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밥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이 식당에서 먹습니다. 거기에 이미 엄청나게 들어가는게 MSG와 설탕이죠 그렇게 들어간다는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준것이 백종원씨고요.. 가끔 프렌차이즈 분식점이라도 가보면 가격을 싸겠지만 도무지 강한 양념만 들어있지 본연의 맛이 없습니다. 이미 우리 세상에 많이 쓰고있던것이죠..
건강한 먹거리로 바르게 먹일려면 일터로 불려가신 어머님께서 집으로 돌아와 식재료 걱정없이 좋은 재료로 해주는 밥을 먹던가 좋은 재료로 만든 식당에서 먹어야 하는데 그럼 비싸지죠.. 그리고 이미 언제부터인가 많은 사람들은 식재료로 맛을 낼줄 모르게 되었습니다. 조미료를 당연히 넣고 고기 냄새 없애는데 조미료 녹인 요리당인지 그런거 넣고...
'일터로 불려 가신 어머님'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하며 스스로의 삶에 충실한 여성'으로 볼 수도 있는 문제인데요? 일하는 여성은 그저 가정 경제의 보조자일 뿐인가요?
대량 생산, 즉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은 채로 식재료를 조달하는 일이 얼마나 노동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삼시세끼'가 보여주고 있죠.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를 식량으로 조달하여 음식으로 조리하려면 하루 종일 노동을 해야 합니다. 오로지 세끼 밥 먹는 걸 위해서요. 실제로 20세기 초반까지 한국인의 삶은 저효율 초고강도 노동의 사슬이었습니다. '일터로 불려 가셨던 어머님'이 가정으로 돌아와 '좋은 재료'(의 기준이 뭔지는 모호하지만)와 이를 가지고 조리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여성의 삶을 박탈하고 저효율 초고강도 노동에 밀어 넣자는 것이 됩니다.
'자연주의 식사' 라는 건 실체 없는 환타지입니다.
설탕은 20세기 초반까지도 쉽게 조달할 수 없는 조미료였습니다. '단 맛'이라는 것 자체가 부자들이나 맛 볼 수 있는 것이었죠. 류큐국(오키나와)는 단 맛을 내는 조미료를 추출해 낼 수 있는 사탕수수의 재배지였기 때문에 일본의 타겟이 되어 멸망했습니다. 그 정도로 귀한 것이었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대중화 된 것인데 마치 이제는 인류의 적인양 취급받고 있네요.
이런 식이라면 모든 조미료는 다 문제가 됩니다.
당분 섭취로 인한 건상 상의 위험이 염려된다면,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을 줄이는 것보다 술을 끊는 것이 몇 배 효율적입니다.