 글라스 다발이 끊어집니다.
3. 따뜻한 방바닦에 놓거나 잦은 왁싱으로 에폭시가 녹아, 코어에서 박리됩니다.
등등 몇 가지가 있습니다.
타는데는 어떠한 지장도 없습니다. 다만 말랑말랑 해지면, 소프트한 데크를 타는 것과 비슷해져서, 라이딩시나 팝시에 리바운드가 약해지는 정도겠죠.
아쉽게도, 최근 데크들은 경량화를 위해 코어를 가벼운 나무들로 제작하는데, 이는 데크의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쉽게 박살이 나죠. 대표적으로 과거모델과 현재와 다른 데크가 살로몬이죠.
데크의 수명은 도저히 타기 힘들정도까지가 아닐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데크중에는 아얘 베이스 다 닳고 테일엣지도 부러져서 도망가버린데크도 있는데 그것도 막상 탈때는 좀 불편할뿐이지 탈수는 있던데요 -_-;
사실 렌탈덱 상태를 보면 진짜 엄청나게 안좋아도 어쨌건 렌탈을 한다는것은 아직 보드의 생명이 살아있다고 봐야겠죠.
제 생각은 도저히 탈수없을정도라고 봅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차가 있겠지요. 사람마다 도저히 탈수없을정도의 정도는 있으니깐요.
컴퓨터도 보면 2-3년쓰면 느리다고 바꾸는사람이 있는가하면 10년동안 아무 불평없이 잘 쓰는 사람도 있으니깐요.
데크도 컴퓨터랑 비슷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